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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움] 챌섭 일리움 4일 해보고 느낀점

엔버는귀여워
댓글: 5 개
조회: 244
2025-12-22 11:11:55
1. 일리움은 사냥 약캐다
일리움의 한 손 사냥은 굉장히 유명하고, 원킬컷이 빡세다는 것도 알고는 있었지만 이를 실제로 해보니 알던 것과는 조금 달랐다. 한 손 사냥이 되기는 하는데,,그 과정에서 불쾌감이 발생할 수 있는 요소가 상당했다. 가령, 글윙으로 회수하고 포탈을 깔려다가 글윙이 아직 꺼지지 않아서 공중에서 포탈이 깔리면 2분 내내 게임화면을 보며 점프를 뛰어 포탈을 타야한다거나 포탈 거리에 따라 공이 이동할지 말지 결정되기 때문에 조금 포탈을 잘못 깔면 내가 원치 않는 포탈로 공이 이동하고, 그로 인해 원래 있어야할 자리에 공이 자리하지 않아서 몹이 질질 샌다던가 하는 문제가 발생했다. 그리고 사냥 원킬컷은 정말 말이 안되는 수준이었다. 원래는 이번 챌섭에서 최대한 쌀먹 마인드로 돈을 안쓰고 즐기려고 했는데 폭격 원킬이 정말 말이 안되길래 챌섭패스를 질렀다. 그런데? 챌섭 패스로 일몹뎀을 받았음에도 폭격 2킬도 어려웠다. 이 정도면 사냥터에서 폭격을 기대하긴 어렵겠다고 생각했다. 이건 아마 날개를 펴야 최종뎀이 붙는 일리움의 구조적 문제로 보이는데 이건 마치 과거 인피가 버프이던 시절 모법이 인피가 꺼졌을 때를 상정하고 원킬컷을 맞추는 것과 비슷해보였다..지난 챌섭에서 비숍을 키웠을 때 느꼈던 똥내가 다시 느껴져서 다소 당황했다.

2. 일리움의 비변신 타임은 그냥 딜적으로 의미가 없는 수준이다.
일리움이 평딜캐라는 것은 알고있었지만, 모든 데미지가 글윙타임에 몰빵 되어 있는 줄은 몰랐다. 노말 루시드를 잡는데, 노말 루시드 1페 피가 절반도 안남았길래 평딜로 넘겨야지 했는데 변신을 안하고 치다보니 30초 정도가 지나 있었다. 일리움의 글로리 윙을 단순히 날슝좍이 되는 개사기 유틸로만 생각했는데, 거기에 모든 데미지가 몰빵되어 있는 구조인 줄은 몰랐다. 이런 변신타임에 딜이 쏠려있는 구조 때문에 변신 중에 루시드가 도망치면 혈압이 오르지 않을 수 없었다...일리움이 왜 세렌 깡패인지 바로 알게 되었다. 세렌은 도망치지 않으니까...보스가 갑자기 사라져버리는 구조라면 일리움이 불리해질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

3. 일리움의 조작감은 매우 불쾌하다
과거 본인은 일리움의 컨셉과 일러스트에 뽕을 맞아 일리움에 유입되려 했으나 하이퍼 버닝으로 200렙을 찍고 카쿰을 잡다가 자오자오..하던 도중 후딜로 텔이 안 나가 카쿰의 손을 피하지 못하는 광경을 보고 바로 캐삭했던 전적이 있었다. 이번에 일리움을 키우게 된 가장 큰 이유도 자오자오가 사라진 것에 있었다. 그런데 자오자오가 사라지고 전경패를 겪으며 좋아질 줄 알았던 일리움의 조작감은 과거의 그것에서 자오자오만 빠진 수준이었다. 대다수의 직업이 렌에 비할바는 아니더라도 굉장히 쾌적해진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상당히 충격적인 조작감이었다. 일리움의 포탈을 탈 때 윗키를 두 번 넘게 눌러줘야하는 것은 기본에 키씹힘이 굉장히 잦아서 글윙 키고 자벨린꾹을 할 때 자벨린이 씹혀서 멍청하게 공중에 떠있기만 한다던가 글윙을 분명 눌렀는데 안눌러진 경우 등이 있었다. 그 2분짜리 무적기도 최근 메타에 맞지 않게 사용중 뻑뻑하게 텔만 사용할 수 있었다. 조작감마저 글윙에 몰빵된 형태라니...이것도 유입 전엔 전혀 상상하지 못한 부분이었다. 그리고 보스 이외의 컨텐츠를 할 때 스킬 범위의 대부분이 리액션에 달려 있어서 공을 이리저리 움직여줘야 하는 부분이 번거롭게 느껴지기도 했으나 이건 번거로움에 대한 리턴으로 범위가 크고 리액션 딜이 강해서 나름 일리움의 개성이자 스타일리쉬한 부분으로 느껴지기도 했다.

