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파심에 앞서 말하지만 억까도 억빠도 없다.
단지 유입 뉴비들에게, 아델 본케는 조금은 고민을 했으면 하는 마음에 쓰는 글이겠다.
정말 간단히 본론만 먼저 말하면 인식이 성능을 이긴 직업이기 때문에 흔히들 말하는 호아아의 ‘아’ 는 이제 찾아보기 어렵다.
죽여주는 성능으로 찍어 누르는 케릭이 아닌 , 직업 자체의 고유한 매커니즘을 잘 따라야 하는 숙련 직업에 가깝기 때문.
이만 본론으로 가보자.
엎서 제논에서 아델로 본케 변경을 한 입장.
때문에 나름 난이도 상위권이라던 아델 극딜 운영?
적응에 그리 긴 시간이 필요하지는 않았다.
또 사전 준비 오래 걸리는 건 아델만의 고질적인 문제가 아니니까.
그리고실전딜 관련해서도 dpm 그렇게 안나오는 것도 아니라 생각하는게.
3~4 크리에이션 유지 하면서 스톰에 4자루 박기 애매하면 3개만 박아도 무방하고.
( 4자루 스톰 기준 극딜 점유율 풀코강 5퍼가 안됨)
인피 프리저 적용 되면서 죽어도 유지 가능 하고.
트레드 섞어야 하는게 거즘 디바이드 반절 범위 내에서 꽤나 까다롭긴 하다만, 다음 6차 패치로 디바이드 깡딜이 높아지면서 어느 정도는 쉬엄쉬엄 해도 트레드 의존도를 낮춰줄 거라 예상.
( 여담이지만 디바이드 성능이 기대 이상이 된다면 하이퍼 스킬로 트리거 보스 킬러를 찍어야 할지도? )
무엇보다 레이테이션을 활용한 노쿨 체공 + 디바이드의 어지러운 범위 + 오더로 다양한 부분에서 다른 직업은 절래절래 할만한 프리딜 각을 보기도 함.
이렇게만 놓고 보면 사실 큰 문제 없는 인식 그대로의 1티어 직업이라 생각하고 뭣 모르는 메린이들이 달려들 여지가 다분함.
근데 보면 볼 수록 문제가 한두개가 아님.
( 오해의 소지가 있을까봐 앞서 결론 부터 말하자면 아델은 좋은 직업이 맞음. Dpm을 못 뽑는 건 아델의 구조적인 문제를 떠나 본인의 손가락 구조 역시 고려해야함. 결코 쉬운 직업이 아니지만 단언코 약한 직업도 아님. 하다 못 해 하스데도 아닌 노말 스데미에서 아델 게이지 관리가 어렵다면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히어로를 하길 진심으로 추천함. )
아델의 기본 딜 싸이클은 대충 이러함.
1. 그레이브를 박고 레조 스텍을 쌓는다.
2. 파티격으로 입장 극딜을 하거나 빠른 극딜이 필요한 게 아니라면 차라리 여유롭게 오더를 두자루만 미리 뽑고 에테르를 다시 채우고 하나씩 뽑는 식으로, 3에테르 소드 3오더를 유지한 상태를 만들어 둔다.
( 극딜 타이밍에 리스토어 4자루로 스톰을, 그리고 최소 3자루 이상의 에테르 소드로 크리에이션 타수를 최대로 챙기기 위한 작업.)
3. 이후 극딜버프를 올리고 인피 + 리스토어 + 오더 + 스톰.
(엔버 시드링이나 바인드를 먼저 걸고 인피를 키지 않는 건 인피가 30초인 것도 있지만 인피 발동 후딜로 인한 딜로스를 최대한 아끼기 위해 먼저 사용. 지속시간이 14초인 스톰도 같은 이유 )
4. 엔버 시드링 + 바인드.
5. 게블 - 루인 - 마커 - 테리토리 - 스인미.
(이 타이밍에 레조를 한번 찔러 줘야 스텍이 안정적으로 유지된다.
또한 루인과 마커의 순서에는 큰 의미가 없지만 루인의 후속딜이 긴 점과 거의 즉발에 가까운 마커를 뒤에 쓰는 게 여러 부분에 대처가 편해서 후에 쓰는 편.
단, 게블은 필수로 선 순위에 두는 게 게더링에 방깍이 있다.
쿨뚝인 경우 시드링에 안정적으로 2번 박아 넣을 수 있는 메리트 있음. )
이후에 평딜을 오더 관리 하면서 유지하면 끝.
여기서 아델 유저들이 가장 많은 불만을 토로하는 문제는 2번에 있다.
다름이 아닌 딜을 하려면 딜을 포기해야 한다는 것.
그래 맞다. 또 그놈의 게이지가 문제다.
오더를 뽑으면 크리에이션 타수가 -2가 된다.
반대로 크리에이션을 풀 스택을 억지로 유지 하면 오더의 개수가 -2가 된다.
