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최소컷도 아니고, 변태 빌드를 쓴 것도 아니지만 마약 기간 끝나기 전에 격파했습니다! 메생목표를 드디어 이루네요... 이번달까지는 파티가 있어서 연모로 했지만 다음달부터는 찐모로 솔격해보려고 해요!
전혀 참고는 되지 않을 것 같지만 클리어 영상입니다! (마이크 소리만 들어가서 50분 내내 두들기는 소리만 들리네요... 메이플 소리라도 켜고 할 걸!)
간단하게 복기 내지는 후기입니다.
우선 기본적으로, 저보다 한참 스펙이 낮은 사람도 솔플하는 영상들을 몇 번 복기하면서 딜은 차고 넘친다라는 사실을 머릿속에 박고 시작하였고, 따라서 데카만 들고 가면 무조건 깰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최대한 생존 우선으로 딜을 넣어보려고 노력하였습니다.
1페 : 원래 첫 리레극딜을 하고 나면 반피 정도가 남는데, 그 전 평딜을 너무 잘 해줘서 30퍼대까지 까버려서 놀랐습니다. 그래서 원래대로라면 리-웨-리테로 2페를 봤었는데 그냥 웨펖 극딜후 (데카 1 까이는거 감수하고) 평딜 넣어서 2페로 넘어갑니다.
2페 : 리레-리테로 2분을 계속 돌렸습니다. 딱히 특기할 건 없었지만 권능 운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보통 가운데권능은 눈이 같이 오는 경우가 많아서 도트뎀에 죽거나 무적기가 빠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 판에선 가운데 권능이 많이 나왔는데 눈과 겹친 경우도 단 한번도 없어서 엄청 수월하게 깰 수 있었습니다. 1~2페의 경우 사슬이 너무 불규칙적으로 날아와서, 체력 관리가 개인적으로 상당히 빡세서 10번정도 트라이한것 같은데 2페를 안 죽고 넘어간 게 놀랍게도 처음이네요.
3페 : 사실 첫 극딜 리레가 돌았습니다만 리레의 경우 해방무적과 같이 쓰는게 맞을 것 같아 웨펖부터 사용하였는데, 헬존까지는 생존 면에서는 큰 문제가 없었습니다만 정작 딜을 제대로 넣었느냐 하면 다소 아쉽긴 하네요. 밀격 타이밍 사이에 매그팡 6대, 다른 스킬 하나 쓸때마다 한 개씩 까는 식으로 계산해서 최대한 우겨넣으려고 했지만 이때부터 서버렉이 갈수록 심해지면서 캔슬 삑도 좀 나고, 단순히 개수를 착각해서 밀격을 맞는 경우가 상당히 많았습니다. 어떻게 운 좋게 안 죽긴 했지만요.
그리고 3페에서 팁이라고 할만한 사항인지는 모르겠지만, 해방무적이 없을 때 시드링 on - 버브를 먼저 킨 뒤, 밀격 모션을 확인한 후 바로 격발하고 발칸을 최대한 날린다고 생각하면서 딜링을 하는데 안정성 면에서 상당히 좋다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헬존까지 데카 10을 들고 가면서 "이 정도면 여유있게 깨겠는걸?" 이라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그때부터 서버렉이 엄청나게 심해집니다. 사실 이벤트 마지막에 안 그래도 핫한 리부트 서버에서 플레이하면서 서버렉이 아예 없을 거라고 생각한 건 아닙니다만... 만약 이판에 깨지 못했다면 이건 검마 클리어 영상으로 쓰이는게 아니라 서버렉 고발 영상으로 쓰여도 무방할만한 대환장 파티를 보여줍니다.
사실 정작 데카가 까인 부분은 실력 이슈라고 할 만도 하지만... 분명히 밀격-레이저를 맞아서 데카감소+스봉이 바로 걸려야하는데 서버렉 때문에 약 1~2초 뒤에 늦게 스봉이 박힌다거나, 레이저나 각종 딜이, 4페에 가서는 아예 간헐적으로 불릿 소비가 되지 않는 상황까지 일어났습니다...만 깼으니 됐죠.
이런저런 이슈를 딛고, 데카 7로 4페에 들어갔네요.
4페 : 사실 솔격으로 4페를 처음 들어갔는데, 블래스터가 어떤 직업입니까, 소위 말하는 4페 날먹 직업...이라고 저도 생각했지만 무려 4번이나 죽었습니다. 참 부끄러운데 변명이라면 진짜 솔격 각이 보이니까 좀 흥분했다...라는게 첫번째고 3페 헬존부터 이어지는 엄청난 서버렉의 향연이 그 두번째였습니다. 특히 4페에서는 몇 번씩이나 불릿이 안 나가는 오류가 발생하면서 진짜 식은땀을 흘리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새삼 느끼게 된건 보호막 진짜 단단하네요. 4페만 한 25분 치고 있었는데, 123페 생존에 자신이 없어서 노블을 켜고 늘어갔었는데 4페에 노블을 키는 쪽이 클리어타임은 유의미하게 줄지 않을까하는 생각은 있네요.
처음 검마 트라이할 때도, 처음 솔격 연습할 때도 이게 되겠나...라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역시 여러번 하면서 감을 깨우치니까 되네요. 이번판은 서버렉 억까도 많이 당했던 만큼, 다음 달부터는 (단번에 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찐모로도 확실히 클리어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긴 건 확실한 수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