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란] 그냥 롤백이 답이다

1. 비욘더의 근본적 문제점은 캔슬 유무가 아닌 더러운 조작감에 있다. 방향키를 마지막에 눌렀음에도 방향 전환 후 비욘더를 날리는 아란을 쳐 보고 있으면 속이 터져 죽을 지경이다. 캔슬기가 들어오면 어느 정도 문제점이 해결되는 것도 맞고, 특정 상황에서는 더욱 좋을 수 있지만, 근본적인 문제점이 해결되지 않는 한 불쾌함을 떨쳐 낼 수 없을 것이다. 생각해봐라 예전 비욘더에 캔슬기 OR 지금 비욘더에 캔슬기 선택하라면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캔슬은 캔슬이고 비욘더는 비욘더다.

2. 사운드, 이펙트, 컨셉 그 어느 것 하나 만족하지 못하겠다. 기존 것들이 좋아서 아란을 시작했고, 좋아하는 것을 했기에 게임을 재미있게 할 수 있었다. 지금은 좋아하던 것을 강제로 가져가 버려서 기분이 더러워진 것도 있고, 갑자기 적성에 맞지 않는 캐릭으로 늘 하던 뺑뺑이를 돌리고 있으니 재미가 크게 줄어들었다. 이거는 분명 나만 그런 것이 아닐테고 이는 기존 유저층을 개무시 한 행동으로 보여진다.

3. 많은 이들이 적게는 몇년, 길게는 10년 이상 캐릭터를 플레이 하면서 캐릭터를 몸에 익혔다.  이 정도면 그냥 유전자에 각인됐다고 봐도 이상하지 않다. 내 본능이 외친다. 기존 것이 더 좋다고

개발진이 아란을 방치하듯 버려두었을 때도 우리가 남아있던 이유를 좀 알아줬으면 좋겠다. 극호감 캐릭터가 극비호감 캐릭터로 전략한 지금 상황이 너무 허무하게 다가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