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마 특유의 우주같은 이펙트에 반해서
이그니션 이벤트 때 입문했습니다.
재획이랑 보스, 우르스돌면서 번 메소로
템 하나하나 맞춰가면서 처음으로 무릉 60층도 뚫어보고
풀드메도 맞춰보고
마음 맞는 사람들끼리 파티짜서 검은마법사도 깨보고
그저 멀게만 보였던 해방이라는것도 해보고
검밑솔도 해보고 검마솔플도 해보고...
사람들이 다 약하다, 극딜구조 좆같다 할때도
직업에 애정이 생기기도했고, 밸런스는 돌고도는거라 생각해서 그냥 버텼습니다.
근데 이젠 그냥 지쳤습니다.
구조개선이랍시고 파워 냈을때
하루도 빠짐없이 테섭에 문의 넣어봤지만
바뀌는게 하나 없었을때도 안꺾였습니다.
아, 후에 다시 조정해주겠지.
이번 패치를 계기로 "단순 추가타로는 소울마스터의 구조를 개선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라는 것을 깨달았겠지.
새로운 마코에서 잘해주겠지 라는 생각으로요.
시너지 칼질 당하고서 그거에 대한 버프랍시고
최종뎀 꼴랑 4퍼? 올려줬던 패치에도 그냥 좋게 생각했습니다.
아 시너지 없어졌으니까 그만큼 새로운 마코에서 딜 더 보충해주겠지.
88챌 430족 떴을때도
하세챌 뒤에서 2등 박았을때도
아직 버스트 안받았고, 새로운 마스터리코어 1개도 남았으니까 괜찮겠지. 라고 생각하면서
끝까지 악착같이 버텼습니다.
저는 소울마스터라는 직업이 좋았으니까요..
근데 운영진들은 아니였나봅니다.
그냥 자기들 지갑 채우려는 용도로 밖에 안보나봐요 이 직업을
조금만이라도 직업에 대한 애정..까지 아니더라도 단순 "이해도"만 있다면
버스트 단순 퍼뎀추가? 솔루나파워 2? 새로운 마코에 버스트퍼뎀 딸랑, 거기에 의미없는 샤워 뎀증까지
절대 이렇게 못합니다.
버스트는 보스가 텔포한번하면 공중에서 지혼자 가만히있다가 사라지는 경우가 부지기수고
단순 "솔루나파워"라는 추가타로 무슨 소울마스터의 구조를 개선하겠다는건지
소마로 검밑솔 한번만 돌아봐도 그딴 소리가 나올수가 없는거? 소마 유저분들이라면 다들 잘 아실겁니다.
"무슨 게임캐릭에 애정이냐", "애초에 안떠난 너가 병신아니냐" 라고 하실수도 있는데
그래요 저 병신 맞습니다. 하지만 병신이라는 소리를 들어도
소울마스터라는 직업이 마냥 좋았습니다
제 메이플의 처음을 함께했던 캐릭터였고 그 캐릭터로
안깨지던 보스를 계속 도전해서 잡아보고, 아이템을 맞춰서 성장하는게
너무너무 재밌고 새로웠으니까요.
근데 이젠 단순 애정으로만 붙잡고 있기엔 너무 멀리까지 와버린것 같네요.
더는 이 직업, 이 게임에 시간과 노력을 쓰고싶지 않습니다
이제 그만 놓아주려구요.
몇마디 적는다는게 끄적이다 보니까 장문이 됐네요.. ㅎㅎ
저처럼 떠나시는분들, 다른 직업으로 갈아타시는 분들, 계속 소마 해보시려는 분들 모두 응원합니다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