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라는 '스알못' 조롱에도 흔들리지 않고 꿋꿋이 밀고나가 다수설을 뒤집고 극소수 정답을 맞췄다? 오히려 좋아
당시 쿠르잔 출시 직전에
카제로스의 정체는 루페온 (오늘까지 와보니 '의 조각'으로들 말하는 듯)
카단은 안타레스 (오늘까지 와보니 '의 검'이라고 함, 나히니르가 안타레스일수도.)
라는 추측을 하고
----------------------------------------------------------------------------
2가지 추측을 종합한 스토리 결론 :
질서의 신이자 아크라시아의 절대신인 루페온은 불멸의 존재였지만 더 강력한 힘을 원했고, 이 과정에서 태초의 빛을 이용해 세계를 창조했으나 이내 아크가 세상과 함께 자신도 소멸시켜 버릴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이에 두려움을 느낀 루페온은 아크를 7개로 찢어 일곱신에게 나눠주며 관리를 맡겼으나, 할족이 안타레스를 속여 아크의 힘을 빌려 두 번째로 신의 질서에 대항하는 등 자신의 의도대로 관리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 또한 곧 깨닫게 된다.
결국 루페온은 자신과 세상이 모두 소멸하는 변수를 원천 배제하고 완벽한 질서를 세우기 위해서는 자신이 페트라니아를 포함한 전체 세상의 지배자가 돼야 한다는 결론에 이른다.
그는 명분을 만들어 안타레스는 추방하고 프로키온을 비롯한 나머지 신들을 유폐시키는 한편, 페트라니아로 떨어져 이그하람을 정리하고 심연의 군주(=카제로스)가 돼 아크라시아까지 정복하겠다는 원대한 계획을 세운다. 그러나 페트라니아에서 아크라시아로는 항상 갈 수 있는 것이 아니었고, 에스더 루테란에 의해 한차례 좌절됐으나 예언에 따라 붉은달이 떠오르면 반드시 아크라시아를 정복할 수 있다고 믿고 때를 기다린다.
하지만 카제로스가 아크라시아 신들의 손발을 묶었다고 믿은 것과 달리, 할족은 자신들이 소멸하면서도 자신들의 부활을 위해 자신들을 다시 창조해줄 신인 안타레스를 큐브(다른세계 차원)속에 숨겼다. 할족은 자신들이야 말로 진정한 신의 뜻을 집행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큐브속에서 유폐를 피한 안타레스가 루페온을 베어내 자신의 종족이 부활하는 미래를 그렸다.
한편, 카제로스를 없애는 것은 아크라시아의 종족들 뿐만 아니라 혼돈의 세계인 페트라니아에도 절대적인 지상과제였기 때문에, 카마인과 쿠크세이튼 등은 일단 카제로스를 없애는데 협조할 필요가 있음을 깨닫고 같은 편이 아님을 강조하면서도 모험가의 성장을 도와준다. 카마인이 영원의 아크 카양갤을 개방해 모험가에게 나눠주는 등 양측이 협력하는 모습을 보인 이유이고, 이것이 훗날 절대적인 힘을 지녔던 카제로스를 물리치게 될 수 있던 이유였다. 그러나 카제로스가 쓰러지자 질서와 혼돈의 균형은 급격히 깨지게 되었고, 이내 질서의 견제를 받지 않는 혼돈의신 이그하람이 부활하며 아크라시아에는 더 큰 위협이 몰려오게 된다는 설정으로 2부가 시작된다.
----------------------------------------------------------------------------------------------------------
을 이렇게 씀.
내가 틀린 부분은 '루페온이 소멸을 두려워해서 아크를 나눴다' (혼돈이 질서를 연이어 깨부시는 세계관인지 몰랐음) + 루테란이 아크를 통해 루페온이 세운 질서를 비틀면서 주인공에게 한 스택을 쌓아 줬다는 것 (이 글을 썼을 당시가 1월 9일인가 그런데, 당시가 쿠르잔 공개(1월 17일) 전이라 심연 자체를 모르던 상황)
하지만
루페온이 다루는 빛과 질서는 다른 축이라는 것 + 남들은 아크 못쓰게 하려고 (자기 혼자 아크쓰려고) 아크를 쪼갰다는 것+ 혼돈에 질서를 구축하려고 (본인이 떨어져서, 본인에게서 떨어져 나와서든 하려고) 카제로스가 떨어졌다는 것 (그렇기에 루페온만 카제로스 일 수 있고 안타레스는 아니라는 것) + 카단이 안타레스의 무언가라는 것 (아비를 벨 여린자이기 때문)+ 루테란이 루페온을 만나고도 카제로스를 없애지 않은 이유 (그가 카제로스임을 깨닫고 그를 제거하면 루페온이 제거돼 세상이 혼돈으로 물들기 때문) 등은 대략 맞춤...
남들이 뭐라던게 오히려 이자쳐서 도파민 돌려받는 기분이어서 행---복 하고
또 그렇다고 안타레스설 안 맞았다고 실망한 사람한테 굳이 막타칠려고 조롱할 생각도 없음.
다들 남이 뭐라하면, 특히 유명 유튜버들이 뭐라하면 휩쓸기 쉬운게 원래 사람 마음이고,
나도 다음 추측은 틀릴수 있을테니깐.
틀린걸 짚어주면서 모순이 없는 추측으로 가설을 완성하고, 그 가설이 스토리에서 실제로 맞았을 때 쾌감을 느끼는
스토리게시판 피플이 많아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