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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하일] "응징하는 수호자"로서의 미하일에 대한 생각

아이콘 버터기사하일
댓글: 1 개
조회: 1008
추천: 15
2022-06-15 23:13:08
결국 컨셉 이야기까지 회귀를 하게 되었는데요,
생각도 정리할 겸, 게시판에 생각 공유해 봅니다. 좀 두서 없이 적겠습니다.



1. 응징하는 수호자라는 타이틀 자체는 극호입니다. 
응징하면 저는 아무래도 Retribution이라는 단어가 생각이 납니다. Retribution은 정확히는 응보라는 뜻인데 '행위에 대하여 받는 갚음'을 의미합니다. 사실상 응징이랑 별반 차이가 없네요.
타 게임에서 Retribution을 타이틀로 받은 클래스가 있습니다. 바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징벌 기사입니다. 징기와 미하일은 참 공통점이 많은데요, 빛의 힘을 사용하는 기사로서 (미하일 쪽은 사실상) 딜러 클래스로 파티에 참여하지만 아군 수호 보조가 가능한 클래스라는 점입니다. 물론 개발진이 파티 수호자로서의 역할을 강조한 걸 봐서는 징기보단 보기(보호 기사)를 더 강조한 것 같지만, 뭐 아무래도 좋습니다. 기사라는 쌔끈빠끈한 클래스 판타지 채워주는 타이틀이니까요.


2. '수호'에만 초점을 맞출 것이 아닌 '응징'에도 초점을 맞춰주기 바랍니다.
하지만 분명 응징하는 수호자라는 컨셉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파티 수호자>라는 지극히 서포트 클래스스러운 발언에 다수 미하일 유저들은 벌써부터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뭔가 중점적으로 소개되는 스킬들도 지극히 '수호'에 초점을 맞춰버린 것 같고요. 물론 오펜시브 디펜스라는 메커니즘이 새로 나왔긴 하지만, 컨셉은 마음에 드나, 내부 쿨타임 등 아직까지 손을 많이 봐야 할 메커니즘으로 생각이 듭니다.
어떤 미하일 분이 그런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애초에 방패라는 이미지를 보고 미하일을 선택하셨을 분들이 많을 거다." 그 말이 사실일까? 라는 점에 대해서도 반 정도 고개를 갸웃하게 되지만, 그보다 먼저 방패의 이미지가 애초에 수비에만 국한되어 있는 것은 이미 디아블로3의 성전사가 방패에서 빔을 쏘고 캡틴 아메리카가 방패를 날려대는 요즘 와서는 굉장히 무색해진 이미지입니다. 당장 우리가 사용하는 로얄 가드가 방패를 상당히 공격적으로 사용하는 스킬이잖아요?


3. 탱커 없는 게임에서 가지는 탱커의 입지를 개발진이 심사숙고해주길 바랍니다.
메이플스토리는 디아블로 시리즈처럼 올 딜러 컨셉을 가지고 나온 게임입니다. 사실상 탱커가 정해져있다는 개념 자체가 없고, 탱킹과는 거리가 멀어보이는 도적 클래스인 팬텀이 검은 마법사 어그로 딜러 역할을 하는 그런 게임입니다.
결국 수호자든 방패전사든 뭐든 간에 자기 1인분 가능한 공격 능력은 갖춰야만 하는 게임입니다. 미하일이라고 무릉 까주나? 천만에요. 실제로는 미하일의 현 무릉 거의 꼴지, 환산기 무릉 -20% 보정받는 위치라는 사실을 열심히 어필해야 파티장이 '고려'정도 해봅니다.
이렇게 얘기했더니 뭐 어떤 분은 미하일 파티 하고 싶어한다는 사람이 넘쳐난다는게 현실이라고 하던데요, 어떤 증강현실을 살고 계신지 몰라도 저는 50층짜리 미하일이 노루윌 파티에서 거절당하는 것도 봤습니다. 같은 소수 직업인 배틀메이지는 시너지 때문에 기를 쓰고 사람들이 찾지만, 미하일은 안 찾습니다. 당장 파티 구인글 검색해봐도 답 나옵니다.
이유가 뭘까요. 탱커라는 입지를 들고 나왔던 미하일은, 메이플스토리라는 게임에선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겁니다. '응징'을 할 줄 모르는 '수호자'는 그다지 선호되지 않는 거죠. 만일 개발진이 로아의 워로드같은 클래스를 원했다면 최소한 도발 기능이라도 넣어줬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4. 이러한 유저들의 불안을 개발진이 좋은 패치로 달래주길 희망합니다만...
그래서 어쩌란 거냐, 라는 질문이 나올 때입니다. 뭐 결국엔 '딜링 능력도 신경써달라'는 의미로 귀결됩니다. 수호자 이미지가 강조되면서 수호(=방어 유틸)에만 기능이 쏠려버리진 않을까, 하고 유저들은 불안해 하는거죠.
결국 고객의 불안을 달래주는 것은 서비스 제공자 밖에 없습니다만, 사실 서비스 제공자 측인 개발진은 이미 1차 테섭에서 다소 신뢰를 얻는데 실패했습니다. 간보기를 위해 첫 테섭에선 미완성으로 나올 거란건 모두가 예상하고 있었지만, 그래도 너무 미완성으로 보여줬습니다. 그나마 긍정적인 것은, 현재 미하일에게서 개선된 사항들이 모두 유저 개선안에서 한번씩은 보여졌던 점들이란 거죠.
결국 불안에서 기인할 수 밖에 없는 이 탱커 논쟁은 개발진이 <응징하는 수호자>를 어떻게 완성하는지에 따라 달라질 겁니다. 저는 제가 하는 게임의 클래스가 최소한 웃음벨 취급 당하지는 않기를 바라고요.


진짜 글 쓰고 나니까 두서 없네.
아무튼 그렇습니다.



====



참, 그리고 현재 미하일 이펙트에 대한 공동 개선안이 계속해서 진행중입니다.
목요일(내일) 오후 정도까지 취합하고 곧바로 정리 후, 발송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펙트는 아무래도 개발진 검토와 함께 아트쪽에게도 발주가 들어가야되는 만큼 시간이 촉박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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