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벤뿐 아니라 그냥 커뮤니티 같은 것에 딱히 활동은 없고 눈팅만 가끔 하고 있는데, 볼 때마다 웬 처음 보는 사람이 와서 '나는 스펙 높으니까 난 겜잘알이고, 너희들은 스펙 낮아서 겜안분이니까 내 말이 맞고 너희들 말은 틀림.' 하는 게 자꾸 보임.
나 같은 경우는 2020년 5월에 키네 만들어서 지금까지 하고 있으니까 대강 5년 차라고 생각하고, 메이플 자체는 예전 본캐도 있고 하니까 이제 거의 7년째 하고 있는데 딱히 스펙업 욕심 없이 사냥터 원킬만 내면 돼서 280레벨에 보스 세팅 기준 전투력 6천만 정도 됨. 부캐도 거의 안 키워서 하이퍼버닝으로 250 정도만 만들고 보스도 안 돎. 근데 한 직업을 5년 한 사람을 그냥 게임 안 한 분탕 취급하고 자기 자신을 우월하게 만드는 게 정말 불쌍해 보임.
유저 수 적은 것도 맞고, 버프 요구나 이펙트 개선 요구도 많은 것도 맞는데, 그게 잘못되거나 틀린 게 아닌데. 유저로서, 게임의 소비자로서 충분히 요구할 수 있는 점들이고 게임사에 직접 문의하는 것도 아닌 유저들끼리의 화합의 장이라 볼 수 있는 커뮤니티에서 굳이 굳이 스펙을 가지고 사람들을 갈라치기를 해서 반박 들 수 있는 사람을 제한하는 게 맞나 싶음. 키네시스를 잘 모르는 사람들을 '겜안분'이라는 호칭보다는 '뉴비'나 '유입'으로 부르는 게 맞지 않나? 분탕이 목적이 아니고 정말 자기가 생각해서 나온 결론을 의견으로 제시할 뿐인 것을 억지로 깎아내리면서 얻는 게 무엇인가 싶음. 다른 이들을 '겜안분'이라 칭하는 본인조차 자신이 칭하는 그 '겜안분'들이 좋게 보지 못하는 걸 설마 눈치 못 챌 정도로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떨어지는 것도 아닐 테고. 유니온도 높고 업적 점수도 높은 걸 보면 게임도 열심히 하는 사람 같은데. 다른 이들 비난하지 않고 서로 회의하고 의견 주고받는 게 주목적이 아닌가 여긴? 사실 다른 건 그렇다 치고 ‘나 돈이랑 시간 많이 썼다’라고 자랑하는 거로밖에 안 보여서 불쌍함. 조금 더 남을 이해하고 자신의 시선을 낮추는 걸 배웠으면 하는 바람. 안 그래도 유저 적은 곳에서 싸움이라도 나면 더욱이 힘을 합칠 수 없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