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96 권왕을 키우고 있는 일개 유저입니다.
하브는 첫주클 못하고 둘째주부터 클하고 있습니다. 선발대 호소의 호소정도는 할 수 있나요..?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제목은 좀 자극적으로 써봄.. 개인적으로, 솔직히 할만? 은 하다 생각함. 절대 강캐는 아니지만)
아마 권왕 하는 분들도 느낄 거고 권왕이랑 레이드 다녀보신 분들도 느낄 거임. 권점만세 (타직업 언급 죄송합니다) 시절에 비해 지금 권왕이 힘이 확 빠졌다는걸. 갠적으로 좋아하는 직업이고 이펙트 화려하고 해서 약해진 게 체감이 되니까 안타까워서, 왜 약해졌고 어떻게 강해질 수 있을지 생각을 좀 해봤음.
일단 약해진 이유를 생각하기 전에 왜 강했는가? 부터 생각해볼 필요가 있음.
1) 시즌2 클래식 권왕
수라에 가려져 있었지만 다들 아는 대로 권왕도 ㅈㄴ셌음.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파천&낙화 데미지가 쎄고 (체급이 좋음) 일정 수준의 보석이 갖춰지면 사이클이 깔끔했기 때문 (아덴 쌓고 15초 딜하고 아덴 쌓고 15초 딜하고) 이라 생각함.
2) 앜패 초기 권왕
그리고 이 체급의 권왕에게 날개가 달림. 깨달음 사이드 개방으로 인한 평캔 경면 추가와 충격게이지 수급 완화라는 유틸은 권왕의 저점을 아주 크게 올려줌. 경면 추가는 다들 공감할테니 넘어가고, 충격 30 제공은 풍랑 이후 유의미한 거 아니냐? 라 할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 아덴이 꼬였을 때 천기로 아덴을 마저 채우는 구조의 클래식 권왕의 저점을 보완해줌.
3) 풍랑 권왕
권왕의 고점을 폭발시켰다고 생각함. 클래식 권왕의 단점은 권왕태세 지속시간이 15초로, 아무~리 잘쳐도 고점이 막혔단 거임. 아덴 쌓는데 7초가 걸린다 치면, 내가 아무리 몸을 비틀어도 사이클 주기는 최소 22초가 걸림. 그렇다고 그 15초가 의미가 있냐? 라고 한다면 그것도 아닌게 아덴 후반 권-평 비-평은 하등 의미없음. 즉 시즌3가 열려서 다른 직업들이 고렙 작열로 사이클을 단축시킬 때 권왕은 그 덕을 못 본단 소리임. 고렙작열 준다고 1권왕 2파천, 2천기가 되는 건 아니니깐...
근데 풍랑이 추가되서 얘기가 달라짐. 우선 3렙기준 천기급의 차지 스킬이 추가됨. (순수 딜증+슈차 효율 증가) 거기다가 아덴 딜링 시간을 내 맘대로 줄일 수 있게 되면서, 연의 작열을 넣고 사이클 주기 자체를 줄일 수 있게 됨. (보석 효율 증가+DPS 상승) 도약 없던 시절에 아덴 주기를 극한으로 압축한 파낙풍낙풍 트리가 핫했던 걸 기억한다면 뭔 말인지 이해가 편할 거임. 즉 걍 셌던 캐릭터가 구조가 존나 좋아졌고, 결론적으로 저점 고점 모두 폭발적으로 상승한 사기캐가 됨.
