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란] ●▅▇█▇▆▅▄▇ 푸념..

리마 받은 이후 가히 충격적이었던 변화에 충격먹고 몇달간 메이플 접었다. 그럼에도 재미있어 하던 게임이라 계속 생각났고, 참지 못하고 끝내 복귀했다.

그런데 기대한 것과는 달리 게임이 재미없게 느껴졌다. 사라진 전사의 이미지, 근본의 곰탱이, 최강을 자랑하던 타격감, 손에 착 감기는 조작감, 10년이상 내몸에 새겨진 익숙함. 나를 돌아오게 만든 그맛이 눈꼽 만큼도 느껴지지 않아 복귀한 이유를 상실, 그냥 재미가 없어서 자연스레 접속도 안하고 정보도 찾아보지 않게 되었다.


그러다가 오늘 유튜브에서 쇼케가 진행중인걸 보았고 혹시하는 마음에 들어가 아란을 확인.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ㅈ같은 사신수. 일말의 롤백 가능성이 상실됨을 확인하게 되었다.

미련도 남지 않을채로 떠나게 되어 아무런 감정도 들지 않을 줄 알았으나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캐릭터를 앵간치 좋아했나보다.

지금은 분노도 가라 앉았고, 무덤덤 하네요. 다음엔 어떤씩으로 통수맞을지 걱정되어서 진짜 접속조차 무서워지네요..


하... 사실 이 글을 쓰는 것도 시1바 창섭이가 보았으면 하는 마음에 쓰는거지 시간 남고 심심해서 쓰는게 아니잖아... 미련버리고 떠나보내고 싶다 시바거. 쏟아부은 시간과 노력이 너무 아깝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