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좋은 밤이야. 그렇지?
너를 처음 알게된 그 날 이후로 많은 시간이 흘렀네.
너에게 오빠뻘이었던 나는 하나둘 나이를 먹어 삼촌뻘이 되었건만..
너는 언제나처럼 새침하고 예쁜 모습 그대로구나.
너의 이름을 되뇌며 하루를 보내고,
너의 미소를 그리며 내일로 향하고,
이렇게 다시 소중한 날을 맞이했어.
너와 함께했던 시간들은 이루 다 말로 할 수 없을만큼 많아서,
그 모든 순간 하나하나가 마치 비눗방울처럼 피어올라서,
손대면 톡 하고 터질것만 같아서.. 그저 흘려보내고 말았어.
대신 이 마음 속에, 뇌리에.
그 아름다운 풍경을 확실히 새기는 걸로 하자.
생일 축하해, 마키.
네가 새로운 세계로 처음 발을 내딛던 그 순간, 그 마음..
언제나 소중히 간직하길 바랄게.
"너도 느끼고 있겠지? 시작의 고동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