로스트 아크해보려고 복귀한지 일주일만에 제재를 당하고 문의를 넣었더니 결국 안된다고 하네요.
솔직히 로스트 아크 하던 유저는 아니지만 접속한지 30초만에 튕겨서 어안이 벙벙한 상태로 바로 재로그인하고
제 접속기록을 확인해보니 아찔하더군요. 몇 달 전부터 온갖 곳에서 접속을 하고 있었습니다. 스토브 앱까지.
참고로 재로그인한 이후에 제 캐릭터를 살펴보니 다행히도 특별한 이상은 보이지 않았지만 도화가 캐릭터의
우편이 전부 받아져있고 아이템 레벨이 올라가있는 상태였습니다. 재로그인에 1분이 거의 안걸렸으니
크게 문제는 없겠다 싶었죠.
그래서 부랴부랴 OTP를 설치하고 해외로그인 차단시도를 했지만 바로 다음날 정지를 당했습니다.
하지만 나름의 증거가 있다고 생각해서 저런 로그인 데이터를 첨부하고 OTP를 설치했다고 말했지만
정작 신고센터는 제대로 내용도 안보고, 정지를 준 모양입니다.
왜냐하면 제가 정지당한 캐릭터의 이름은 해킹한 사람이 전혀 건드리지 않았던 캐릭터이기 때문이죠.
뭐 게임사 방침이 그렇다는 건 이해할 수 있습니다만 두 세 가지 정도는 고쳐줘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1. 잦은 해외 로그인 경고 및 보안 수단의 강화
이 부분은 정말 황당했습니다. 전 제 아이디가 이렇게 많은 곳에서 로그인 시도 및 로그인 성공을 한 걸
뒤늦게 알았거든요. 자기 아이디 관리를 못한 탓 혹은 컴퓨터에 문제가 있다고 하기에는 다른 아이디는
멀쩡합니다. 그리고 2차 비밀번호까지 뚫린 것은 OTP 와는 별개의 문제 아닌가요?
3. 고객이 글 쓴 것에 대한 제대로 된 피드백
문의를 넣고 신고를 넣는 사람들은 다 나름의 사유가 있고 합당한 이유가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글조차 안 읽고 복붙답변 같은 걸 두 세 달 걸려서 받으려고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제재를 풀 수 없다고 해놓고 앞으로는 이렇게 하세요라는 답변은 이미 엎질러진 물을
다시 담으라는 말과 다를 게 없습니다.
이는 작업장 활동으로 부정적인 성장 및 재화를 유통한 캐릭터가
활동할 경우 서비스에 심각한 악영향을 줄 수 있기에
해당 계정은 영구 이용 정지가 적용되도록 운영정책에 명시된 사항입니다.
마지막으로, 피해 발생 후 점검하시지 않은 내용이 있다면
동일한 피해가 재발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아래 내용을 참고하시어
조치를 취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 부분이 제가 너무 황당하다는 것인데, 제 글을 조금이라도 센터에서 읽어보았다면 이런 식의
답변은 나올 수가 없습니다. 전혀 읽지 않고 답변을 했으니 저런 대답이 나온 거겠지요.
여기서 이런 글이 환영받지 못하는 것은 검색을 통해 잘 알고 있지만,
적어도 저 두 가지 정도는 로스트 아크를 할 유저들과 하고 있는 유저들을 위해 고쳤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모치즈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