결국 아델도 피해갈 수 없는 병x 같은 게이지 직업의 애로사항이다.
물론 둘 다 풀 스택 유지를 하려면 오더를 대략 8초에 한번 간격으로 천천히 3자루를 뽑으면 되는데,
문제는 여기에 걸리는 시간이 못 해도 대략 14초라는 점.
또한 리스토어 사용시 오더를 한자루 더 뽑게 되는데,
앞서 말했듯 리스토어+오더의 바로 다음 순서가 극딜이다.
이말은 즉슨 아무리 숙련자라 한들 극딜 바로 전 억지 4오더 4크리에이션 극딜 스타트는 되려 딜로스를 만들며 딜타이밍이 꼬이게 되는 주범이 된다.
가장 끔찍한 상황은 모든 예열을 끝내고 딜을 하려는 순간 죽는 거다.
아무리 숙련된다 한들, 게이지를 보며 오더를 뽑으며 지속 시간을 관리하는 극딜 예열 단계에 신경을 쏟다보면 패턴에 맞아 죽는 경우가 생기기 마련.
심지어 아델은 타겟을 때려야 게이지가 차기에, 평딜 = 딜 예열 같은 느낌이라 이런 경우가 유독 많다.
하지만 아무리 똥꼬쇼를 떨며 최대 dpm을 뽑고자 3오더 3크리에이션을 유지해도,
버프 프리저를 받지 못 하는 오더는 죽으면 리셋 된다.
사실 여기까지만 보면 그저 징징이다.
극딜 준비가 빡쎈 직업 한둘인가?
하지만 진짜 문제는 아델의 평딜 점유율은 생각 이상으로 높다는 점이고, 그 평딜을 뽑아내기 위해서는 극딜 사전 준비.
그러니까, 3오더 3크리에이션을 상시 유지해야 한다는 부분에서 나온다.
오더는 아델의 시작이자 끝이라 보면 될 정도로 점유율이 무지막지 하다.
허수아비를 기준으로 디바이드 + 트레드를 쉬는 타이밍 없이 난사해도 점유율 7퍼.
반면에 오더와 크리에이션의 딜 비중은 17~19퍼를 웃돈다.
또한 약 5퍼 정도 되는 딜지분의 짧쿨 준극딜 게더링 블로썸의 딜은 오더 계수에 영향을 받는다.
이렇게 아델에게 있어 오더는 어마어마하게 큰 비중을 갖는다.
하지만 오더를 뽑기 위한 조건인 에테르 게이지는 단일 보스 기준으로 표식을 지우며 디바이드를 친다는 가정 하에,
풀 게이지를 쌓는 데에 25초 정도가 소모 된다.
하드 보스 특성상 평딜을 쉼 없이 한다는 게 힘들다는 걸 감안하면 그 이상의 시간이 걸린다 보면 된다.
또한 3자루에서 한자루를 뽑는다고 3자루 쿨이 리셋 되는게 아닌 새로운 한자루가 추가될 뿐이라서, 동시에 3자루를 뽑는다면 동시에 3자루가 사라지기에 일정 주기에 맞춰 오더를 뽑아야 한다.
이 모든 과정을 싹 다 더하고 나면 아델에게 있어서 1데카가 어떤 의미인지 대략 가늠이 될 듯 하다.
파티격시 입장 극딜을 요구하거나 입장 후 충분한 딜 예열 시간을 갖기 애매한 경우.
가끔은 지랄맞는 딜 예열에 파티원들에게 정말 미안해진다.
물론 4오더 4크리를 무조건 적으로 고수할 필요가 없기에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
또 검마 1페 같은 경우 그냥내가 바인더 자처 하고 오더 뽑으며 준비 하면 그만이다.
하지만.
4크리 3오더 평딜. 4크리 4오더 극딜은 아델의 낭만인 걸?
어렵다는 이유로 대충 1 크리에이션에 오더 서너개 뽑고 딜 대충 하면서 성능 다 못 뽑아먹을 것 같았으면 그냥 다른 직업을 했을 거다.
캔슬 안하는 카데나는 카데나가 아니듯, 그걸 아델이라 부르기가 싫고.
그런 이유로 본인은 웬만하면 솔격만 한다.
유틸에 관해서는 뭐라 입을 떼기가 애매하다.
페더의 선딜은 성능을 고려하면 감안할만 하고.
노빌리티로 인한 생존력은 생각 이상으로 쓸만 하다.
레조넌스는 즉발도 아닐뿐더러 선후딜이 상당하지만,
8방향이라는 점과 일시적인 슈스탠 등을 고려하면 괜찮은 이동기.
1틱 무적이라는 개병s 같은 뎀감 및 반 무적기인 다이크는.
가씀 짜증이 조금 치밀어 오르기도 하지만.
별 거적떼기 같은 블링크 따위와는 비교 조차 안되는
그냥 말이 필요 없는 킹갓 1티어 유틸기인 레비테이션의 활용도 때문에 ‘ 히히 사실은 좋아 !’ 하면서 넘어가게 된다.
