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스마게가 제공하는 공식적인 전투력과
로아온에서 나온 디렉터의 발언을 보고,
그동안 왜 이해할 수 없는 밸런스 패치를 계속해왔는지 가늠할 수 있게 된 듯 하다.
먼저, 밸런스의 대 전제를 깔고가자면,
"같은 수준의 스펙이라면 동등한 딜이 나와야 한다"라는 것이 밸런스의 가장 큰 목표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위 목표를 달성하기에 로스트아크가 갖고있는 문제는 한두가지가 아니다.
예를 들면,
시너지의 불균형, 유틸(특히 체방과 피면)의 불균형, 스킬 컨셉의 불균형(투사체, 설치기, 캐스팅, 차징, 백헤드 등)이 대표적인 문제이고,
레이드 중에 발생하는 '환경변수'와 맞물려서 밸런스를 맞출 수 없는 문제를 야기한다.
그렇기 때문에 스마게는 유저들의 실전 지표를 참고해서 밸런스를 조정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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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부터는 이해할 수 없는 스마게식 밸런스를 살펴보자.
현재 가장 문제시 되고 있는 것은
각인별 효율이 다르다는 것이다.
이는 우리가 늘상 계산하던 각인 효율 또는 악세의 스텟, 옵션 효율과 같은 것들을 반영한 '실질적인 전투력'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볼 수 있다.
(소서가 기습 끼는게 더 높게 나오는 것과 같은 넌센스는 무시했다)
대표적으로 저받보다 질증과 돌대가 전투력이 높은 점이 있다.
한편으로는 이해가 가는 부분이지만, 이게 그동안 스마게가 생각하고 있던 전투력, 즉 스펙이라고 한다면 밸런스를 맞추는데 엄청난 불합리가 발생한다.
현 시점을 기준으로 돌대, 질증, 기습, 결대와 같이 전투력이 높게 나오는 각인을 채용할 수 있는 클래스의 경우,
동 스펙의 타 클래스보다 높은 전투력을 나타내고, 스마게가 이 '전투력'을 객관적인 '스펙'으로 제공한 만큼 이를 기준으로 밸런스를 조정해왔다면 효율 높은 각인을 채용할 기회조차 없는 클래스는 그냥 깔아주는게 당연한 위치에 서게 된다.
그동안 "도대체 왜 우리는 패싱이야?"라는 의문이 풀리는 순간이다.
시즌2를 돌이켜보면 이와 같은 문제가 반복되어 왔음을 짐작할 수 있다.
예상컨데 장비 세트(악몽, 사멸 등)에 따라 동 스펙 간에도 매우 큰 전투력 차이가 있었을 것이다. 끝마와 마나중독의 각 장점만을 빨아먹던 과거 점화가 하늘에 서있었던 이유도 이 때문으로 보인다.
이 문제만 있다면 3~5퍼 정도의 밸런스 차이가 발생하는 수준이었겠지만, 더 큰 문제는 '실전 지표'와 연관되어 나타난다.
기습의대가와 같은 수치상 높은 효율의 각인을 채용한 경우를 생각해보자.
우리가 이런 각인 자체를 문제시하지 않은 이유는 '실전 적중률' 때문이라 생각한다. 실전에서 100% 백어택을 적중할 수 없으니까.. 아니면 적중률을 높이기 위해 포지션 강제에 의한 쿨타임 로스가 발생할 수 밖에 없으니까..
문제는 스마게의 밸런스 패치는 이러한 실전 지표를 참고한다는 것이다.
실전을 감안한 효율 높은 각인인데 스펙의 기준이 되는 전투력이 높으면 스마게는 "전투력에 비해 실전 지표가 낮으니 버프를 해야겠다"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여기까지가 스마게식 전투력으로 알아본 밸런스의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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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로아온에서 나온 발언이다.
문제의 발언은 "4막 이전에 최상위권 유저들만을 고려해서 밸런스를 조정하겠다"라는 언급이다.
그러면.. 그 동안은 어느 구간을 기준으로 밸런스를 맞춰왔던 것인가?
RPG 게임은 당연하게도 스펙을 올리는 구간에서 지표의 그래프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급격하게 요동칠 수 있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도달하는 엔드급 스펙에서는 점차 수렴하는 모습을 보이는게 타당하다.
그렇다면, 어느정도 수렴한 최상위권을 기준으로 밸런스를 맞추는 것이 타당한게 아닌가?
심지어 전투력 기준도 엉망인 상태로 한창 성장하고 있어서 세팅이 잘 되어있는지 단지 예의 점수를 채운 것인지 딜찍인 것인지 보호자가 있는지 없는지 등등 많은 불확실성이 있는 구간을 밸런스 패치 안에 포함시켜왔다는 의심이 들 수 밖에 없는 발언이라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