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달소는 시즌2와 비교해서 난이도가 급격히 어려워졌고, 적응하기 어려운것도 알고 있습니다.
당연히 불만이 있을수밖에 없죠.
그런데 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방향성을 유지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지금까지 스마게의 패치를 보면 족쇄를 완화해줄지언정 족쇄를 풀어줄 생각은 없어보입니다.
기껏해야 초각성스킬 후딜감소라든지, 급확 그칼 지속시간 증가정도였죠.
즉 현재 구조를 유지한 상태에서 지표를 수집하겠다는 의도가 보이는데요.
저는 오히려 급확을 적중시로 바꿔버리거나 잠행을 아예 리워크하는 등 족쇄를 푸는 방향으로 갔으면 대단히 실망했을겁니다. 이건 결국 달소를 1티어로 올린다는 선택지를 스마게에서 포기하는거거든요.
각 직업은 티어가 높아지려면 '강해야할 이유'가 필요합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시즌2의 달소나 갈증은 강해야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저점 고점 편차가 타직업만큼 크지도 않았고, 저점이 크게 낮은 직업도 아니었거든요.
물론 많은 분들이 스마게 밸패에 대해 의구심과 불만을 갖고있는건 잘 알고 있습니다. 저도 솔직히 얘네 밸패 맘에 들리가 없죠. 그래도 지금까지의 패치방향성을 보면 저점이 박살난 직업들, 저점 고점 편차가 큰 직업들이 주로 높은 티어에 자리잡았습니다. 왜 점화나 만월, 권왕같은 캐릭이 그렇게 강해보이는데, 한방 사이클보면 말도 안되게 센데 20%, 30%씩 너프를 안먹을까요? 실제론 그정도가 아니거든요.
당장 한섭에서 미터기 퍼졌을 때 유저들 여론이 어떻게 바뀌었습니까?
'아덴캐릭들 1인분 못하는 경우가 너무 많다.' '든든하게 1인분 꾸준히 하는 직업이 있고, 에스더밑딜을 하는 직업이 있다'
지금 달소는 아마도, 거의 확신이지만 1인분 못하는 유저가 시즌2에 비해 훨씬 늘었을겁니다. 저점 고점 편차도 당연히 더 커졌을테고요.
누군가는 지금 달소 고점뚫려서 좋고, 잘하면 1티어직업들 상대로도 밑잔노려볼만큼의 성능이다. 실전딜 괜찮다고 하는반면, 누구는 달소 실전딜 박살났다, 가족사진 들지도 못한다, 너무 어렵다고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시즌2에서 든든하게 1인분하던 국밥같은 리퍼를 하시던 분들은 지금 불만이 많고 족쇄풀어주기를 바라겠고
시즌2에서 고점이 아쉽던 분들은 현재 난이도가 올랐지만 고점도 함께 뚫린 상황에서 고점을 다시 막는 패치보다는 방향성을 유지하면서 딜적인 부분이나 유틸을 건드려주기를 바랄거같습니다.
저는 후자쪽이고요. 제가 금손이라서, 항상 밑잔을 먹어서가 아니라 이게 결국 시즌3 장기적인 관점으로 더 좋다고 생각해서입니다.
이거 족쇄 다풀고 급확 적중시로 바꾸고, 잠행 리워크해버리면 시즌2처럼 강해질 이유가 없는 캐릭이 되어버릴까봐 그게 더 걱정이 되네요 ㅇㅅㅇ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