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3일만에(사실 1802일차인 어제 레벨업했어요ㅋㅋㅋ...
아니 글쓰다 보니 어느새 하루가 더 지났군요) 신궁 280렙에 도달했습니다!
사냥 효율은 크게 안따지고 드메세팅으로도 피어싱 화살 조각 원킬 되는 곳에서 포스에 맞춰 적당히 사냥하다보니
280레벨도 오디움이 아니라 아르크스에서 달성하게 되었네요.
개인적인 목표 레벨은 달성했고, 몬컬과 시드의 삶으로 복귀하기 전에,
다시금 아케인리버부터 그란디스까지 어떻게 사냥해왔는지 한번 돌아볼겸 정리해보았습니다.
피어싱 2킬로 정말 아득바득 겨우겨우 츄츄 아일랜드의 동산 입구에서 사냥했던 과거가 떠오르는군요...!
사냥터들 개선이 정말 많이 되었고, 리마스터로 신궁의 사냥에서 피로도는 더 낮게, 효율은 더 좋게 되었어요.
마릿수 많은 사냥터 위주로 아케인리버와 그란디스를 훑어보니 사냥터 장악이 꽤 잘되는 곳들이 있었고,
특히, 피로도와 마릿수를 적당히 타협하며 사냥을 진행해본 결과,
상당히 쉽고 보편적인 빌드를 통해 젠당 놓치는 몹 비율 최대 10퍼센트 정도로 사냥을 진행해볼 수 있었어요.
제 경험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사냥을 위한 준비물과 짤막한 팁, 사냥터 추천 및 빌드 소개 순서로 차근차근 이야기해볼게요!
신궁 선생님들께 읽기 재밌는, 또는 흥미로운 이야기가 되면 좋겠어요 ㅎㅎ
1. 준비물
1-1 피어싱 화살 조각 원킬(권장) 또는 파운틴 2킬(최소) 스펙
피어싱 화살 조각 퍼뎀 4686(=355*(4+1/어디셔널 볼트+1/피어싱 보너스 어택)*(1+1.2/피어싱 강화 60레벨))
에르다 파운틴 퍼뎀 3300(=(450+15*25/25레벨)*4)~1860(=(450+15*1/1레벨)*4)
요즘은 상대적인 스펙이 많이 올라서 적어도 아케인리버에서는 피어싱 화살조각으로도
무난히 원킬을 해내실 수 있다고 생각해요.(조금 세팅이 된 분들은 무난히 프리져 원킬까지 가능할지도!)
그란디스 진입한 후엔 화살 조각 원킬은 좀 어렵지만 적어도 파운틴 2킬 스펙을 목표로...!
당연하지만 파운틴 원킬이라면 맵 장악력이 좀더 좋아져요!
1-2. 신궁 몹젠 3분할(차지드/롱)
사냥터 특정 구역(길고 1~2층가량되는 부분)을 몹젠 3번을 기준으로
완충 차지드 애로우 2번, 롱레트 1번으로 처리해주는 방법.
정말 많은 분들이 차지드(덤으로 롱레트)를 싫어하시지만
개인적으론 스킬 스펙은 아쉽지만 너무 즐겁게 사용중이라 이런 방법으로 사냥에 사용하고 있어요.
차지드의 엄청난 X축, 약간의 하단과 2층정도 되는 상단을 충분히 커버하는 Y축 범위
롱레트의 상당한 X축, 하단과 적당한 상단을 은근히 커버해주는 Y축 범위
해당 스킬들을 통해 사냥 빌드에서 추가 이동, 사냥기 사용 횟수를 한번정도 줄여줄 수 있어요.
그리고 그 줄어든 한번이 사냥에 메소회수 타이밍, 파운틴 설치, 버프기 사용 등, 조금의 여유를 줍니다.
(스플릿 수준의 점유율을 자랑하는 차지드...!)
뭐 사실 굳이 이런 번거로운 과정없이도 조금 빡빡하게 추가 사냥기 사용을 통해 충분히 사냥해줄 수 있습니다.
(...그래도 차지드 사용감 익숙해지는 겸사겸사 사용해보세요!)
2. 팁
- 신궁은 쿨감뚝 사용을 안하니, 메르 쿨감 5(6)퍼 기준 스플릿 쿨 114(112.8)초, 파운틴 쿨 57(56.4)초.
