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단 스트라이커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라방 특성상 직업을 하나하나 언급할 수도 없는 노릇이지만, 가장 툭 튀어나온 거로 거론되는 브레이커에 대한 언급에 대해 강하게 노코멘트 한 건 많이 아쉽습니다. 이건 저도 납득할 만한 조치라고는 생각합니다.
제가 오늘 올렸다가 블라인드된 게시물과 30추글에 남은 글을 비교하면 그래도 스마게 쪽의 밸런스 패치에 지지를 보내주시는 분들도 있구나 싶습니다. 아니면 밸런스로 커뮤니티에서 맨날 찡찡대는 꼴보기가 싫으셨을 수도 있겠고요.
* 두 게시물은 댓글에 달았습니다.
저는 밸런스 개선 내지는 밸런스 철학/방향에 대한 스마게의 설명을 요구해왔습니다. 납득할 수 있도록 개선을 하던가 설명을 해달라는 거였죠.
물론 저는 일개 "개인"이고요, 제가 한 근거들은 지적한 대로 "개인 경험, 인벤 MVP 캡처본, 아직 집계 방식이나 표본산출 방식이 다듬어지지 않은 북미 상하탑 미터기" 정도입니다.
아시다시피 저런 걸 진지하게 근거라고 생각했다가는 조롱만 당할 뿐입니다. 북미 미터기야 말로 지금 제일 취사선택하기 좋은 지표이기도 하고요.
그런데요, 사실 저건 누구나 다 똑같아요. 누구나 어차피 권위 없는 개인이나 집단이고, 어떠한 지표에도 접근할 수 있는 이상 다 불완전한 경험, 인방, 매주매주 달라지는 MVP 창일뿐입니다.
그런 이유로 목소리조차 낼 수 없다면, 우린 대체 왜 밸런스 이야기를 하고 있을까요. 목소리를 낼 수 없다면 꼬운 유저들은 받아들이고 살던가 게임을 접던가 둘 중 하나인데. 그렇게 해야한다고 말하는 사람이랑은 더 이상 제대로 된 대화를 할 수 없다고 생각하네요.
유저 개개인은 믿을 수 없고 근거가 없으니까 차라리 뭐라도 되는 게임사를 믿고 말겠다는 걸까요. 참 손쉬운 흑백논리입니다.
하지만 결국 개인들의 빈약한 근거들이 모여서 하나의 큰 목소리를 이루는 거고, 게임사는 거기에 응할 의무가 있다고 봅니다. 밸런스에 문제가 없다면 문제가 없다는 걸 설득해야죠.
그래서 게임사가 이야기 하면 믿냐고요? 적어도 지금처럼 해명하면 저는 절대 안 믿겠죠.
놀랍게도 말하면 믿니 안믿니 따지는 분들도 있더라구요. 그 분들은 잘 믿으시니까 문제가 없을텐데, 뭘 그렇게 남 걱정 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애초에 모든 사람을 납득시킬 수 있는 주장은 없습니다. 아직도 천동설을 믿는 사람도 있는데 말이죠.
다만 납득 못하는 누군가를 설득하는 과정 자체가 필요한거라는 그 사실 자체를 왜 이해 못하는 걸까요.
한동안 라방이나 공지는 없을 거고 그런 기조는 계속될 거 같아서 씁쓸합니다. 베히모스 때 튀어나온 직업들이 있다니 앞으로 기댈 곳은 그것 밖에 없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