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 성능 딜량 이런 거 싹 다 치우고 그냥 단순히 근 2~3년간 운영진이 블래에 한 몇몇 패치들만 봐도
허리케인 믹서 : 차지스킬에서 딸깍으로 변화, 캔슬 불가 스킬이 됨
2차 마코 : 버파벙 캔슬 불가 > 문의 폭격으로 겨우 정상화
3차 마코 : 해머 스매시 충격파 삭제, 쇼크웨이브 펀치 충격파 삭제
위처럼 대놓고 날림으로 해버린 듯한 패치들을 진행해 왔음
이 패치들의 공통점은 스킬들이 죄다 간략화됐다는 거임
특히 2차 마코에서부터의 행보가 참 블래 유저로서는 열불이 터지는데
원래 릴파벙은 실린더 게이지 갯수에 비례한 여러 개의 충격파가 터지면서 나가는 스킬임
그런데 강화 릴파벙이랍시고 나온 버파벙은 충격파 없이 폭발 뭉탱이 하나 띡- 나감
이 시기부터 충격파를 없애고 단순히 단타형 스킬로 스킬들을 바꾸고자 노선을 정한 거 같음
그렇게 3차 마코에서는 해머스매시의 충격파와 쇼크웨이브펀치의 충격파가 삭제됐음
해머스매시의 충격파 삭제는 뭐 이걸 평딜 사이클에 편입시키려 한다는 등 이런저런 사족을 붙이면
어떻게든 구조와 성능을 떠나서 패치 자체는 납득시킬 여지가 있다고 생각함
그런데 쇼크웨이브펀치의 충격파 삭제는 이 스킬이 이미 자기완결성이 높은 스킬이라는 점에서 좀 다름
이미 사냥기로서 완성된 스킬을 굳이 손을 봐서 단타형으로 만들 이유가 있나 생각해봤는데
어쩌면 이유는 간단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함
그야 해머스매시도 그렇고 쇼크웨이브 펀치도 그렇고 릴파벙도 그렇고
그거 충격파 하나하나 다 작업하기 귀찮으니까 이펙트랑 사운드랑 전부 다
결정적인 증거는 쇼크웨이브 펀치의 마릿수임
얘네가 그냥 수치 패치하기 쉽게 간략화를 시킨 거였으면 최소한 데미지나 마릿수를 최적화 시켜야 했는데
쇼크웨이브 펀치는 펀치에 6마리, 충격파에 6마리, 총 12마리 타겟형 사냥기에서
펀치로 6마리를 때리는, 매그넘펀치보다도 타겟 수가 적은 개쩌는 사냥기가 돼버렸음
아무 생각 없이 그저 귀찮았을 뿐인 건지 충격파만 딸깍 지워버린 거임
마코를 열지 않은 3차 해머스매시도 이런 식의 패치 노선의 증거임
충격파는 지웠는데 정작 충격파를 생성하는, 땅을 찍고 충격파를 터트리는 모션 자체는 후딜마냥 남겨둠
덕분에 마코를 열지 않으면 해매팡이 나가지 않는 재밌는 스킬이 됐음
블래스터의 구조가 늘 호평받았던 이유는 단순히 컨셉 자체의 완성도가 높았던 거도 있지만
당시 개발진들이 하나의 스킬에 사실상 2~3배의 작업량을 들여가며 만들어 낸 디테일 덕이라고 생각함
그리고 지금의 개발진은 그 디테일들을 유지시키만 해도 될 거를 하나하나 말살해 가면서
우리가 사랑했던 그 시절 블래스터를 정상화시키고 있음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지금 운영진의 패치 방향 자체를 상징하는 해매팡에 대해 끊임없이 성토해야 한다고 봄.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나중에는 뭐 블래스터가 디바이드마냥 펀치 딸깍딸깍하는 직업이 될지도 모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