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에 결과를 적으면 강한 스포 같아서 또 수정함.
추측이긴 하지만 누군가에겐 스포일 수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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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정집을 훑어보던 중 플레체 설명구간에서
하나의 삽화가 가슴을 뭉클하게 함.
클라우디아가 사제복을 입은 성장한 아만을 두팔 벌려서 맞이하는 삽화임.
처음에는 모든 사람들이 바라는 아만의 행복한 if루트로
팬 서비스 차원에서 넣어준 것이라 생각했었음.
그런데.... 곰곰히 생각해보니깐 설정집에 IF 모드를 넣을리가 없을거란게 떠오름.
(있을 수도 있지만, 설정집 분위기를 보면 넣었을리가 없을 거라 판단됨)
이 삽화가 스토리를 기반으로 작성한 거라면 두 가지를 추측할 수 있음.
1. 아만이 본인의 역할을 다 끝내고 죽음 직전에 겪는 심상
사제복을 입었다는 것은 선한 아만을 의미하고 이건 본인의 의무를 무사히 잘 끝냈다는 걸 의미함.
그걸 클라우디아가 그동안 고생많이 했다며 두 팔을 벌려 맞이하는거....
단순하게 생각하면 이 루트만 떠올랐는데, 하늘 색이 심상치 않네? 그래서, 다른 루트도 떠오름.
2. 심연에서 클라우디아와 만나는 장면
삽화 내 하늘을 보면 심연의 분위기도 나는거 같음.
여기서, 다시 두 가지로 나뉠 수 있는데....
2-1. 죽어서 심연에 간 클라우디아가 아만을 맞이해 준다.
1번과 같은 맥락인데 아만 복장이 사제복인걸 보면 살아서 가지는 않을 거라 판단해서임.
(현재는 데런복장으로 활동을 하고 있음)
2-2. 이런저런 이유로 사제복을 착용한 상태로 심연에 들어간 아만을 맞이하는 장면. (살아서...)
또 삽화를 보면 심상치 않은게 있는데 손에 검이 들려있네?
아만이 검을 들엇던 적이 있나? 이러니깐 또 다른 루트가 떠오름.
3. 적에게 정신공격을 당해서 클라우디아와 마주친 장면
클라우디아 얼굴보면 내가 알던 클라우디아와 달리 사악하게 보임.
클라우디아로 변한 적을 베어야 하는 상황일 수도 있음. 아만이 검을 든 자세도 공격 태세 전인거 같고...
(그런데, 이런 것도 설정집에 넣나?)
처음에는 그립고 뭉클한 삽화로 봤다가 하나하나 보다보니 이상한게 많아서 끄적여 봄.
해당 삽화의 키 포인트는
성장한 아만
사제복
검 (지팡이인걸로 확인됨)
현실과는 다른 하늘
< 추가내용 : 비하인드 스토리 인터뷰 >
459 페이지 : 아만과 클라우디아가 만드는 중요한 '그 장면'...
470 페이지 : 거의 확정적...
즉... 아만이 자신의 모든 임무를 마치고 죽기직전에 겪는 심상의 한 장면인거 같음.
아니면, 죽고 나서 시나리오거나... ㅠ.ㅠ
본인의 역할을 잘 끝냈으니 클라우디아 앞에 당당히 설 수 있는 것일테고,
그런 아만을 클라우디아가 두 팔 벌려서 환영하고....
아만은 그 앞에서 무릎 꿇고 안기면서 우는거지.
그러면서, 아만이 마지막 대사를 읊조리고 클라우디아는 머리를 끌어 안은채 미소짓고 내려다 보는거...
(대사와 미소는 간결하면서 참 많은 것을 포함하고 있을테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