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데슬 딜구조의 가장 큰 문제점은 2분 중 어웨타임 1분과 임팩트타임 1분의 괴리감이 너무 크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어웨가 켜져 있는 1분 중 보스가 도망가거나 패턴이 겹치는 억까를 당해 스택을 다 털지 못하면 딜로스가 너무나 치명적이고, 어웨가 꺼진 후에는 아무리 임팩트를 빡세게 찔러넣어도 딜이 나오지 않으니 실전딜이 처참해지고 플레이 스타일이나 컨트롤 숙련도에 따라 편차가 커지는 것이죠.
더구나, 어웨와 임팩의 차이는 딜량뿐이 아닙니다. 어웨이크닝은 사거리가 길고, 아주 짧은 후딜의 1~3타로 나뉜 구조입니다. 이 덕에 꾹 눌러서 치다가도 손을 떼는 즉시 돌진기, 점프 등을 활용한 회피가 가능합니다. 그러나 임팩트는 일반적인 주력기 중에서도 가장 긴 후딜을 가지고 있었고, 개선 패치를 받은 지금도 겨우 평균적인 수준입니다. 꾹 누르고 있다가 패턴을 보고 손을 떼고 회피를 하려 해도 후딜로 인해 돌진기나 점프가 바로 안 나가는 상황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따라서 패턴을 어느 정도 미리 예측하고 딜을 중단하고 피할 준비를 항상 하고 있어야 합니다. 어웨이크닝을 사용하다 임팩트를 사용하면 이 부분이 특히 크게 체감됩니다. 생존력, 쾌적함 또한 어웨>임팩트이며, 어웨가 임팩트 대비 더 타이트한 딜링이 가능하므로 딜량의 차이와도 이어진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마지막은 제 사견입니다만, 이펙트나 타격음과 같은 디자인 요소들의 퀄리티 부분에서 어웨이크닝이 압도적 우위라 생각합니다. 여기서 오는 타격감, 재미의 차이 또한 간과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어웨이크닝은 최근 6차 스킬들과 비교해도 멋과 조형미가 굉장히 훌륭한 스킬입니다. 타격 사운드도 시원시원하고, 후딜이 적은 특성 덕에 사용감도 빠릿하고 시원합니다. 반면에 임팩트는 카데나스러운 색감과 이상한 타격음, 난잡한 컨셉과 디자인, 뻑뻑한 후딜에서 오는 답답함 등등...임팩트보단 어웨이크닝만을 주력기로 계속 사용하고 싶은 마음이 항상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수치 조정으로 개선의 여지가 있는 딜 측면보다, 이 직업을 플레이하는 원동력인 이쪽의 개선에 무게를 더 두고 있습니다.
현재 데슬의 극딜기는 베인, 평딜기는 어웨+임팩트입니다.
여기서 평딜기를 어웨로 통합하고, 딜량을 조정해 체급을 올림과 동시에 균일한 딜량으로 평딜이 가능하게 해 딜로스를 줄이며, 베인의 상향을 통해 순간 극딜을 극딜답게 만드는 것이 가장 깔끔한 형태의 딜구조 개선이라 보기 때문에 임팩트의 폐기와 어웨이크닝의 상시화를 주장하는 것입니다.
레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