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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포식자 극신속이 최선일까?

Phia11
댓글: 18 개
조회: 2719
추천: 2
2025-12-17 04:30:36
포식자 음속돌파 세팅 재고찰
극신속의 쿨감 가치 vs 특화 투자로 보는 실전 고점

안녕하세요.
이번에 슬레이어 포식자 + 아크 패시브 ‘음속돌파’를 기준으로,
기존에 당연하게 여겨지던 극신속 세팅의 실전 효율에 대해 의문이 들어
개인적으로 몇 가지 실험과 고민을 정리해봤습니다.

이 글은 극신속을 부정하거나 특정 세팅을 강요하려는 글이 아닙니다.

“음속돌파를 전제로 했을 때, 신속을 끝까지 가져가는 게
실제 레이드에서도 정말 이득일까?”
라는 질문에 대한 개인적인 실험 정리라고 봐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부족한 부분이나 다른 의견이 있다면 댓글로 편하게 말씀해 주세요.
먼저 전제부터 정리하고 가겠습니다



포식자 슬레이어를 플레이하시는 분들이라면 대부분 공감하시겠지만,
기본 구조상 공속과 이속은 이미 충분한 편입니다.

음속돌파 발동 조건 역시 극신속이 아니어도 충족이 가능합니다.

즉, 포식자에서 신속을 더 투자하는 이유는 공속이 아니라 쿨타임 감소입니다.

이 전제를 기준으로 던져볼 수 있는 질문은 하나입니다

극신속을 통해 얻는 효과는 대략 다음과 같습니다.
신속 8노드 기준으로 쿨타임 감소 약 8%대.
이론적으로는 같은 시간 동안 스킬을 더 많이 사용할 수 있으니 DPS 상승으로 이어집니다.

그렇다면 질문은 이것입니다.

이 쿨타임 감소가, 특화를 포기하면서까지
실제 레이드에서도 충분히 효율적인 선택일까?
극신속 쿨감의 ‘이론상’ 전제극신속의 강점은 이론적으로는 명확합니다.

쿨타임이 줄어들고, 그만큼 스킬을 더 자주 굴릴 수 있다면 딜은 올라갑니다.
다만 이 효율에는 하나의 전제가 붙습니다.
줄어든 쿨타임을 스킬 누수 없이 끝까지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실제 레이드에서는 어떤가?

실제 레이드에서는 보스 패턴, 이동, 기믹 처리, 딜 타이밍 조절 등으로 인해
쿨이 돌아와도 바로 스킬을 쓰지 못하는 상황이 자주 발생합니다.

이건 딜을 쉬었다는 의미가 아니라,
신속이 줄여준 ‘추가 쿨 이득’을 제때 회수하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된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체감상,
극신속의 쿨감 효율은 실전에서 이론값보다 깎여서 들어오는 경우가 많다고 느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쿨 누수’란?

이 부분은 오해가 많은 개념이라 짚고 가겠습니다.

쿨 누수 30~40%라고 해서
딜을 30~40% 쉬었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쿨 누수 30~40%란,
신속이 만들어준 ‘추가 이득’ 중
그만큼을 실제 레이드에서 회수하지 못했다는 뜻입니다.

예를 들어 설명해보면,
10초 쿨 스킬 기준으로 신속 8노드에서 줄어드는 쿨타임은 약 0.8초 정도입니다.

이론상으로는 이 0.8초 덕분에 스킬을 더 자주 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레이드에서 패턴이나 이동 때문에 스킬 사용이 0.5초만 늦어져도,

신속으로 얻은 쿨감 이득의 약 60%가량 한 번의 지연으로 바로 사라지게 됩니다.

이런 상황이 몇 번만 반복돼도, 신속이 만들어주는 추가 이득은 생각보다 빠르게 깎이게 됩니다.

즉, 쿨 누수는 딜을 쉰 시간이 아니라
쿨감으로 벌어진 여유 시간을 얼마나 회수했느냐의 문제입니다.

그래서 시도한 방향: 조건부 신속 + 특화 투자 이런 이유로 다음과 같은 방향을 실험해봤습니다.
신속은 음속돌파가 거의 최대 효율로 발동되는 수준까지만 확보하고,
남는 노드는 특화에 투자하는 방식입니다.
핵심은 쿨을 더 줄이기보다는,
한 번 맞췄을 때의 ‘피해 기대값’을 올리는 선택이었습니다.


특화 투자의 의미 (포식자 기준)

포식자 특화는 폭주시 스킬 피해량 증가로 이어지며,
조건부가 아닌 상시 스케일링입니다.
특화 8노드(+400) 투자 시, 인게임 툴팁 기준으로 폭주시 스킬 피해량이 약 +6.3% 내외 증가합니다.

이 효과는 스킬 사용 타이밍에 영향을 받지 않고,
패턴으로 딜이 끊겨도 적중한 스킬 하나하나에 그대로 적용됩니다.

트리시온과 실전 기대값 관점
트리시온 훈련장에서 테스트했을 때도,

극신속 대비 조건 충족 신속 + 특화 세팅에서
실질적인 딜 상승이 확인되었습니다.

이 결과를 단순 DPS 수치가 아니라 실전 기대값 관점에서 보면,
스킬을 더 자주 굴리는 구조보다는
기회가 왔을 때 한 방이 더 강한 구조가
실제 레이드에서 더 안정적으로 고점을 만들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극신속* 신속,특화 스탯



*특화 8노드* 신속,특화 스탯


정리해보면 포식자에서 신속의 핵심 가치는 쿨타임 감소입니다.
극신속은 쿨 누수 없이 굴릴 수 있을 때 가장 강력한 선택입니다.
다만 실제 레이드에서는그 전제를 항상 만족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미 음속돌파 조건을 만족하고 있다면,
특화로 투자 방향을 전환해 실전 고점을 노리는 선택 역시
충분히 고려할 만한 선택지라고 생각합니다.

이 글은 극신속을 깎아내리는 글이 아니라,
쿨감의 실전 효율을 기준으로
다른 방향도 한 번 고민해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정리한 글입니다.


3줄 요약

1. 포식자에서 신속의 핵심 가치는 공속이 아니라 쿨타임 감소

2. 극신속은 쿨을 누수 없이 굴릴 수 있을 때 강하지만, 실전에서는 이 이득이 자주 깎임

3. 음속돌파 조건을 이미 만족했다면, 특화 투자로 실전 고점을 노리는 선택도 충분히 합리적


새벽에 혼자 허수치다 머리가 뜨거워져서 제가 무언가 빠뜨린게 있는 건 아닐까 .. 싶어 공유해봅니다
부족하지만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Lv2 Phia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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