4. 일리움의 극딜은 뭔가 뭔가다
본인은 늘 리레링을 사용하는 캐릭만 늘 해왔던 극딜 애호가인데 일리움의 극딜을 실제로 해보니 이게 뭐지? 싶은 딜량이 나왔다. 시퀀스 올리고 레이저를 딱 쏘면 이딴 게 극딜...?싶은 딜이 나와서 1차로 당황하고, 체력바를 보지 않은 채로 글윙 자벨린 뿅뿅하다가 체력바를 보면 언제 체력이 이렇게 까였나 놀라서 2차로 당황하게 된다. 그러니까 일리움은 극딜이 극딜기에 있지 않고 글윙 자벨린에 있는 극딜이 매우 긴 직업이었다. 개인적으로 일리움 극딜기가 이쁘고 아이덴티티가 확실하다고 생각해서 일리움을 리레로 굴려도 상관없지 않을까 했는데 무조건 컨티를 써야겠다고 생각했다. 극딜이 매우 긴 것 또한 특정 보스에서 일리움에게 매우 불리하게 작용하지 않을까 생각하는 동시에 세렌에서 왜 일리움이 좋은지 또 한 번 이해하게 되었다. 

5. 그럼에도 날슝좍은 사기다
글윙이 켜졌을 때의 리턴이 상당하다. 이것은 내가 보고 알고 있는 것보다도 실제로 플레이 해보면 쾌적함, 재미, 딜링 모든 부분에서 훨씬 좋았다. 루시드가 2페에서 날라다닐 때 추적하며 자벨린을 쏘는 경험은 어떤 직업으로도 하지 못할 경험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확실히 날라다는다는 유틸이 메이플 보스전 내에서 유일무이한 유틸임을 느끼기도 했다. 다만, 아까 말했던 조작감 문제 등이 글윙이 켜졌을 때만 해결이 되는 구조라 조작감의 편차가 너무 커서 더 좋게 느껴진 것도 분명 있어보였다. 전경패 당시 일리움 유저들이 글윙 시간이 단축되는 것으로 시위하는 걸 보면서 타직업의 관점에서 쟤네는 개사기 유틸 1분 쓰는 게 말이 된다고 진심 생각하는 걸까...총 딜량이 깎이지도 않는다는데 왜 저럴까 하는 생각을 솔직히 했다. 그런데 직접 해보니 이건 변신타임에만 사람이 되는 수준의 조작감이라고 느껴져 나같아도 변신 시간 줄인다고 하면 빡이 안칠 수 없다고 느꼈다. 변신 시간을 줄일 것이었다면, 일리움 텔포 거리를 조금 늘린다거나 일리움 특유의 후딜이나 키씹힘 등을 개선해줘야하지 않았을까라고 생각했다. 변신 시간을 줄인 것에 일리움 유저가 분노했던 것은 사실 비변신 시간의 불쾌감이 늘어난 것에 대한 분노가 아니었을까 싶다. 그나마 날 때의 이점이 정말 크기에 이 또한 일리움의 개성인가 이해는 할 수 있었다.

6. 그밖에
일리움의 타격감이 뭔가 뭔가라고 느껴졌다. 일리움을 해보니 주력기가 사실 자벨린인 것 같지만 공에서 터지는 리액션이 본체 같던데 보스와 공 사이에 보스가 있어야 하는 것인지 공과 일리움 사이에 보스가 있어도 되는 것인지가 직관적으로 알기 어려웠다. 공을 보스와 캐릭 사이에 두면 뭐랄까 보스가 아닌 공만 열심히 치는 느낌이 드는데 공에서 자벨린이 튕기니 제대로 맞고 있는가 싶고 그랬다. 직관적으로 지금 내가 보스를 잘 때리고 있는건지 알기 어려웠다. 이 글을 읽는 고수분이 있다면 공을 어디에 위치시켜야 하는지 알려주시면 좋겠다. 

챌섭 일리움을 더 즐겨봐야 알겠지만, 조작감과 사냥에서의 단점이 나에겐 너무 커서 본캐로는 적합하지 않다고 느꼈다. 다만, 부캐로 익몬과 에던으로만 렙을 올리며 적당히 주보만 돌린다면 또 이만한 캐릭이 또 있을까 싶기도 했다(본캐가 어떤 직업이든 일리움이 주는 재미는 줄 수 없기에..).뭐 이런 부분 마저 언젠가 일리움 본캐 유저들의 뒷목을 잡게 만드는 요소가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Lv15 엔버는귀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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