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로아를 점화 소서로 시작했어. RPG도 처음이였고 진짜 마법쓰는거 너무 블링블링하고 행복했지.
근데 RPG가 처음이라 그런지 소서로 너무 힘들었어 나는 지금 소서 4캐 서폿 2캐를 키우고 있는데, 분명 같은 레이드인데 폿으로 갈때 확 생존에 대한 것이나 기믹에 대한것에 대한 눈이 소서로 한번 길을 닦아논 것들은 진짜 다르게 보이더라. 나는 모든 짤패를 못피하면 죽어서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그러다 범인 3번 이상하면 너무 죄송해서 나오고, 그렇게 나는 트라이란 트라이를 다 다니고 진짜 툭하면 짤패 전조 다 나올때까지 레이드 숙련도를 높였어야 했어. 근데 재밌었다. 그렇게 하고 나선 꼭 어디가서 카운터 다치면서 딜도 잘 넣어서 가족 사진 뜨면 진짜 뿌듯했거든. 그리고 어디가서 소서 욕 안먹이려고 어디가서 처신 똑바로 하고 기믹도, 배템도, 내가 할수 있는 최선을 다했어 트라이에서도 각물 200개 먹어봤구, 빛나는 종류 수류탄들 던져가며 진짜 다 최선을 다했고 늘 분란 일으키지 않도록 생각을 2번은 더하고 말했다. 처음엔 소서에 대한 이해도가 낮아서 끝마컨, 스킬의 후딜 선딜, 파괴, 무력 이런거 진짜 힘들었는데 그걸 공부해내고 모든 레이드마다 딱딱 맞게 스킬 배분해서 하고 너무 즐거웠단 말야...ㅎ
영상 찍어서 맨날 돌아보며 스킬 노는 건 없는지, 그래서 끝마컨은 제대로 햇는지 어떤스킬이 마나 얼마나 빠지는지?? 이런거 하면서 진짜 재밌었거든?? 심지어 로아 선생님도 너 진짜 늘었다 라고 이야기할정도엿으니까
근데 어느 순간부터 이상했어. 분명 한동안 딜도 잘나오면서 내가 숙련도 높은 레이드에선 동스펙에서 꿀리지 않고 잔혈도 먹은거 같아. 딜 평준화, 악패, 밸페 이것들을 지나오면서 느낀거야... 어디가서 소서 인식 나락 가있는거 느껴지고, 내 스스로도 이렇게 갈고 닦아서 내 딜로 맛보던게 이젠 맛있지도 않고... 나 3막가서 카운터 치는게 종말 딜 보는것보다 재밌어진 시점부터 이상하다...? 싶었어 그럼 딜러가 맞나 싶고 서폿으로 갈아탈까 싶고,,,, 근데 난 소서로 시작한지라 소서 아니면 그냥 접고 싶은 맘이 더강해서... 허허허 3~4년간의 시간이 너무 아프기만 하다 내 낭만을 따라 왔는데 내 낭만은 곧 끝이 날거같아... 소징징이라고 한다면 난 할말이 없어. 난 진짜 소서를 사랑했고 지켰고 열심히 햇거든 정말 씁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