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하일] 그래도 모두 방어 잘하는 미하일 사랑하시죠?

제가 중증 ADHD라... 게임은 노력해도 정말 안되는 사람입니다.

격투게임, 수년동안 돈과 시간 다 써도 숫자단 벗어난 적이 없고요. 콤보도 익히지 못했습니다.

리듬게임 십년 가까이 다녔지만, 같은 시기에 시작한 친구들 다들 보스곡 즐길 때 전 중저렙 풀콤도 못합니다.

메이플도 아무리 노력해도 너무 성장이 느린 그런게 있습니다. ㅠㅠ

아델 본캐인데 얘가 45층 되서야 카벨 깼구요

47층에서야 데미안 솔격했구요

1월부터 윌 계속 연습중인데 같이 연습 시작한 길원, 프렌들이 다 고정으로 갈 때 저 혼자 클리어 경험이 없습니다.

하드 루시드, 하드 스우 공팟가면 저만 데카아웃되고 모두가 잘 살아남더라구요.

유틸이 없는 캐도 아닌데 이 정도입니다.

계속 서러움의 연속이라 스트레스가 너무 심합니다.

그런 제게 진심부캐지만 미하일은 너무 사랑스럽구요.

첫 트라이에 노데카 5분 생존 카파풀 클이랑 2데카 까인 카벨은 꽤 신선한 충격이었어요.

지금도 엄청 안정적으로 보스공팟 다니는게 좋구요.

이런 점 때문에 아예 본캐로 바꿀까 고민까지 하고 있습니다.

파일럿이 한계가 명확한대 나중에 또 한계치 금방 드러나겠거니 싶긴 하지만요.

물론 저도 탱커 역할이 지속 불가능한거 알고 있으니까 투자효율 개선과 함께 제대로된 딜구조로 딜효율캐로 탈바꿈하길 기대합니다. 개선안 작성 때도 이런 태도는 계속 피력했어요. 동시에 방어유틸은 최신 메타에 맞게 바꿔달란 희망도 있고요.

처음 5차볼 때 라오커의 존재가 힘빠지게 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본캐로 하드보스 갈 때 뒤질 때마다 라오커가 아른거리기까지 하고...

투자효율 한계치가 있어도 방어 잘하는 미하일 네가 좋다.

중증ADHD와 노재능의 환장 콜라보 게이머에게 희망을 주는 미하일 네가 좋다. 따흑

(그냥 미하일의 방어능력 사랑하는 유저로서 적어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