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 링크도 유사 주제를 다뤘으므로, 읽어보시면 좋습니다. 근데 장문임
현재 미하일의 5차는,
스킬 구성 상으로는 공2 방2지만 현실적으로는 공3 방1이라는 이상한 구조를 지니고 있습니다.
미하일의 파티 생존 유틸이자 개인 공격 버프라는 애매한 무언가 사이에 걸쳐있는 로 아이아스가 바로 원인입니다.
이 이상한 구조가 이번 개선을 통해, 확실하게 공3 방1의 구성으로 개편이 필요합니다.
세 가지 이유가 큽니다.
1. 방2의 구성이 미하일 개인의 생존력을 지나치게 높여, 탱커 없는 게임의 탱커라는 역할만 강조하고 있음
2. 이미 실전에서 미하일 유저들은 공3 방1의 구조로 사용하고 있음.
3. 양자택일 구조를 공/방의 분리를 통해 훌륭히 해결한 전례가 있음.
결국 모든 기름기 다 걷어내고 요약하면 유틸 주고 딜 내놔로 볼 수 있지만,
단순하게 트레이드식 주장으로 요약 할 만큼 그리 간단하지가 않습니다. 결국 양자택일 로 아이아스 때문인데요,
양자택일이라고 하는 것은 결국에는 '양자 중 그 어느 것도 확실한 기능은 하지 않는다'는 뜻을 의미합니다.
그냥 간단히 스킬 떼어놓고 보면,
- 그냥 아무 보조 효과 없이 최종뎀 33%증가
- 한정된 공간에서 한정된 방어 횟수의 데미지 감소
전자는 타 직업 4차에서도 볼 수 있는 효과고, 후자는 타 직업 하이퍼 하위호환입니다.
거기에 더해 상태이상과 CC기를 막아주지 못하는 뎀감이라는 방어 성능 자체가 '한정된 공간'과 '한정된 방어 횟수'와 어마무시한 역시너지를 내는 것도 뭐...
하드보스에서 로 아이아스 켜 보신 분들은 무슨 말인지 다 알 거라고 생각합니다.
즉, 애매한 위치입니다.
아무리 둘 중 하나만 택할 수 있다 하더라도, 한 스킬에 많은 기능을 제대로 주기는 부담이었던 겁니다.
그걸 커버하려고 라이트 오브 커리지가 있다기엔,
그럼 왜 굳이 두 개가 따로 있어야 하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 스킬도 만만찮게 5차 치고 허전합니다.
그도 그럴게 원래 있던게 공방분리로 이전된 이후로 아무 보충/개선 없이 반쪽짜리로 남아있거든요.
즉 우리 미하일이 필요한 것은 두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 확실한 방어 성능을 가진 압축된 방어 유틸
- 방어기에 어정쩡하게 달려있는 공격 능력의 확실한 분리
보통 이렇게 공3 방1을 제안하면, 의외로 많은 분들이 반발을 합니다.
(일단 딜/유틸 다 챙기면 된다는 '뒷일 따윈 없는' 행복회로는 제쳐두고)
얘기를 나눠보면 결국 가장 큰 이유가, 라오커 잘 쓰고 있는데 건드리기가 거부감이 드는 거죠.
하지만 이렇게 주장이 오가다 보면,
이미 실전에서는 미하일이 공3 방1의 구조를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많이들 간과하십니다.
결국엔 하나의 방어기를 사용하고 3가지의 공격기를 사용하는 것으로, 달라지는 것은 없습니다.
그 공격과 방어를 온전한 3과 1로 만들자는 것이, 공3 방1 구성 개편의 목적입니다.
현재는 사실상 공2.5, 방0.5나 다름없습니다.
라이트 오브 커리지와 로 아이아스가 반쪽짜리 스킬이니까요.
로 아이아스가 반쪽짜리인 이유는 아까 설명했고,
라이트 오브 커리지는 공방분리 수술을 거친 후 지금까지 쭉 허전한 5차로 남아있습니다.
(그런데 그게 그나마 제일 쓸만한 스킬이라는게 참...)
<5차 방어 유틸 개선안에 사용된 이미지>
제 방어유틸 개선안도, 이 공3 방1 방어 유틸로서의 리메이크를 목적으로 적혀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는,
로 아이아스가 미하일에게 갖는 상징성과 저 간지나는 보호막 이펙트를 버리긴 아깝다는 클래스 컨셉적인 이유로 로 아이아스가 개편될 방어기로서 합당하다고 생각하지만,
뭐... 그 방1이 로 아이아스가 될지, 라이트 오브 커리지가 될 지,
그건 개발진 말고는 (혹은 개발진도) 모르는 일입니다.
뭐가 됐든 결국 현재처럼 공3 방1 구조로 작용하는 것은 달라지는 바가 없습니다.
오히려,
공 0.5/방 0.5의 양자택일인 로 아이아스 때문에 공/방 어느쪽을 선택하든 생기는 0.5의 손실을
확실한 1로 만듦으로서,
온전한 파티 안정성과, 온전히 제 공격 성능을 내도록 미하일의 '애매함'을 개선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입니다.
버터기사하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