4) 그럼 왜 약해졌는데
- 체급 너프
낙풍 데미지 12퍼 너프임. 결국 풍랑의 의미는 사이클 단축인데, 낙풍만을 너프하면서 깨달음 효율에 지대한 타격을 받아버림. 이 수치를 스마게가 의도한 건지는 모르겠음. 체급 자체가 약해지자 깨달음의 장점이 오히려 부메랑처럼 돌아오게 됨. 예를 들어 아덴 수급을 절었을 때 리스크가 늘었는데, 아덴 수급을 절어서 사이클이 5초 늘어졌다고 해 보자. 사이클 주기가 20초인 직업이 5초 늘어진 거랑, 25초인 직업이 5초 늘어진 거랑 비교하면 전자가 더 타격이 크겠지? 권왕도 마찬가지로 아덴을 절었을 때 리스크가 클래식 권왕보다 커졌다는, 체급으로 인해 가려져 있던 단점이 드러난 거임.
- 성운멸쇄권
개인적으로 풍랑의 사이클 단축 효율을 극대화한 트리가 파낙풍낙풍, 그 다음이 눈가루 트리라 생각함. 그 이상은 사이클이 길어져 풍랑의 효율을 크게 누리지 못한다고 생각해서.... 아무튼 눈가루 트리에서, 뒷일 생각 안하고 기력스킬을 다 꼴아박는게 아니면 풀충격 스킬은 사이클당 2개 쓸 수 있음. 근데 충격 100을 쳐먹는 스킬이 하나 더 생겼네? 태생적으로 성운은 천기 자리에 들어가야 하는 스킬인 거임. 어찌보면 성운의 사실상 딜량은 성운 - 천기로 계산해야 한다는 거지. 즉 이놈의 도약스킬이 사이클을 더 이쁘게 만들어주지도 않고 족쇄로 작용하는데, 딜도 그리 세지 않으며, 심지어 슈차 효율도 나락을 보냄. 슈차효율 증가도 풍랑의 장점 중 하나였는데 성운이 그것도 가려버린 거지.
- 사이드 노드 택1의 구조
권왕의 고점을 열어준 게 풍랑이라면 저점을 보완해준 게 사이드노든데, 98포인트 때문에 경면을 포기하게 됨. 경면은 단순히 권왕태세 중의 안정성을 높여줄 뿐 아니라, 아덴 종료 직후 사용하는 권왕/비뢰/금강의 안정성을 높여 주는 소중한 노드임. 이게 날아가서 아덴 수급이 꼬일 확률이 더 올랐고, 풍랑 추가로 인해 증가한 아덴 수급 꼬임으로 인한 리스크와 시너지를 이뤄 권왕의 저점을 박살냄.
5) 그럼 어케 다시 쎄지는데?
- 깨달음의 정상화
해도 풀림 등으로 사이드를 다시 찍을 수 있게 되면 저점이 오를 거임. 하지만 이에 더해 추가적으로 해줬으면 하는 패치는 풍랑 스킬 쪽임. 단순 딜증을 원하는 건 아니고, 1타 스킬로 만들어서 아덴 종료 직전에 박았는데 아덴 딜증이 안들어가는 상황을 좀 줄여 줬으면 좋겠음. 다시 말하지만 풍랑의 장점은 사이클 압축 + 딜 스킬의 추가임. 사이클 압축 방면은 후일 경면 부활로 어느 정도 아덴 수급을 편하게 만들어서 저점을 보완할 수 있게 한다면, 딜 스킬 쪽은 풍랑 스킬 자체의 딜적 안정성을 보완해 주면 좋겠음.
- 도약의 정상화
성운멸쇄권이 낙화, 풍랑처럼 차지할 때마다 자원이 차는 형식의 충격 스킬로 바뀌었으면 좋겠음. 아니면 최소한 지금보다 천기 하나분만큼 세게 만들어 주고 파천 같은 차지 스킬로 만들던가. 도약 스킬 불편을 감수할 정도로 세거나 유틸적으로 장점이 있어야 되는데, 지금은 이도저도 아니라 생각함.
새벽에 잠이 안와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갑자기 급발진해서 적어봄. 쪼렙유저의 한탄 길었는데 읽어줘서 고맙고, 힘든 시긴데 다들 화이팅하자.
메리 크리스마스고 새해 잘 보내셈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