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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현시점 제가 생각하는 단 하나의 해결로

아이콘 Lolord
댓글: 7 개
조회: 1224
2025-09-04 12:22:16
바로 오류섬임. 루페온이 만든 세상에 대한 불만이 바로 여기서 나오는 것임.
고대의 존재 쿠크세이튼이 시나리오를 쓸 수 있는 것도, 라우리엘이 큐브를 통해 미래를 예측할 수 있던 것도,
이런 미래를 볼 수 있었던 안타레스가 불만을 갖게 된 것도 모두 이 세상이 매트릭스 세계인 것 때문임.

고대 존재 쿠크세이튼은 NPC(에스더들)를 쉽게 예측할 수 있다면서 너무 쉽다고 이야기 했었던 이유도 이들이 정해진 프로그램이기 때문이고, 큐브를 통해 미래를 볼 수 있는 것도 모험가가 없다면 정해진 스토리가 있기 때문임. 안타레스라는 신이 불만인 이유도 해당 질서는 결국 프로그램 된 세상인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자신의 권능으로 알 수 있게 됨)에 새로운 질서를 찾게 된 이유임.

실제로 우리는 npc들이 반복 재생하는 것을 자주 보게됨. " 엄마 나는 날개 언재 생겨요, 우리는 날개가 자라지 않는단다. " 등 심지어 에스더들이나 심지어 카제로스까지 말하는 것도 굉장히 정해진 대사를 치는 느낌이 강함.
결국 정해진대로 흘러가게 되지만, 대사를 선택하는 것은 주인공 밖에 없음. 당연하다면 당연한거지만, 이 선택이라는 것이 중요함. 실제로 루페온은 모험가의 선택을 미래에 영향이 없는 것만 선택하도록 시나리오를 짰을 것임(강제 했을 것임). 아크로 통해 만든 시나리오기 때문에 모험가에게도 강제성을 띄우는 걸지도 모름. 그래야 자신이 짜놓은 미래가 원활히 돌아가기 때문에. 이런 특성 때문에 쿠크세이튼의 시나리오에도 주인공의 대사나 행동을 예측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음.

쿠크세이튼의 광기의 힘도 사실은 광기가 아닐 수 있다고 생각함. 광기라는 별명은 루페온이 만든 피조물들이 붙인 이름임. NPC들 입장에서는 광기 그 자체로 보일 수 밖에 없음. 정해지지 않은채로 사는 생물(혼돈)에게 물들어 자신의 의지를 갖게 되며 현실을 깨닫고 미쳐버리는 모습을 보인다고 생각하고 있음. 마치 쿠크 후일담의 산토 베디체처럼. 실제로 산토 베디체는 쿠크의 시나리오를 보자 정해지지 않은 대사를 치기 시작함. "다 보셨습니까? 왜 그러셨습니까?" 등.

여기서 그럼 루페온이 아크로 통해 만든 시나리오, 즉 프로그램된 부분은 어디서부터 어디까지인가?를 고민 할 수 있음. 제가 생각하기로
제외대상으론 이그하람(카멘,카마인), 쿠크세이튼과 고대 존재, 에버그레이스 정도인듯. 이그하람과 쿠크세이튼, 고대 존재는 말할 것도 없고, 가자!는 조금 모호함. 아크의 빛과 혼돈의 어둠이 결합되어 절대적 힘을 지니고 탄생한 생명체가 가자!인데 자유 의지를 가진다기엔 이 프로그램된 세상을 지키는게 조금 이상함. 가설을 세워보자면, ①지키는 것은 아크라시아의 생명체들이 아닌 이 세계 그자체. 즉 생명체(프로그램들)을 지키는게 아닌 세상을 지키는 것일 뿐. 몸통박치기! 하기 전에 아크라시아의 생명체를 지키라 명령한 이유는 아크라시아를 지키기 위한 수단일 뿐임. ②가자!는 루페온의 절반 개입이 있어서 만들어진 생명체로서, 아크라시아를 지키도록 루페온이 손을 씀.

뭐가 됐든 절대적인 힘인 필살 몸통박치기! 로 카제로스의 육체를 회손시킴.

심지어 카제로스의 현재까지의 행보 또한 루페온의 의도대로 라고 생각함. 여기서 카제로스와 이그하람의 차이점을 볼 수 있는데 카제로스도 역시 질서를 만들고자 했음. 아마 이 새로운 질서 디아스페로도 역시 현 상황과 크게 벗어나지 못할 것 같음. 하지만 이그하람이 추구하는 혼돈의 진정한 의미는 아마 모두가 자유 의지를 갖는 세상이 아닐까 싶음.

여기까지 들었을땐 모순된 부분이 많은 거 알고 있음. 다만 이 내용을 뒷바침할 근거 한가지가 있음.
전 디렉터의 발언.

"선과 악의 경계가 모호해질 것입니다."

여태까지의 스토리를 보면 카제로스는 완전히 악의 편임. 절대 선과는 거리가 멂. 카제로스는 무구한 아크라시아의 시민들을 학살한 혹은 학살할 의도를 가진, 순수 악이며 그 죄는 이로 말할 수 없을 것임. 하지만 카제로스가 학살한 시민들이 생명체가 아닌 프로그램 조각 덩어리들이라면 이야기가 많이 달라짐. 카제로스는 현 상황에 불만을 들어낸 일종에 루페온 세계의 오류이며 이를 타파하려고 한 것 말고는 행동이 없음. 마치 매트릭스의 네오 같은 존재인 셈. 사실 네오는 모험가이며 카제로스는 중간다리일 뿐이지만 결론적으로 카제로스를 악으로 치기에 부적합해짐.

이그하람 또한 악이라기보다는 자유 의지를 못 갖게 한 루페온이 못마땅할 뿐임. 츤데레인 셈이지. ㅇㅇ

카제로스가 악이 아니라면 떠오르는 악당 한 팀이 더있음. 세이크리아의 황혼. 이들의 행보 또한 이해 가능함. 빛은 질서이니 의심하지 말지어다. 질서, 즉 프로그램일 뿐이기에 사람(NPC)를 죽여도 아무렇지 않다고 세뇌하는 것.


이미 이런 뒷배경을 갖고 있기 때문에 스마게는 의도적으로 이 뒤로 이어질 충격적인 스토리를 대비해서 몰입감을 줄인 것임. 그 대표적인 예시가 샨디의 망가짐. 우리가 샨디에 예상 외로 너무 몰입해서 진지해지니까 고작 NPC일 뿐인 샨디와 진저웨일을 보고 충격 받을까봐 일부로 샨디를 우숩게 만든 거 아닐까?

씨발 그래야만 해.

이상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Lv36 Lol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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