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9월 29일
약 5년 전에 로스트아크에 리퍼 클래스가 출시되면서 바로 생성했고, 쭉 키워왔습니다.
골수 로아 유저들 사이에서는 리퍼 클래스가 비교적 최신 직업이다(?)라는 인식도 있지만
실제로는 5년이나 된 노후화된 직업이죠.
게임계에서 5년이란 세월은 정말 무시할 수 없이 긴 세월입니다.
그럼 그 동안 달소 리퍼의 플레이 스타일이 크게 바뀐 적이 있나? 하면
나메가 x키로 빠지면서 나메디토 대신에 블미콜옵으로 아덴 채우게 된 정도...
새로운 스킬이 생긴적이 있나? X
딜링 메커니즘이 바뀐 적이 있나? X
특히 시즌 2 당시의 달소는 상태가 심각했는데
쉬운 난이도 + 단순한 플레이 스타일로 인해 고점이 꽉 막힌 클래스였고,
딜이 강하다는 소리는 벨가 버스 시절 이후로는 들어본 적이 없는 클래스였습니다.
시즌3 아크패시브 도입하면서 내새운 것이 바로
"새로운 전투경험" 입니다.
대부분의 클래스들이 아크패시브를 통해 새로운 스킬, 새로운 딜링 메커니즘, 유틸성을 받았으며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전투 경험을 즐겼습니다.
이에 따라서 기존에 딜 메커니즘이 다소 단순했던 직업들은
아크패시브로 인해 추가적인 스킬이나 딜링 매커니즘이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심지어 갈증만 하더라도, 페이탈 스텝이라는 새로운 스킬과 딜링 메커니즘을 받았습니다.
달소와 다소 유사한 메커니즘을 가진 절정창술, 일격스커 등을 봐도 아크패시브로 인해 새로운 딜 메커니즘과 운영 방법이 만들어졌죠.
이외에도, 예시를 들 필요도 없이 수많은 클래스들의 플레이 스타일이 다양화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플레이 스타일의 변화를 불편하다고 얘기하는 클래스는 없습니다.
잠행이 사라진 지금의 달소는 시즌 2와 달라진 것이 없이 단순하며
심지어 백어택 족쇄 + 깡급습 반토막 족쇄까지 받았습니다.
이로 인해 사일런트 스매셔를 쓰는 3.5급습 빌드도 막혔으며
피니쉬 후 레이지를 쓰는 플레이도 막혔으며
기믹 넘어가기 직전에 아덴 채울 시간이 없을 때 깡급습 박는 플레이도 막혔습니다. (이게 진짜 진짜 치명적임)
고점을 뽑기 위한 각종 플레이들을 강제로 막아버렸는데 캐릭터가 쉬워졌다고 좋아한다는 것은 이해가 어렵습니다.
잠행 삭제 및 깡급습 반토막 패치는
클래스가 편해지는 게 아니라 단순해지는 것입니다.
할 수 있는 플레이의 다양성을 전부 거세시켰으며 유틸성도 낮췄으며
심지어 딜 고점마저 꽉 막아버렸습니다.
잠행 삭제 전의 달소는 메커니즘이 다소 복잡할지언정, 허수 DPS 및 딜 고점 자체는 준수했습니다.
밸패 후 현재
z3200 스커 2분 DPS 3.67억
z3200 알카 루메킬 DPS 4.1억
이 클래스들에게 5~7% 너프된 달소는 전혀 비빌수도 없습니다.
더구나 이번에 구조개선 받은 버서커 건슬 배마등과 비교했을 때
시즌 2로 롤백 << 이 얼마나 성의없는 패치입니까?
이게 진짜로 구조개선이라고 낸건지 정말로 리퍼에 대한 이해도나 관심은 있는 건지 이걸 통과시켜준 윗사람들은 뭔지...
이번 밸패의 잠행 삭제는
클래스의 편의성을 증가시키는 것이 아니라 단순하게 만들었으며
아크패시브로 인해 도입된 새로운 전투경험을 거세시키고 노후화시켰으며
기존에 가능했던 다양한 플레이들을 억제시키고
리퍼에 대한 운영진의 무관심함 + 무능함을 단적으로 보여줬으며
딜까지 시즌2로 회귀시켜버린 최악의 패치입니다.
노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