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연으로 이동하고 깨어나기전 들려온 목소리입니다.
카제로스/일어나 라고하죠 하나의 문장일수도 그저 무의식중 단어의 파편으로 사용된 것일수도 있지만 의미심장합니다.
아무래도 모험가와 카제로스는 동일한 속성을 가진 존재인것 같네요
카제로스는 질서와 혼돈 속에 태어난 죽음입니다.정확히는 ‘소멸’ 의 표상입니다.
모험가는 질서의 세계(아크라시아)에서 혼돈의 힘(영원의 힘인 아크)을 다룰 자격을 지닌 유일한 존재입니다.
보이듯 둘다 질서와 혼돈의 속성을 동시에 갖고있죠.여기서 파생되는 또 하나의 공통점이 있습니다.스토리에서 계속 언급되듯이,모험가는 아래와 같은 존재입니다.
‘정해진 운명에 순응하지않고,스스로의 선택으로 운명을 개척해나가는 초인’ <-이 자체로 이미 질서의 거부자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카제로스도 모험가와 마찬가지로 ‘죽음’이라는 운명을 극복하기 위해 애를 쓰고 있는 것이죠.자신의 권능을 봉인하면서까지요.그것을 위해 영원히 소멸하지 않는 아크의 힘을 탐내는 것이겠구요.
(카제로스가 재편할 세상의 새로운 질서에 대해 안타레스는 미리 알아차렸고,그것을 피할수 없다 판단한 안타레스가 할족에게 무언가 언질을 주었다고 생각합니다.할의 멸족,그리고 그 계획과도 연관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순전히 제 사견)
그러나 ‘죽음’이 사라질 수 있을까요?작중 ‘죽음’이란 혼돈과 질서가 결합한 표상입니다.그것이 카제로스죠.
그렇기 때문에,주인공 역시 ‘카제로스이다.’가 제 생각입니다.
둘이 개별적으로 같은 존재는 아니지만 혼돈+질서라는 점에서요.
그러면 쿠르잔 북부에서 나온 카제로스/일어나 도 설명이 되죠.
아마 모험가는 대악마 카제로스에게 ‘죽음’을 안겨줄 것입니다.
그리고 ‘죽음’은 사라질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자신이 카제로스가 되는 것을 받아들일수도,있을것 같습니다.
그것이 아마 루테란이 말한 ‘진실을 대면한 선택의 무게’ 가 아닐까요.
그러나 주인공이 카제로스가 되었다고해서,그처럼 침략적인 행보를 보이지는 않아도 됩니다.그건 대악마 카제로스의 목적에 따른 행동이지,모험가의 선택은 아니니까요.
그리고 그 선택이 이후 로아 스토리의 귀추를 결정할 것 같고요.
세개의 이야기가 있다고 했으니
아마 혼돈만을 원하는 존재들(카마인,쿠크세이튼?잘모르겠습니다 이부분은)
그리고 절대적 질서를 원하는 존재들(루페온)
과 대립하게 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