상태이상은 좀 뼈아프긴 하지만 딜 좀 포기 하고 데슬 유니온 및 시그 링크로 커버하면 그만.
결론.
- 아델은 아델만의 고유한 딜 싸이클이 있다.
- Dpm을 최대로 뽑으려고 한다면 운영 난이도가 상황에 따라 극악이 되기도 한다.
- 오더의 의존도가 큰 반면에 에테르 게이지의 수급이 상위 보스로 갈 수록 어려워진다.
- 하나의 스킬도 예외 없이 모든 스킬에 긴 후딜과 선딜이 있다.
조작감을 역겹게 만드는 동시에 난이도 상승에 한몫을 했다고 생각할 정도로 심한 편이다.
- 상당한 유틸이 존재한다.
이래 저래 말도 많고 탈도 많지만 여전히 유틸성은 건재하다.
단, 좋은 컨트롤이 기반 된다는 전제 하에만.
일단 모든 유틸이 확실한 타이밍과 상황 판단을 요구한다.
( ex 페더의 앞뒤 방향과 상하 각, 다이크의 틱 무적을 활용할지 뎀감을 활용할지, 채공을 바로 끊을지 잠시 유지할지, 트레드로 하강 속도 조절, 노빌리티 활성화를 위한 짤딜이 들어오는지 )
유틸기 하나 하나를 두고 보면 확실히 아쉽지만 여러 상황에서 위에 말한 대처를 잘만 한다면 되려 날개를 달아주는 유틸들이 된다.
아 물론 다이크만 1틱 말고 1초 무적이로 바꿔주면,, 쭵.
- 딜 압축은 이번 6차를 보아하니 어느정도 해결이 된 듯 하다.
마지막으로 아델은 dpm을 최대로 뽑을 자신만 있다면 여전히 카데나 블레 다음으로 최상위 딜량을 뽑아낼 수 있다.
어디서 아델의 운영이 어렵다는 말이 많이 나오는데,
사실 그 반대일 수도 있다.
이해도가 확실하다는 전제 하에, 피지컬을 극한으로 끌어낼 수록 에테르 수급이 원할한 동시에 소멸할 일이 없기에 관리가 쉬워 되려 운영이 편해지게 된다.
앞서 말했듯이 유틸 역시도 충분하다.
의지 + 다이크 or 노빌리티, 페더 점프 긴급 탈출.
이걸 사용하면 웬만한 억까는 버티기도 한다.
준수한 바인드에 주력기의 범위가 넓어 카이팅도 용이하고
레조넌스나 트레드를 유틸로 활용할 수도 있다.
딜이 생각 보다 안나온다는 말은 두가지 이유지 않을까 싶다.
생각을 너무 많이 했거나 생각을 잘 안했거나.
다들 하도 적폐 적폐 하니까 깊게 해보지도 않고 적폐 직업이라는 생각에 확신을 가지고 시작했다가 데였거나.
아무런 생각 없이 딜 싸이클도 잘 모르는 채로 무지성 디바이드를 긁었거나.
스킬 하나하나 직접 다 마스터 하고 딜 싸이클 생각하면서 딜 하면 충분히 잘만 나온다.
하지만 뉴비에게 권할 의향은 아마 앞으로도 쭉 없을 듯 하다.
다시 옛날 처럼 말도 안되는 크리에이션 범위에 다이크 3초 무적, 페더 3초 쿨, 레조넌스 선딜 삭제 등의 옵션을 달아주지 않는 이상.
도대체가 왜 높은 운영 난이도와 높은 피지컬을 필요로 하는 동시에 예열이 긴 극딜 및 유지가 어려운 평딜의 비중이 둘 다 높은 직업을 뉴비들한테 추천하는지 알 수가 없다.
유독 버닝 아델 유입이 모라스 선에서 못 보티고 나가리 되는지 너무 뻔히 보인다.
1레벨씩 직접 올린게 아닌 무지성 레벨업으로 사냥으로 인한 숙련도 재대로 채우지 못 한 상태에서.
어느 추천 영상에서 본 것과는 다르게 카벨에서도 고전하게 만드는 조작감과 난이도에 치를 떨지만.
그렇다고 버리고 쌩으로 다른 직업 235 찍기는 또 싫으니까.
그렇게 방치되고 쌓여가는 아델이 한트럭.
절대 추천 안하고싶다.
하지만 이미 메이플을 하던 유저가 아델을 시작한다면 난 추천하는 입장이다.
특히나 하이리스트 하이리턴을 원한다면 더더욱.
아니? 리스크라 해봤자 오더가 전부.
언젠가는 아델이 점디가 아닌 점프 트레드로 인식이 바뀌는 날이 오기를 희망하는 동시에 유입 뉴비의 폐사를 조금이라도 막아보겠다고 써봤다.
ㅡ끗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