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누구도 언급 하지는 않는 몇 가지를 얘기해보려 한다.
1. 아랫점! 아랫점! 아랫점!
- 보마 사냥 특성상 아래꾹 좌우좌우 점프점프점프 다다다다 누르느라 손가락 부러질 것 같은데,
아랫점 눌렀음에도 안떨어지고 원래 발판으로 튀어오르며 뿅뿅뿅 탭댄스 추고 있는거 보면 짜증남.
옛날엔 발판이 여러개 겹친 곳이라 그렇구나 이해했지만, 현재 발판들은 전혀 겹치지 않음에도
아랫점시 원래 발판으로 복귀하는 일이 잦아 보우마스터들 젠타임 맞추는데 존내 피로도 올라가게 함.
타 직업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아랫점 횟수를 가지는 직업인만큼, 게임의 고질적 문제가 더 크게 다가온다.
2. 난 포탈을 타려는거라고.
- 이부분은 각자 사냥 스타일이 달라서 공감 못할 수도 있을 듯.
미중 4 사냥을 해보았는가. 보우마스터 특성상 하단>상단 이동 포탈이 사냥성능에 큰 영향을 미치는데,
이 포탈이 묘하게 위치가 애매해서 최상단 발판에서 시작하여 도리도리 낙하사냥을 하면
2~3층 발판이 한 번쯤은 걸리게 된다. 때문에 아랫점 난타+도리도리 낙하사냥을 해야함.
지면을 밟았을 때에는, 포탈을 이용하기 위해 윗키를 눌러야 한다. 이 또한 좌우 이동으로 위치를 잡으며
윗키를 난타하는 방식을 이용한다.
위의 두 가지가 결합되면,, 꽤나 짜증나는 상황이 연출된다.
지면 밟음 > 아랫점 난타 > 지면이라 아랫점 대신 점프 시전 > 윗키 난타로 인한 윗점 시전
> 포탈 못타고 2~3층 발판에 안착.
사실 지면 내려가는 타이밍에는 아랫점을 그만두면 되는 정말 간단한 문제인데
포탈을 두 개나 타야하는 맵에서, 몇십시간 단위로 시간을 갈아넣으며 사냥해야 하는 현 메타에서는
그런 사소한 타이밍까지 신경쓴다는 것은 꽤나 피곤한 일이다.
그나마도 보우마스터는, 퀵슬롯 아이콘들과 버프창을 존내게 신경써야하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배가된다.
점윗윗이 아니라 점윗점이면 이럴 일 없을텐데.
그래도 정말 다행히, 퀴버플로우가 이 문제를 어느정도는 해소해줬다.
3. 내가... 뭘 눌렀었지..?
- 메이플 특성상 한 캐릭터에 몰두하는 것보다 여러 캐릭터를 양산하는 것이 유리하다.
유니온 시스템을 봐도 그렇고, 결정 및 보스리워드 시스템을 봐도 그러하다.
때문에 유니온이든 부캐든, 양성하는 사람이 절대다수이다.
근데 윗점,, 님들은 안헷갈리나? 신궁 패파 제외한 어떤 캐릭터를 키우든, 윗점 커맨드가 보우마스터와 다르다.
부캐 키우는데 점윗윗 눌러서 죽고, 보마 복귀했는데 점윗점을 눌러서 죽거나 빌드 꼬이는 일이 꽤나 많다.
4. 아직도 생각나는 전 연인
- 윗점을 하고나서 전방 이동을 하고플 때면 어김없이 전 연인이 떠오른다. 슈타이크 아이젠..
머리는 떠올리지만, 이미 그를 대신해 q키에 들어가있는건 퀴버플로우.
5. 동체시력 게임은 곰플레이어 닷지에서 끝인줄 알았지.
- 난 30초 마스터 시절이 끝나면, 빌어먹을 버프창을 안봐도 될 줄 알았다.
근데 웬걸, 가이디드 온오프에 플래터 버프 표기에 많은 편의성 패치를 진행해주었음에도
내 눈은 버프창을 향해있다. 새로받은 퀴버플로우 스킬 때문이다.
이 시부레 스킬은 재사용이 터지는게 '전혀' 의미가 없음에도 재사용이 터지고,
쿨타임이 줄어드는 것도 '전혀' 의미가 없음에도 쿨타임이 줄어든다.
퀵슬롯에 있는 아이콘으로는 이 스킬을 누르면 포탈이 설치될지, 이미 설치된 포탈로 이동이 될지
전혀 파악할 수 없다.
때문에 버프창을 오매불망 쳐다봐야 하는데, 이게 또 보우마스터 특성상 여러 버프가 존내게 점멸한다.
응 플레시미라주~
응 모탈블로우~
아머피어싱~
이볼브~
애로레인~
퀴버풀버스트~
잔시~
소울~
플래터~. 당장 생각난 것만 이정도. 링크 등등 더 있다.. 많다..
이중 몇몇은 분단위 스킬이 아니라, 실시간으로 수치가 변하면서 말그대로 '점멸' 과 비슷한 패턴을 보인다.
저 존내게 점멸하는 스킬들 사이에서 퀴버플로우를 찾아야하고, 점멸하는 스킬들 중 '플래터'도 버프창만을
바라보며 재설치 타이밍을 잡아야한다. 이 스킬 또한 퀵슬롯을 보는 것이 전혀 의미가 없기 때문.
결국 플래터 틱은 고쳐지지 않았다. 60초 해줘 개새기들아..
아침부터 사냥하다가 빡치는데, 아무도 언급하는 사람이 없어 끄적여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