스플릿, 파운틴을 동시에 사용하는 경우,
스플릿 쿨타임 60초 미만을 키세팅에서 확인하면 파운틴 재설치를 염두해두세요.
- 스플릿 없이도 맵이 대부분 커버가 되는 상황이더라도, 스플릿을 사용해주면 흘리는 몹이 줄어들어요.
-차지드는 집중 완료 전(3초)까지 최대 5번(600ms * 5)까지 주력기들의 공격이 가능해요.
이동하면서 사냥하는 대부분 상황에서 차징 시작 후 피어싱 4발 발사 후엔 거의 무조건 완충이 될거에요.
-에르다 파운틴은 역시 설치기라 그런지 멀리 설치되어 있으면 발동 소리는 들려도 몹을 안잡아줘요.
가능한 확실히 발동되는 위치에서 사냥을 진행해주세요.
-몹젠 1회 내에 주력기(피어싱, 스위프트, 롱레트, 차지드)를 6회 이내로 사용하면 확실히 여유가 있어요.
-만약 소개해드린 신궁 3분할(차지드/롱)을 사용하신다면, 스플릿이 꺼지길 기다린 후에 이볼브를 사용하기보다
스플릿 쿨 60초 미만이 되어 파운틴 재설치하고 나서, 차지드 발사한 후 이볼브를 사용하면
정말 조금 뇌빼기에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쿨타임 확인은 에르다 파운틴만 한다는 느낌으로...!)
3. 추천 사냥터와 빌드
사냥터 추천에 앞서, 먼저 보편적인 빌드에 대한 설명을 해볼게요.
다음 추천 사냥터들에선 모두 에르다 파운틴으로 일정 영역을 담당,
나머지 구역을 사냥 주력기 사용횟수 6회 이내(매우 적은 비율로 7회)로 커버해주고 있어요.
따라서 제시한 사냥터들에서 대부분 비슷한, 보편적인 사냥 경험을 하실 것으로 예상해요.
(모든 사냥터에서 기본적인 사냥 루틴 ;
플로우 설치, 파운틴 설치, 스플릿 사용 > 사냥 주력기로 사냥 후 플로우 복귀(플로우는 꾸준히 재설치)
> 반복, 60초 후 파운틴 재설치 > 적당히 이볼브 사용 > 60초 후 파운틴 설치, 스플릿 사용 > 반복)
키보드 좌우 조작은 젠당 2번 이내를 목표로 했고,
볼트 플로우를 통해 젠마다 고정된 행동만으로 캐릭터 위치 조정같은 섬세한 요소는 가능한 줄여보았어요.
서론이 너무 길었군요... 여로부터 아르크스까지의 추천 사냥터와 빌드, 6분 마릿수는 다음과 같습니다.
/소멸의 여로 - 숨겨진 호숫가(6분 1500마리 초반) / 몹 손실률 약 10퍼센트
좌측, 우측 점프는 해당 방향 더블 점프에요.
파운틴과 플로우가 너무 멀어지지 않도록 자리를 잡아주었어요.
젠컷은 불가능해도 어느정도 전체 맵이 커버가 되더라구요.
/츄츄 아일랜드 - 동산 입구(6분 1500마리 후반) / 젠컷
정말 깔끔하게 다 잡혀요.
/레헬른 - 닭이 뛰노는 곳3(6분 1600마리 후반) / 몹 손실률 약 7퍼센트
맵이 너무 넓어 될까 싶었는데 어느정도 괜찮게 사냥할 수 있었어요.
처음 좌측 더블점프를 하고 사다리에 걸리지 않게 플로우의 위치를 잘 정해주세요.
/아르카나 - 물과 햇살의 숲(6분 1500마리 초반) / 몹 손실률 약 4퍼센트
일자형 맵이라 정말 편해요. 추가로 맵 개편으로 다갈동에서도 정말 편하게, 마릿수도 어느정도 챙길 수 있어요.
/모라스 - 그림자가 춤추는 곳2(6분 1600마리 중반) / 몹 손실률 약 7퍼센트
플로우와 파운틴을 가능한 가까이에 두어 파운틴이 고장나지 않도록 해보았어요.
/에스페라 - 거울빛에 물든 바다7(6분 1400마리 중반) / 몹 손실률 약 3퍼센트
에스페라는 사냥터 선택이 상당히 어려워요. 맵이 너무 넓거나 몹 수가 너무 적거나...
