썬콜 패치로 왈가왈부 하는게 많은데 지극히 사견을 좀 달아보면, 애초에 썬콜이라는 직업의 컨셉은 얼음, 번개를 쓰는 기가막힌 컨셉과 시원시원한 이펙트, 광역 사냥기 등으로 인기가 많아진 직업이다.
최근 혹은 근 몇년간은 위와 같은 사유가 많을 것이고 나처럼 그냥 오래한 틀 유저는 '싸비'라는 유저를 보고 시작한 사람도 많았을건데, 썬콜이 DPM 최상위권이다! 해서 한 사람... 소위 딜적인 측면을 보고 한 사람은 없을 거라 생각하고 있다. 우선 캐릭터를 살펴보면
I. 캐릭터 컨셉
원래 썬콜은 근본메이플 시절 몹에게 슬로우를 걸어서 사냥하는 그런 컨셉이었으나 너무 옛날 이야기니 각설하고
보스와 사냥을 요약해서 말하면 '2분 극딜', '광역 사냥기'라는 컨셉이 주류라고 할 수 있으나 지금은 너무 과거의 이야기처럼 되어가고 있다. 이를 아래에서 설명해보자
1. 빙결중첩
빙결 중첩이라는 컨셉은 원래는 빙결 스택이 사라지지 않았으나 '모리' 썬콜게이트 사건 이후 비욘드 패치? 정도에 중첩이 까이는 걸로 패치를 했다. 이 때 패치가 논란이 있던 부분이 있었는데 '번개 속성 공격시 최종 데미지 증가'라고 적혀 있으나 실상은 단순 데미지% 증가만 되었기에 뒤통수가 얼얼 했으나 지금은 그래도 아이스 오라(키다운 사용 등), 스오스 등 나름 스택에 개선이 되었으나 족쇄가 생기고 족쇄가 아플까봐 데일 밴드 붙여준건 사실 좋게 보이진 않지만 그럭저럭 참을만 하다.
2. 2분 극딜의 보스전?
썬콜은 당시 가챠성 메모라이즈와 인피 등을 활용하여 인피를 달궈 끝물에 몰아 붙이는 '2분 주기 극딜'캐릭이다.
썬콜은 과거 당시 스펙이 최상위권까진 아니였으나 소위 '모리'의 썬콜게이트 이후 주기가 박살나고 말도 안되는 너프가 시작되게 되는데 당시의 불합리함을 보자면
ㄱ. 미쳐버린 주기
지금은 그래도 정상화가 된 부분이나 당시의 주기는 썬브40, 에이지60, 라스피•주썬 75, 스오스 120 라는 정신나간 주기를 자랑했는데 2분 주기 캐릭이라기엔 대놓고 이상한 주기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었다.
-> 현재는 많이 '정상화' 되었다.
ㄴ. 바인드 관련
썬콜의 바인드는 원래 키다운 동안만 바인드가 걸려있는 형태였으나 대부분의 우리가 아는 바인드로 바뀌고 쿨이 2분 -> 3분으로 변경 되었는데 이제 부터 의아한 사람들이 하나둘 나오기 시작한다. 그렇다 "대체 왜 2분 주기 직업이 3분 쿨타임의 바인드를 가지고 있는가?" 이 의문에 관해서 비슷한 사례가 있는가 확인해봐도 모든 캐릭터가 자신의 주기보다 바인드가 빨리 돌거나 주기에 맞는 바인드를 가지고 있으나 썬콜은 이런 불합리함을 가진다.
-> 썬콜의 바인드가 13초로 타 바인드보다 긴 것은 맞으나 자체 바인드가 있는 직업이 에르다 노바를 추가로 사용한다는 건 기현상으로 '정상화'되어야 할 부분이라 생각한다.
ㄷ. 구석몰이
저혈압인 썬콜은 고혈압으로, 고혈압인 썬콜은 사망에 이르게 하며 모든 보스를 구석에 몰고 싶어하는 직업병을 만드는 전대미문의 '가능하지도 않음'의 썬더 브레이크!
이는 구석에 몰아야 최대 효율을 보여주며 8히트가 전부 맞는 것을 전제로 밸패를 한다. 2히트와 8히트의 데미지 차이는 말도 안되게 크기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데, 구석몰이가 불가능한 보스, 어그로가 분산되는 파티격에서는 상당히 약한 모습을 보여준다. (그렇다고 나 때문에 파티에다가 구석에 모여달라고 하기도 미안하다...)
-> 최근엔 체라의 장판으로 인해 가만히 있길 바래야 하는 기도도 추가로 드려야 한다.
ㄹ. 주피터 썬더 의존성
썬콜은 생각보다 각 스킬의 데미지는 강하지 않으나 주피터 썬더를 활용해 딜을 몰아 해야 한다는 정체성을 가지고 있다. 이건 막 단점이라고 생각하지 않으나 타 직업들이 오해하는게 있는데 주피터 썬더는 보스 우선 타격이 없다.
잡몹에 맞으면 딜이 나락을 간다!
사실 썬콜은 사냥 때문에 고르는 사람이 많았던 직업이기도 한데 지금은 아니다. 과거 4차는 비숍, 5차는 썬콜, 6차는 불독이라는 말이 많았는데 에이지 지속시간 너프, 스오스 버그(안보이면 월급루팡), 엇나가는 체라성능 등으로 개인적으로 도원경 이전의 지역은 지옥이 따로 없다. 그렇다고 막 하위권은 아니지만 질질 새는 것만 감수 할 수 있다면 꽤 괜찮은 사냥을 보여준다. (다만, 다른 자매들이 특출나서 상대적인 박탈감은 어쩔 수 없다.)
