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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숍] '서포터를 골라놓고 왜 이제와서 딜 달라고 함?'이라는 물음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등외슬레이어
댓글: 4 개
조회: 613
추천: 6
2026-09-14 08:54:34
메이플스토리의 메타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더 솔플에 친화적인 방향으로 이동해왔다고 생각합니다.

전반적인 시너지 파티원 딜량 증가량 감소
쓸만한 파운틴 보급
알레리아의 물약 추가
일부 보스의 데스카운트 증가

이전에는 힐, 디스펠, 쉘 등을 이용한 파티원 케어가 유용한 보스가 꽤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런 보스들이 메인 스트림에서 벗어났다고 생각을 해요. 아니면 패턴이 일부 개선되면서 바뀌었거나.
스우, 윌, 루시드 같은 보스들. 지금도 잡긴 하지만 메인 스트림이라고 보기는 어렵지 않겠습니까?
물론 지금도 안쓰진 않죠. 칼로스 같은 보스에서 종종 씁니다만, 그 활용처가 많이 줄어들었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어요.

최근 보스들은 데스 카운트를 깎아버리기 보단, 피격되었을 때 기믹적으로 손해를 주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그에 반해 비숍은 그걸 케어해줄 수단이 없죠. 대적자 최종뎀 게이지 깎이는 거 비숍이 방어해줄 수 있나요?
흉성 구슬 밀리는 거 비숍이 막아줄 수 있나요?
아니면 림보 정화 게이지 관련으로 비숍이 무언가 해줄 수 있는게 있나요?

비숍이 무언가 해줄 수 있어야 할 필요는 없죠. 하고자 하는 말은 그겁니다. 
서포트 직업으로서의 역할이 사라지거나, 최소한 그 비중이 줄어들고 있다는 거요.

하다못해 지금은 파운틴도 딜러들이 까는 경우도 꽤 있는 것 같아요. 숍 파운틴이 쓸만한 파운틴보다 성능이 약간 더 좋긴 합니다만, 큰 차이가 나는건 아니기도 하고, 자애->파운틴->자애 하는 것 보다 그냥 쓸만한 파운틴 까는게 편하거든요.

시대가 변함에 따라 이러한 변화가 이루어진 것에 대한 불만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파티격 한 자리에 비숍 한 자리를 반강제적으로 할당해야 하는게 싫다! 라는 의견이 많다는 거 알고 있고, 합당한 주장이라고 생각을 해요. 시대가 그렇게 변했으니까요.
그런데 파티격에서 비숍을 안데려가도 괜찮게 바뀐다는건 곧 서포팅 스킬들의 역할 감소가 동반될 수 밖에 없잖아요. 

잠깐만 다른 이야기를 해볼까요? 비숍, 많이 언급되는 직업이잖아요.
수두룩하게 들은 이야기가 뭡니까. 
"비숍은 딜 꼴찌에 박아놓고 시작해야해.", "너네가 설령 시너지를 버려도 너네가 세져야 할 이유는 없어."

비숍 분들 중에서, 아직도 서포터로서의 역할을 하고 싶다는 분들도 계실 수 있겠죠.
아니면 시너지를 주면서 "와 비숍님이랑 가니까 데미지가 다른데요?" 이런 말을 듣고 보람을 느끼시는 분들도 있을 수 있겠죠.
존중합니다. 그런 식으로 게임이 즐기는 게 잘못되었느냐. 물으면 당연히 아니라고 대답할거에요.

그렇지만, 그렇게 생각하는 분들도 있는 반면,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 수 있겠죠.
"솔직히 시너지 딸깍으로 무슨 서포터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느냐."
"뎀뻥을 제외한 케어 역할이 많이 사라진 지금, 서포터로서의 정체성은 많이 사라졌고, 차라리 메타의 변화를 받아들여야 한다."
"어중간한 위치보다 확실한 포지션을 잡는게 좋다. 애매하게 유틸을 들고 있으면, 늘 들어왔던 말을 또 들을거다."

둘 중 어떤 의견이 정답이다 이런 이야기는 아니에요. 정답은 없죠. 
다만 결국 이번 패치로 시너지 삭제까지 들어오잖아요.
앞서 계속 말했듯 서포팅 스킬의 역할은 줄어왔고요. (제 생각에는 그렇습니다.)
그렇다면 비숍을 본캐로 키우는 입장에서 생각할 수 밖에 없죠.
'비숍의 파티 기여도를 줄이는 방향으로 게임이 바뀌고 있다.'
-> '그럼 이전과는 서포팅 스킬의 가치가 다르게 책정되어야 하는 것 아닌가?'
-> '그런데 지금까지 들어온 이야기들을 생각하면, 솔직히 서포팅 스킬의 가치가 실질적인 활용도에 비해 더 높게 평가될 것 같아.'

현재 서포팅 스킬들을 들고서도 머리채 잡히지 않고, 운영진도 퓨딜 취급을 해준다면 최고죠.
그런데 경험상, 그렇지 않다고 느끼는 분들이 계시기에 
'어중간한 포지션을 차지할 바에, 이번 기회에 다 내려놓는 것이 맞다.'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꽤 계시는 것 같습니다.

이걸 단순히
"서포터 골라놓고 이제 와서 서포팅 하기 싫다네."
라고 정리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이 들어요.



개인적인 생각을 적어봤는데 두서없이 적어서 조금 난잡할 수도 있습니다 ㅜ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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