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선이형이 질서, 혼돈, 어둠, 심연이 다 제각기 돌아간다고 했습니다. 빛이 빠진게 좀 의문스럽긴 하지만, 일단 저는 빛까지 포함해서 요소들의 개념에 대한 가설을 만들어봤습니다.
이해하기 쉽도록 '수'를 이용해 예시를 들어 설명해보겠습니다.
자, 여기에 잘 나열된 수 'ㄱ'과, 원주율 'ㄴ'이 있습니다.
ㄱ. 1234567890......
ㄴ. 3.1415926......
ㄱ의 형태는 '질서'입니다. 숫자들이 순서대로 잘 나열된 상태죠.
ㄴ의 형태는 '혼돈'입니다. 숫자들이 규칙 없이 나열된 상탭니다.
질서와 혼돈은 ㄱ과ㄴ의 차이 같은 겁니다.
어떤 방식으로 존재하냐는 '형태'의 차이이죠.
이제 빛과 어둠입니다.
위의 ㄱ과ㄴ을 다시 봅시다.
ㄱ과ㄴ에는 모두 '짝수'와 '홀수'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빛'과 '어둠'은 이 '짝수'와 '홀수'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짝수와 홀수는 ㄱ에도 포함되어있고, ㄴ에도 있습니다.
즉, 빛과 어둠은 질서에도 포함되어있고, 혼돈에도 포함되어있습니다.
빛과 어둠은 형태가 아닌 '형질'인 것입니다.
어떠한 것이 가지고 있는 성질이죠. 이 성질들이 어떤 방식으로 존재하냐에 따라 혼돈 상태가 되거나, 질서 상태가 됩니다.
여기까지가 질서, 혼돈, 빛, 어둠의 개념에 대한 가설입니다.
이 가설을 바탕으로 가디언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가디언은 이상한 존재입니다.
즈그들끼리 혼돈의 가디언, 빛의 가디언, 어둠의 가디언이라고 분류하면서 이야기하는데, 특이하게 질서의 가디언은 없습니다.
왜일까요? 힌트는 가디언의 탄생 과정에 있습니다.
가디언은 태초의 힘인 아크의 빛과 이그하람의 혼돈의 어둠이 결합하여 탄생하였습니다. 이 사실을, 가설을 베이스로 풀이해보면 이렇습니다.
아크의 빛 : 아크는 혼돈의 결정체이므로, 혼돈의 힘 중에서 빛의 힘.
혼돈의 어둠 : 혼돈의 힘 중에서 어둠의 힘.
즉, 가디언은 혼돈의 힘만으로 이루어진 혼돈의 생명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디언을 분류할 때, 혼돈의 가디언, 빛의 가디언, 어둠의 가디언 등은 있지만 질서의 가디언은 존재하지 않는 것입니다.
이제 마지막 남은 심연.
이건 솔직히 말해서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카제로스가 사용하던 '심연의 어둠'이라는 힘이 있는 걸 보아, 질서와 혼돈과는 또 다른 형태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읽어보신 분들 중 심엔에 대한 좋은 아이디어 있으면 댓글 남겨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