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난 슬레이어가 너무 좋은데

다들 직업마다 중요하게 여겨지는 부분들이 있지

외형 / 딜량 / 편의성 / 기믹 등등

나는 외형은 크게 상관없는 사람이고 가족사진 욕심도 어느정도 있음 

가족사진 안에 들면 1인분 이상 한다는 느낌이기에 나름 열심히 하기도 하는 편임

난 그중에 가장 중요시 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편의성이 아닐까 싶어

왜?? 매일 해야하는 카던 / 무력 파괴 등 기믹이 중요한 가디언토벌 

그렇기에 나는 워로드 본캐 슬레이어 부캐로 키우다가 

포식자 슬레이어가 너무 재밌고 열심히 하는만큼 가족사진에 들기도 했어 나름 레이드에서도 폭주 관리 잘하면서 밑잔 먹는걸 보면서 나름 희열을 느끼기도 했었고  그러면서 레이드에 대한 욕심도 생기기 시작했고

그래서 본캐를 슬레이어로 갈아타고 현재 1710을 찍었어
근데 가면 갈수록 레이드는 컷신 등 
자꾸만 플레이에 대해서 걸림돌이 되고 스트레스가 심해졌어..

직게에서 슬레이어 별로다 하지마라 라는 글을 보더라도 난 스마게가 언제가는 데헌이 날아 오른것처럼 슬레에게도 봄은 오겠지 라는 마인드로 버텨왔었음

처음에는 슬레이어 구조에 대해서 불만을 가지다가 한 주가 지나고 또 한 주가 지나도 밸패조차 안하고 하더라도 딜수치 딸깍....

이제는 그냥 내가 처음에 슬레이어를 키우면서 가졌던 애정에 대해 화가 날 정도로 
"내가 왜 슬레이어를 했을까"
"본캐를 이렇게 까지 키웠는데 다른걸로 바꿀 생각하니 막막하다 로아를 접는게 맞는걸까?"

점점 스마게 슬레이어 구조에 대한 비판보다는 

내가 슬레이어를 선택했단 나 자신을 비판하고 있는 게 보였어

정말 내가 잘못된 선택에 투자한 시간과 돈은 내 로생에 허무하게 사용된 걸까?

신캐릭 나와도 감흥 없을 정도로 난 슬레이어가 좋은데
말이라도 응원해줘.. 
슬레이어 다시 일어설 수 있다고

곧 봄은 올꺼라고

전서버에 계신 슬레이어 유저분들 힘내세요.. 
요즘들어 너무 회의감이 들어서 인벤에 투정을 글로 좀 남겨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