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개선을 요구했다.
몇번의 밸패동안 서포터가 패싱 당하면서 이번엔 아니겠지 이번엔 다르겠지
매번 기대하고 실망하고의 반복이었다.
그래도 귀엽고 이쁜 내 애정 범벅인 캐릭터였기 때문에 언젠가는! 이란 마음으로 꾸역꾸역 키웠다.
아크패시브가 나오고 진화페이지에서 희망을 봤다.
오! 드디어! 갈망삭제! 스마게 드디어 서포터를 봐주는구나! 했는데...
깨달음 페이지를 보면서 이해하는데 시간이 굉장히 오래걸렸던것같다.
받아들이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거나...
그니까....엥구슬이란게있고...수묵구슬이란것도있고...? 또 구슬이네...?
내가 직업컨셉을 잘못이해한건가?
타게임에서 붓을 든 아티스트 캐릭터로 이렇게까지 활용하지 못하는걸 본적이없는데 어째서?
그냥 구슬동자 그 자체가 아닌가
앜패 적용하고 레이드를 갔을땐 너무 혼란스러웠다
디코중에
?? : 저 빨간구슬뭐에여?
나 : 아..그...제 메인노드인데..신경쓰지마세요!
ㄴN번째얘기중
나 : 힐깔았어요! 엥? 아!..
?? : 엥? 어디요?
ㄴ엥구슬 나와서 엥하고 주워먹을라다 계란도 쳐먹음
이런저런 이슈들로 머리가 혼란스러웠다.
이게맞나..? 사소한건가..? 타직업들도 이런 사소한 불쾌함은 가지고 게임하는건가..?
하는 의문이 게임을 할때마다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았다.
그러다 모르둠에서 수묵구슬때문에 와이어가 타졌을때 심각성을 인지했다.
내가 왜 죽어야하지?
내가 왜 구슬을 먹어야하지?
내가 왜 이런 불쾌함을 느껴야하지?
내가 왜 내 돈쓰고 시간써서 스트레스를 받아야하지?
왜 애정어린 내 캐릭터가 점점 미워지는거지?
그때부터 인벤에서도 수묵구슬때문에 죽는 도화가밈같은걸 만들어서 장작이 꽤 많이 들어갔었던것같다.
문제는 주요 원인인 상호작용, 낮은버프량, 애매한포지션 등 은 전혀 개선된 바가 없는데
당장 눈에 보이는것만 급하게 틀어막는 방식의 패치만 했다는것.
선 공개된 레이드 영상에서 짤저가를 몇번이나 봤기때문에...
H키가 나왔을때 절망적이었다.
얘넨 상호작용 고집은 꺾을 생각이 없구나?
이건 플레이의 불쾌함 수준을 넘어서 치명적인 구조인데 이걸 구조개선을 안해?
그래서 확신했다.
서포터마다 스마게에서 지정한 포지션이있고 지금하는 패치들이 다 스마게의 의도라고..
본인들이 의도한 영역내에 있으면 다른 문제점은 크게 인식하지않는다는것.
상호작용 또한 본인들이 만든 예술이고 캐릭터 컨셉이기때문에 조금 불편할지언정 받아들여야하는것이다.
내가 느낀 3서폿의 이미지는 이렇다.
기믹든든 타대커버 홀나 (탱커)
상면공깎 고점 바드 (버퍼)
실드빵빵 유동적인버블 도화가 (힐러)
(발키리는 어찌 젠더락인데
율법에 피면없고 아덴수급 딸려서 나사빠져있던 시절의 홀나상태로 성별만 바꿔나온것같아서 제외)
탱커라고 버프없고 버퍼라고 힐없고 힐러라고 탱킹못하고 그런건아니고 그쪽에 특화되어있지않나싶다.
더퍼스트나 탑텐에선 공대적용시너지와 고점높은 바드가 선호되고
나중에 숙제화되서 배럭들도 올라오면 물약도 아낄수있고 안정적으로 평균버프올라오는 도화가도 선호되고
모자란 기믹 보완과 든든한 체력, 버프형 공증으로 탑텐이나 숙제에서 타대파티 서폿으로 홀나가 선호되고
각 서폿마다 장단점은 있겠지만 누구나 본캐는 위를 바라볼텐데 내가 열심히 키운캐릭터가
내가 바라는 방향성이 아니란걸 알았을때는 너무너무 속상했다.
아니라고 아닐거라고 여태 믿어왔지만 어제 라방에서 서포터 언급조차 없는걸보고
체념하게됐다.
곧 1부도 끝나는데 이런 마음이 닳고 닳아 내 로아도 끝나가는것같아 싱숭생숭한 마음이지만
주변에 얘기하면 그저 징징거리는애가 될 뿐이니까..
나와 같은 마음인 사람들이 있을까 싶어 주절주절 적어봤다.
ps. 특정직업을 올려치거나 비하할 목적은 없습니다.
폿키리는..스마게가 잘못한거임
그냥 다들 개선받고 행복로아했으면 좋겠다.
고점까지 바라진 않을테니 상호작용이 개선되는 시기가 오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