/셀라스 - 별이 삼켜진 심해 3(6분 1800마리 초반) / 몹 손실률 약 1퍼센트
아미고(플라잉몹) 몬컬하러 돌아다닐 때 맵이 정말 딱 사냥하기 좋게 생겼어서 사냥해보니 역시 야무졌습니다.
/문브릿지 - 사상의 경계6(6분 1800마리 초반) / 몹 손실률 약 1퍼센트
생각보다 마릿수가 정말 잘 나와서 놀란 사상6. 하지만 굉장한 인기 사냥터네요...
/고통의 미궁 - 고통의 미궁 최심부5(6분 1500마리 중반) / 몹 손실률 약 1퍼센트
변하거나 새로 생긴 맵이 많지만 옛날 옛적 파운틴 없을 때 여기서 사냥한 기억이 나네요.
/리멘 - 세계가 끝나는 곳 1-8(6분 1600마리 초반) / 몹 손실률 약 1퍼센트
/세르니움(전) - 세르니움 동쪽 성벽 3(6분 1600마리 후반) / 몹 손실률 약 4퍼센트
왕립 도서관 제1구역(6분 1500마리 중반) / 몹 손실률 약 1퍼센트
정말 편한 사냥터에요!
5번 점프는 제자리 점프에요.
/세르니움(후) - 격전의 동쪽 성벽 6(6분 1700마리 초반) / 몹 손실률 약 4퍼센트
루나 서버에서도 버닝 10이 넘쳐나는 격동성 6!
/아르크스 - 무법자들이 지배하는 황야4(6분 1700마리 중반) / 몹 손실률 약 4퍼센트
낭만이 저무는 자동차 극장6(6분 1700마리 초반) / 몹 손실률 약 5퍼센트
루나 서버에서도 버닝 10이 넘쳐나는 극장6!
1번, 6번 점프는 제자리 점프 후 공격이에요.
스플릿 타임엔 제시된 피어싱 동선을 좀더 줄여줄 수 있습니다.(중요!)
메소 회수는 파운틴 설치, 스플릿 시전 후(120초 주기) 젠 돌면서 조금씩 주워줍니다.
/리버스 시티와 얌얌 아일랜드는 사냥이 편한 곳은 많지만 마릿수가 조금 아쉬워서 제외했습니다.
추천드린 사냥터를 제외하더라도 괜찮은 사냥터가 정말 많으니 손에 맞는 즐거운 사냥을 만들어보세요!
4. 마치며
처음 아르크스에 도달할 때까지 사냥이라는 걸 만족감있게 못했었어요.
유튜브 고수분들 빌드들은 제 손이 낡아서 그런지 너무 빠르다는 느낌이었고,
사냥을 해도 숭숭 새는 몹들을 보면 참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어느날 이 영상을 보게 됐고
https://youtu.be/Tml2eBXsEVQ
(영상의 고수 선생님은 메이플을 떠나신 것인지 ㅠㅠ...)
파운틴을 이용해서 젠마다 완결감있게 사냥을 해나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막 들었어요 ㅋㅋㅋㅋㅋ
거기에 볼트 플로우도 점점 개선되다보니 사냥터 빌드 짜는게 정말 재밌더라구요.
고수 선생님들의 사냥 빌드에서 핵심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부분을 손에 맞게 조금씩 바꾸고
직접 빌드를 정제하고 익숙해지는 과정에서 사냥의 만족도가 정말 높아지더군요.
좋은, 완벽한 최선의 빌드는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편?하게 영화 볼수 있을 정도로 사냥이 손에 익었네요.
이제 가엔슬 소환몹 몬컬만 완료하면(올해 안에 되긴 할까요...)
이제 간간히 메소 수급 겸 몬컬 형제인 튼언이와 석봉이 몬컬을 도전해봐야겠어요.
별 내용 없는 글이었는데도 글 쓰는데 시간이 엄청 들었네요 ㄷㄷ
팁과 노하우 게시판에 공략, 정리해주시는 분들이 다시금 존경스러워집니다.
잡설이 길었네요. 신궁이 더 좋게 개선되길 진심으로 바라고,
신궁 선생님들 모두 행복한 신궁 라이프를 보내시기를 기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