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쨌든 리마스터 테섭부터 로직상 애블이 플래시 미라주를 쉽게 발동시킨다는 건 드러났던 사실이고 지금껏 조정하지도 않은 걸 보면 별로 심각하지 않게 생각하는지는 모르겠는데, 플래시 미라주의 사출기치고 높은 퍼뎀을 보면 자주 사출되도록 설계된 스킬은 분명히 아닐 거란 말이죠.
사출기의 효용 때문에 1차스킬을 사용해야 한다는 건 어쨌든 유저 입장에서도 좋지 않은 상황이고 운영진이 의도한 상황도 분명 아닐 거라고 생각합니다. 당장 이번 패치에서 '4차가 5차보다 강한 상황'을 고친다고 캡틴의 헤드샷 딜을 깐 사례는(정작 아직도 헤드샷이 더 세지만) 운영진이 명목상으로는 차수 간의 위계를 거슬러 저차수 스킬을 사용해야 하는 플레이를 권장하지 않음을 방증하는 걸 테고요.
다만 현재 특정 사냥 및 보스 상황에서는 1차 스킬인 애블의 성능이 4차 스킬인 언카블과 폭시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나은 만큼, 애블의 로직 변경으로 현 상황을 해결한다고 하더라도 리마스터 이후 애블을 활용하던 유저들에게는 상황에 따라 선택할 수 있던 선택지가 줄어드는 부정적인 변화가 될 것이 분명합니다. 과거 여러 오류수정 너프와 무엇이 다르냐는 의문도 생길 수 있고요.
따라서 애블 로직 변경 이후 적어도 사냥 측면에서의 변경점은 보상해주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고, 만약 보상이 이뤄진다면 딜적 변화를 동반하는 미라주 발동횟수 조정은 어려울 테니 모궁 전체의 저열한 더블점프 기동성을 보완받아 사냥 측면의 상향을 받는 쪽으로 패치가 이뤄지면 좋지 않을까 싶네요.
타 모궁분들은 더블점프 관련해 의견이 다르실 수도 있지만 저는 대부분의 경우 기동성이 높은 쪽이 조작감 및 사냥 성능에서 더 우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하여튼 최악의 상황은 운영진이 애블 로직은 내버려두고 플래시미라주를 너프먹이는 괴상한 패치를 하는 건데, 1차스킬의 효용이 비정상적으로 높은 상황에서 조정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본다면 괜히 운영진의 해결책이 이상한 방향으로 틀어지기 전에 문의로 해결책을 제시해 보는 것이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