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슬 데미지가 너무 미미하다는 여론 때문에 (굳이 드슬을 강화하는 방향을 포기하고) 다른 스킬을 생각해보다가 평딜 강화해달라는 의견과 디스차지 스택 문제를 한꺼번에 짬처리 시켜서 만들어낸 게 (무려 쿨타임 90초 중 15초씩이나 쓸 수 있는) 피닉스 드라이브인데
건의내용을 대충 다 때려박은 스킬답게 지속시간 중에는 평딜도 잘 들어가고 스택도 잘 쌓이게 만들었지만 용두사미를 실현시키듯 가동률이 스인미만도 못하다는 건 전혀 고려하지 않고 그 이후 쿨타임동안 스택 문제는 더이상 고민도 하지 않은 채 끝내버린 결과물이지 않나 싶습니다
이그니션이 없어진 것도 우선 드슬이 없어지면서 폭발시킬 수 있는 스킬이 하나 줄어들은 것과 동시에 피닉스 드라이브가 오비탈을 강화해주는 매커니즘이기 때문에 이그니션도 오비탈에 최적화되도록 오비탈 익스플로젼으로 바뀐 거라 봅니다
또 오비탈 익스플로젼이라는 이름값 때문에 이그니션에 있던 속깎이 '오비탈' 하나에만 들어가게 되고 이 때문에 사라진 디버프 효과는 여우의 장난이라는 또다른 스택시스템으로 번져가게 되고 또 이를 다시 활용해보겠다고 오비탈에만 적용되었어도 충분할 사냥/보스모드를 굳이 인페르노라이즈에도 엮이게 만듦으로써 악순환의 악순환을 거쳐 결국 모든 스킬들이 이상한 구조로 묶여버리게 되고 그게 현재에 이르러서 플위의 정체성이던 불꽃(광대, 사육사 아님)과 함께 편의성도 사라져버리게 되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애당초 처음부터 컨셉을 화염구, 사자와 여우로 잡는 바람에 오비탈 위주의 스킬구성과 스오플 컨셉을 활용한 불필요한 스킬분리를 하게 된 문제의 시발점이긴 하지만 디스차지 스택에 영향을 주게 된 건 피드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피드가 없었더라면 처음부터 스택조건을 낮게 잡아서 지금보다 완화되도록 설정해놨을텐데 피드라는 스킬이 있기 때문에 오히려 애매해진 셈이죠
결론적으로는 건의내용을 대충 무마시키려고 만든 스킬 하나 때문에 드슬의 딜압축도 잃어버리고 스택도 잃어버리고 허수아비 이론상 DPM만 올라가 구조는 무너져내리는데 인식만 높아지는 허무맹랑한 가동률 최악의 스킬로 남게 되었습니다 (본문 네줄 요약)
그렇다고 신세한탄만 할 수도 없으니 여지껏 그렇게 무시당하던 개선사항을 다시 얘기해보자면 우선 이그니션을 다시 롤백하는 게 모두가 가장 만족할 만한 사항이겠지만 이미 돌이킬 수 없을만큼 많은 스킬들과 엮이기도 했고 리마스터로 완전히 바뀐 스킬을 롤백하는 건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지라 다른 분들이 많이 얘기하시던 몇 가지 차선책을 제시해보겠습니다
현재 1스택을 채우는 조건으로 직접공격 스킬로 25회 타격을 줘야하는데 이 중에서 직접공격이 아닌 익스팅션과 샐리맨더, 팔랑크스까지 합쳐 공격스킬 25회로 바꾸거나 타격조건을 줄여 20회~15회 정도로 조정해야 쿨 안에 3~4스택까지 차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니면 피닉스 드라이브의 가동률을 유의미할 정도로 높여주는 것도 방안이겠지만 아무래도 이 방안은 극딜때 애매해지거나 추가 데미지 등 엮여있는 것이 많다보니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어 그냥 타격조건 완화를 기다리는 편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직접공격을 바꾸거나 25회 수치를 바꿔줄 것. 혹은 피드 가동률 조정을 통해 완화하는 방식)
그리고 위에서 얘기했듯이 속깎이 오비탈에만 묻히는 거 없애고 다시 스오플에 넣어주던가 해야지 극딜 전에 오비탈 못 쓰면 엘리멘탈 마력버프보다 손실이 더 커지는 게 말이 되나요 말 나온 김에 스오플도 온오프화해주고 오비탈 익스플로젼은 다시 펫버프에 넣을 수 있도록 일반버프로 바꾼 다음에 기왕 여우 오비탈이 나온 김에 오비탈 애드레인지도 그냥 패시브로 만들어버리고 여우의 장난 스택을 숫자로 표기하는 등의 가시성 개선작업도 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속깎 스오플 패시브화, 스오플 온오프화, 오비탈 익스플로젼 버프화, 오비탈 애드레인지 패시브화, 여우의 장난 중첩 숫자표시로 개선)
애초에 여우의 장난도 여우 인페르노라이즈를 위해 만든 시스템이라고 생각되는데 이 여우 인페 자체도 이펙트가 지극히 부실해서 얘가 제대로 맞은건지 빗나간건지 타격이펙트도 없고 그렇다고 피통보고 구분이 될 정도로 딜이 쌘 것도 아닙니다 어떻게 딜과 가시성 둘 다 없을 수가 있는 건지 둘 다 고칠 거 아니라면 인페는 그냥 다시 합치는 게 낫다고 봅니다 (여우 인페 딜 및 타격이펙트 개선 혹은 사자 인페로 통합 및 수치개선)
테섭때부터 사자 여우의 보스 사냥모드를 오비탈에만 적용되게 하거나 정 만든 게 아까우면 사냥에서의 효율을 위해서라도 서로 바꿔달라고 그렇게 얘기했건만 진짜 건의사항 듣기 싫어하는 걸 이번 리마때 다시금 제대로 느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