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지금 스쿠스타글들 읽어보니 딱 RPG네요

아마도 지금 스쿠스타 관련해선 가장 활발한 커뮤가 물갤일텐데

거기서 본 스쿠스타 느낌은 리듬겜이 아닌 RPG겜이네요

스토리 진행될수록 곡깨는게 빡세지고 어필찬스도 많아지고

그래서 탱딜힐 조합 잘 짜야하고 렙이랑 스킬트리도 신경써줘야하고

6장에서 나오는 세츠나 솔로곡 chase에는 어필찬스만 7개라 어필찬스가 아닌 사망찬스라고도 불리고

(어필찬스가 많아질수록 곡이 엄청나게 빡세집니다... 말이 어필찬스지 이거 던전 보스가 체력구간마다 큰 스킬을 날리는 기믹패턴이랑 같은 개념이에요. 어필찬스 많은 곡은 던전 보스가 수시로 ㅈㄹ발광을 한다는 의미고 그냥 죽으라는거임)

4장 코코로매직이 와우에서 공격대 3신화 5신화 할때 공격대 체크용 넴드진행을 막는 개빡센 문지기넴드마냥 덱체크용 스토리진행을 가로막는 공포의 곡으로 인식되고

(스토리 곡이랑 라이브의 초급중급상급 곡이랑 다릅니다. 스토리 전용 기믹을 갖고 있고 스토리에 같은 곡이 여러번 나오는데 요구컷이랑 기믹 다 다릅니다)

이건 마치 RPG겜에서 상위던전에 쪼렙들이 가면 입구에서부터 탈탈 털리는거랑 똑같은 느낌

상위던전 가기 전에 템맞추고 던전도감 보면서 공략 익히는것과 똑같이

어려운곡 도전하기 전에 카드 레벨링 하고 공략정보 보고 어필찬스 기믹 보고 그에 맞게 전략 짜고

확실한건

이 겜을 리듬겜으로만 접근하면 엄청 재미없어진다는 겁니다

쉬운곡은 재미가 없고 어려운곡은 의문의 입구컷 폭사당하고

딱 와우나 블소 등등 RPG겜 하듯이 해야 재미를 느낄 수 있음

악곡이라는 던전 보스를 탱딜힐(gd,sp,sk,vo) 조합 갖춰서

노트 치는걸로 평타 날리고 작전변경으로 딜힐을 해가면서 sp스킬로 타이밍 맞게 쿨기 날려주고

어필찬스라는 기믹패턴을 돌파해가면서 클리어한다는 느낌으로 해야됨.

노트 내려오고 음악 나오는 리듬게임에 이게 뭔 개소린가 하시겠지만 이건 리듬겜 아닙니다 리듬겜의 탈을 쓴 rpg겜이에요

그래서 오토플레이 모드도 지 혼자 다 해주는게 아니라 노트만 great 판정으로 쳐주기 때문에(평타만 치기 때문에) 오토플레이라고 손 놔버리면 난이도 있는 곡에서는 폭사할 뿐이져. 오토플레이도 노트에 신경을 안써도 된다뿐이지 작전변경 sp스킬 어필찬스 다 수동으로 돌파해야됨

그리고 이 겜은 노트치는 리겜의 비중이 적어서 초고난이도의 곡들은 오토플레이로 노트 이외 나머지에 신경쓰는게 더 재미있을수도 있고요

시스템을 이해하고 파면 팔수록 개꿀잼이네요

엄청 만족스럽습니다

크랩이 제대로 머리굴린 느낌이 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