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부족함.
처음 봤을 때 -> 으아아아아아아아ㅠㅠㅠㅠ -> 부족하다. 부족하다. 한 번으로 부족하다.
제가 특상회 하나 때문에 부산까지 내려갈 줄 몰랐네요.
혼자 부산 가서 관광도 하고 밥도 먹고 여유로운 일정이 아니라 밤차타고 가서 특상회만 보고 바로 올라왔는데
두 번이나 보고 느낀 점은 아직도 부족해요. 더 보고 싶습니다. 얼른 9월이 왔으면 좋겠어요.
2. 후유증
그냥 고등학교 졸업한 느낌이네요. 막상 제가 고등학교 졸업할땐 그냥 시원섭섭 정도였고
뭔가 찡한 느낌은 들지 않았는데 정말 열심히 제가 고등학교 생활하고 내 청춘을 바쳤던 고등학교를
졸업하게 된다는 느낌이었어요.
실제 티비판에서도 졸업식 장면에서 호노카가사랑해 만세를 부르는 장면에서
학교 모습들이 뒤 쪽 화면에 나오고 에리가 펑펑 울면서 노래부르고 니코가 울음을 참으면서
노래부르는 것에 제일 눈물샘 폭발할 뻔 했는데
이번 극장판 보쿠히카에서 마지막 연습복 장면에서 진짜 와. 뭐라고 형언할 수 없는 감정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나니 내가 지금 느끼고 있는 이 감정이 영원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뮤즈를 보고 울고 웃던 그 날들이 영원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에리들이 졸업을 하고 사회로 나가고 그 뒤를 이어 호노카들이 마키들이 하나씩 졸업하는 것들을
상상하게 되면서 우리의 뜨거웠던 추억들은 여기서 가장 빛났던 추억으로 남겨둘 수 밖에 없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일상적이던 것들이 일상적이지 않을 때의 그 아쉬움이란 이루 말 할 수가 없는 것 같아요.
지금 즐겨 듣는 노조에리 라디오 가든이나 뮤즈의 라이브도 2017,2018 영원했으면 좋겠는데
그럴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뮤즈에게 투정부렸는지도 모르겠네요.
그래서 보쿠히카에서 모두와 만났던 것들이 행복해서 정말 헤어지기 싫었다는 것들이
마치 제 마음 같아서 더 눈물샘이 폭발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3. 엔젤릭 엔젤
아쉬운 마음에 유튜브 란티스 채널에 올라와 있는 엔젤릭 엔젤 영상을 반복해서 보고 있는데
저는 논땅 최애에 마키가 두 번째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리는 정말 폭발적인 사기라고 생각이 드네요.
무엇보다 엔젤릭 엔젤 부를때 난죠르노의 목소리가 진짜 정말 최고인 것 같아요.
지금 들으면서도 와~ 라는 생각밖에 안드네요. 그냥 멍하니 보다 보면 1시간은 휙휙 지나가게 되는 것 같아요.
4. 앞으로
죽기 직전에 라이브를 보고 죽겠다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2016 라이브를 어떻게든 보러가고 싶은데
난관이 참 많다는 것이 아쉽네요. 2015 라이브 영상도 정말 보고 싶은데 아직 블루레이도 나오지 않았고
라이브 뷰잉 가신 분들이 러브 윙 벨 이야기 할때마다 부러웠는데 2016 라이브에서 나오게 될
엔젤릭 엔젤과 보쿠히카를 생각하면 지금부터 설렙니다.
아마 라이브도 혼자 갈 가능성이 200% 인데 잘 풀려서 꼭 가게 되었으면 좋겠네요.
얼른 9월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노조에리 라디오 가든과 티비판 정주행을 하면서 버티고 있지만
쿳승의 말대로 제 입장에서 한 번 보고 뮤즈의 입장에서 한 번 봤으니 이제 멤버별 입장에서 9번 보면 되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