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부터 아란 - 나로 - 플위 - 나로 - 데벤으로 본캐를 바꾸며 한 직업만 뚝심 있게 하기보단 소위 강한 직업으로 변경 했던 유저입니다. 이에 타임라인 별 직업 후기와 당시의 데벤 평가를 적어보려 합니다.
1. 첫 시작이었던 V패치 이후 아란 시절 처음 시작하는 유저에게 추천할만한 직업은 초반이 되게 강했던 아란과 데벤이었습니다. 아란은 4차 시절 소위 OP 직업이었기에 다소 구린 인스톨 마하를 받아도 여전히 강했으며 데벤은 프렌지를 받아 좋은 원킬컷 뿐 아니라 저렴한 템가격과 더불어 성능 자체가 상당히 좋은 직업이었습니다.
2. V패치 이후 극딜메타로 변화하며 그 중 대표 되는 당시 나로는 DPM도 최상위권에 마크로 사냥마저 1티어 직업이었기에 OP직업이었습니다. 이후 소폭 하향을 받았지만 신규스킬로 레디 투다이가 나왔고 최상위 보스였던 하드루시드 3페이즈와 함께 형성된 나이트로드의 인식은 현재까지 영향을 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당시 하드루시드 3페이즈 딜 측정 사진
이 당시
강함의 표시로 대표되던 하드루시드 3페이즈는 피 회복 패턴까지 약 36조를 넣어야 했습니다. 이 때 비슷한 스펙인 49~50층 6인팟에서 저는 혼자 11~12조씩 넣었습니다. 파티에 저보다 강한 데벤 유저가 있었는데 1,2페는 딜을 저보다 더 많이 넣었으나 3페에선 7~8조 정도를 넣었기에 직업의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생각했었습니다. 그래도 이때까진 아직 직업들 중 강한 편이었고 매력적이었기에 데벤 유저가 꽤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시기부터 데몬어벤져는 이미 받았던 블러드 피스트에 이어 구린 5차 스킬과 더불어 다양한 너프를 맞아 암흑기에 들어갔었습니다.
3. 검은마법사 패치와 함께 인피티티 플레임 서클을 받은 플레임 위자드를 보며 앞으로 메이플은 플위의 시대인가 해서 직변을 했었습니다. 사냥은 블레이징 오비탈 프레임과 파이어 블링크를 활용한 편한 사냥에 좋은 극딜을 가졌기에 플레임 위자드의 마지막 전성기였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팔다리 다 잘림) 이 때 데몬어벤져는 디멘션 소드를 받았는데 이후 있었던 실드체이싱 너프가 상당히 뼈아팠기에 다수의 데벤 유저가 접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후 19-21년은 메이플을 거의 못했습니다. 간혹 접속 할 때 데몬어벤져를 봤을 땐 너 아직 그 직업 하니?와 같은 평가를 받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성능이 별로였어요.
4. 22년 복귀를 하고 모험가 리마스터와 함께 강해진 나로로 복귀하여 최상위 보스인 하드 세렌 6인팟을 다녔습니다.

시즌1 펀치킹 사진

이런 것도 띄워봤었네요 (나로로 당시엔 무조건 보보공이 스펙업이었어서 공퍼 방무는 효율이 안좋았음 공33%는 보보공35309퍼급 -> 400쓰고 보보공 40309이상 안나와서 접음 -> 2023년 복귀하고 매우 후회함-> 현재는 보보공40309임)
2022년 데벤져는 심볼 개선과 다양한 상향 패치로 조금씩 좋아지던 시기로 기억합니다. 꽤나 어려운 보스였던 진힐라를 솔플로 제단 한 번 풀지 않고 클리어하는 영상이 있었는데 굉장히 센세이션 했던 걸로 기억하네요.
이 시기는 주로 무릉으로 강함을 판단했기에 무릉이 상대적으로 강했던 데몬 어벤져는 오.. 해볼만한데?라고 생각했었습니다.
5. 2023년 말 복귀하고 부턴 신규 6차와 함께 직업들의 성능이 충분히 정리되지 않은 상태였기에 가장 오래 키운 나로로 복귀했었습니다. 생사여탈로 극딜을 10초 더 확보할 수 있었고 코강할 때마다 체감 되는 나의 강함에 심취했었어요. 심지어 마스터리 코어로 마크가 나왔고 생사여탈 개선으로 상당히 강해졌기에 나로는 0티어라고 생각했습니다. (내가 너무 강해졌거든요)
그러나 최상위 보스들 솔플 연습을 하며 다양한 직업군의 영상을 보며 클탐과 헥사 환산 컷을 보았고 현실을 자각했었습니다. (이지카링 솔플을 깎고 깎았는데 좋은 직업보다 2배나 더 걸리더군요) 물론 여전히 파티격과 수로에선 상당히 좋지만 주로 보스 솔플을 선호하기에 나로가 제 성향과는 달라 아쉽다 생각했습니다.
2024년 5월부터 직업 변경을 생각했고 찾다가 익스우 챌린지를 보며 데벤이 다시 전성기에 접어들었구나를 확인했으며 이에 매력을 느꼈고 HP 30에 1188이 타 직업 30 866보다 저렴하게 구할 수 있겠다는 생각과 29루포실로 최고점을 노려보자는 마인드로 데몬어벤져를 시작했습니다.
https://www.inven.co.kr/board/maple/2294/381747
https://www.inven.co.kr/board/maple/2294/384511
https://www.inven.co.kr/board/maple/2294/379689
이와 같이 보스들을 플레이 한 후 후기를 남기며 데몬어벤져는 상당히 매력적이고 강한 직업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29루포실일 때 얼마나 강한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새로운 보스 솔격할 땐 후기를 남길 생각이며 해방하고 헥환 95000-100000으로 맞춘 뒤 익스우와 림보를 깎아보는게 현재의 목표입니다.
끝으로, 지속적으로 하위권에 위치한 직업들과 지속적으로 상위권에 위치했던 직업 간의 밸런스 조정은 꾸준히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그에 따른 컨트롤 난이도 요소 및 DPM과 보스 클리어 타임의 관계를 파악하는데 운영진들은 앞으로도 주력하고 개선해야 할 것입니다. 물론 시기별 OP직업은 바뀔 것이고 현재와 같이 변화하는 밸런스가 정확한 계산 하에 이루어져 모두가 인정할만한 완벽한 밸런스에서 고착화되는 것보단 재밌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밸런스는 운영진의 결정에 따라 돌고 돌 것이고 미래엔 데벤져가 다시 19-21년과 같은 암흑기에 접어들지 모르지만 현재에 만족하며 다들 재밌게 플레이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테섭 상향은 감사합니다. (데벤 너프먹으면 나로로 가시나요와 같은 질문이 날아올 가능성이 있기에 사족을 달자면 현재 평딜메타로 신규 보스들이 변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극딜메타로 변하지 않는 이상 계속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