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글에 짤막하게 다룬 라우리엘의 목적과 그로 인한 아만의 선택에 대해 다루고자합니다
1.라우리엘의 희생.
라우리엘은 스스로를 희생해 라제니스의 선택과 신의 개입을 이끌어냈죠. 하지만 여기에 한가지가 더있는데
주인공과 아만의 선택.
카양겔에서 둘다 가불기가 걸렸습니다.
1.빛의 눈을 파괴한다 = 카양겔의 잔해들이 아크라시아로 떨어진다.
2.파괴하지 않는다 = 라우리엘을 막지못하고 지상은 빛의창으로 인해 위기를 맞는다
어떻게보면 제가 전에 쓴 글하고 비슷하다 생각합니다. 카제로스를 막는데 아크를 쓴다면 결국 아크를 둘러싼 희생의 굴레를 막지 못하고 아크를 소멸시켜 굴레를 끊는다면 카제로스를 막을 수 없겠죠. 카양겔은 좀 더 극단적인 형태의 가불기라 생각합니다.
사실 올바른 선택을 하기 매우 어려운 선택지죠 실제로 아만도 어떻게할거냐고 주인공에 묻기도했습니다.주인공은 둘다 구할것이라고 하고 아만은 주인공답다 본인이 최대한 막겠다고했죠.
그리고 그들의 선택이 신의 개입을 이끌어내고 결국 둘다 구원합니다. 그리고 이들은 올바른 진실의 선택에 가까워 졌다고 생각해요.
이렇게 생각한 이유중 하나는 카마인의 대사인데요
"이곳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그것을 위해 무엇을 희생해야 할지 그리고 그릇의 존재마저도..."
여기서 제일 의미심장한건 그릇=아만입니다. 라우리엘과 아만은 그 어떠한 접점도 없어요. 카마인은 티저에서도 그렇고 서로 아는사이고 카단도 서로아는 사이입니다. 주인공도 스토리에서 접점이 있죠?
근데 아만은 그 어떠한 접점도 없어요. 카양겔에서 처음봅니다. 근데 왜? 카마인의 말은 어떤 방식으로던 그릇이 라우리엘의 희생에 의해 영향을 받았기 때문에 나온 말이라 생각합니다.
라제니스와 주인공 아만 니나브 모두 카양겔이라는 작은 큐브를 통해 선택을 하고 그로인해 영향을 받았다 생각합니다.
2.아만의 선택
이후 에프터스토리를 보면 아만과 카마인이 주둔지에서 페트라니아로 향할때 대화는 대충 이렇습니다.
"이제 잠든 심연의 왕을 만나러갈까?"
"잠깐 그전에 들러야 할곳이 있다"
"아직도 인과의 굴레에 잡혀 있나 아만? 너무 늦지말라고"
즉 이후 아만의 행적은 카마인과 전혀 협의된 사항이 아닙니다. 아만이 성물을 탈취하고 최종적으로 빛의힘을 품은것은 카마인과 상의된 계획이 아닌
아만의 독단적인 선택입니다.
그럼 왜?
아만은 열쇠라는게 바르디우스 주교의 말에서 나왔습니다. 제 추측으로는 아만은 로스트아크이자 카제로스의 그릇으로써 본디 목적은 카제로스를 품은채 아크를 개방해 소멸할 생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엘가시아에서 라우리엘의 희생과 주인공의 올바른 선택을 찾아가고 거기서 나타난 기적을 보면서 아만도 영향을 받았고 그로인해 더 나은 선택을 도출했다고 봅니다.
"아크의힘은 오로지 아크를 소멸시키는데 써야한다."
그래서 성물을 모으고 어머니를 죽인 황혼의 장단에 맞춰준것도 빛의 힘을 흡수해 카제로스를 품었을때 그 힘을 이용해 카제로스에 맞서기 위한 선택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앞뒤가 딱딱 맞아 떨어지는것도 아니고 허점도 있는 개인의 추측이지만 카마인과 라우리엘의 대사 이후 카마인과 합의되지 않은 아만의 독단적인 선택은 이러한 배경이 아닐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