-> 체라의 원킬컷에 대해서는 말이 많은데 인피 변경, 다른 최종뎀 및 구조 박살 후 줄게 없어서 체라 버프를 준 거라 체라의 원킬 컷은 낮은 편이 맞다. 진짜 최소한 높진 않다. 그러나 타 직업들의 상대적인 버프로 예전처럼 엄청난 차이를 보여주진 않는 것 같다. (다만, 장판의 추가로 원킬 컷이 안나는 썬콜은 전이 이슈로 사냥할 때 스트레스를 더 받을 것...)
II. 현재의 썬콜과 방향성
1. 딜 배분에 관하여
썬콜은 2분 극딜 직업이었으나 방향성은 현재 평딜로 가고 있다. 인피 변경, 연속되는 최종뎀 너프, 박살나서 드러나버린 구조 등으로 현재는 과거처럼 극딜 몰빵 수준은 아니다. 그렇기에 슬슬 6차를 받을 시즌이 되어가서 이에 관한 한 얘기가 많아 보이는데 이에 대한 사견을 말하면
대부분이 썬콜을 극딜캐릭으로 알고 그렇길 바라기에 극딜로 가는 것이 맞다. 라는 의견을 가지고 있다. 라기에는 극딜 관련 스킬인 라스피가 하이퍼 스킬에 있어 논란이 많은데 기본적으로 라스피에 관한 개선 후 라스피를 받는 것이 맞다. 그러나 워낙에 하자가 많고 60초마다 돌리기도 힘든 스킬이기에
ㄱ. 설치기 형태로 변경 후 체라를 추가로 사용
ㄴ. 2분 주기로 변경 후 딜량 상승 + 어댑팅 2분주기로 변경
이라는게 가장 이상적인 그림이지 싶으나 원래 인생은 내맘대로 되지 않는다.
+이에 반대 의견 및 소수설 등으로 썬더 스피어를 받아야 한다는 의견이 있으나. 어차피 다 받을 스킬이라면 급한 불 부터 끄는게 맞다고 생각한다. 혹여 다른 글에 기술 된 것 처럼 엘퀴네스, 썬더 스피어, 블리자드 등에 개선 없이 최종뎀 11퍼만 달려서 들어온다면 미련 없이 이 직업을 놓아주는 것이 맞는 방향성이라 생각한다.
2. 사냥에 관련하여
사냥은 체라 로직 개선이 가장 베스트라고 생각하며 추가로 에이지가 롤백되었으면 하는 바램정도가 있다. 보스에서 점유율도 안나오는 에이지를 차라리 사냥에서라도 편하게 사용하게 해주고 빙결 중첩의 편의성도 늘어난다면 마다할 이유가 없다. 라는 의견을 가지고 있으나 단순하게 썬콜은 사실 체라만 개선 받으면 된다고 생각한다...
썬콜의 사냥은 폐급정도는 아니나 도원경 이전의 사냥터에서는 약한 모습을 보여주는 만큼 아랫 구간에 대한 개선으로 텔부+자체부스트로 텔포거리를 획기적으로 늘려준다면 썬스를 데리고 다니며 사냥이 수월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3. 앞으로 개선받아야 할 사항들
앞으로 개선받아야 할 사항들은 대부분 과거부터 이루어지지 않았으나 정리해보자면
ㄱ. 바인드 주기 개선: 바인드 주기를 3->2분으로 바꾸고 무적기를 대체해주고 바인드에 달려있는 방무를 기본 체급에 넣어주는게 맞다 생각한다.
ㄴ. 사냥기 개선: 사냥기는 설치 썬더 스피어의 범위증가, 체라 개선, 에이지 롤백 등이 이루어진다면 더할 나위 없다고 생각한다. 사실 체라만 기가막히게 개선되도 여한이 없을 것 같다.
ㄷ. 썬브 개선: 썬브는 메m에서도 멈추듯이 멈추는 기능이 추가되어야 한다. 피뢰침이든 한번 더 눌러 멈추는 형태이든 8히트를 기준으로 패치하는 만큼 이는 중요한 사안이라 생각한다.
ㄹ. 라스피 개선: 위에 기술하였듯 2분 주기로 변경 후 딜적인 측면을 개선해주거나 설치기 형태로 바꾸는 것을 원한다.(겸사겸사 후딜도 줄여줬음 좋겠다.)
ㅁ. 어댑팅: 지속시간을 15초로 바꾸더라도 2분 주기로 변경되어야 한다.
ㅂ. 주피터 썬더: 보우타가 생겨야 한다....
III. 마지막으로
대부분이 자기 직업에 대해 애착을 가지고 키우고 있을 것이다. 불독 혹은 비숍을 가지 않고 썬콜을 키우고 있는 그대들이라면 더더욱 절실히 키우고 있을 것이다. 내가 시간과 돈과 애정을 들이고 키운만큼 이것이 그저 데이터로만 남지 않기를 바랄 것이다.
그렇기에 리셋같이 다른 직업에 코멘트가 있을 때 그 조차도 없이 그저 묵살된 너프를 진행한다거나 칠링스탭 같이 기만성 버프를 한다거나 하는 일은 근절되어야 한다.
아직은 좀 남아있는 것 같지만 인식이 많이 빠져서 요즘은 모법 팰 때 좀 빼주는 경향이 있는데 누군가는 아직 플레이하고 있고 많은 것들을 넣었던 만큼 해결되었으면 하는 부분들이 많다.
p.s. 모리 게이트가 끝난지 7년 째인걸로 아는데 아직도 이걸로 발목을 잡는다는 현실이 늘 아쉽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