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면서 하느라 이제서야 폭시 업그레이드 함 ㅠㅠ
이펙트
기본모드: 베리 굳 ★★★★★
확실히 이펙트 작업하신 분이 신경을 많이 쓴게 보임. 폭시스킬을 눌렀을 때 화살은 바로 샤샤샥 나가는데 활이 0.5초정도 주춤 했다가 확! 퍼지는게 너무 멋있음. 폭시6차 업그레이드 하고 한동안 스킬 눌렀다 뗏다 하면서 세부적인 이펙트 까지 다 봤는데 다 멋있음. 이펙트 너무 맛있게 잘 살리신 듯.
난사모드: 베리 배드 ★☆☆☆☆
테섭에 처음 나왔을 때 오징어다리 닮았다고 엄청 까여서 이펙트 패치하고 들어왔는데 너무 허전함... ㅠㅠ
오징어다리랑 지금 난사모드랑 비교해가면서 봤는데 그냥 과거 이펙트에서 오징어다리랑 잎사귀 날리는거 다 날려버리고 화살만 몇 개 더 날라가는게 끝인거 같음. 현재 6차전직 관련 업데이트 양이 워낙 많다 보니까 난사모드를 새로 만드는 건 시간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판단해서 유저들이 싫어하는 이펙트만 제거하고 남은 이펙트를 손 봐준 거 같은데 그러다 보니 난사 이펙트가 미완성적이고 급조된 티가 남.
난사모드가 기를 모았다가 팍! 하고 터지는 느낌인데, 그 팍! 하고 터지는 느낌이 현재로서 없음. 이 어색한/부족한 느낌을 주는 이유가 현재 난사모드 화살 자체에 있다고 생각하는데 1) 화살이 너무 못 생겼음. 6차 처음 나왔을 때 오징어다리가 문제였다면, 지금은 새끼 오징어 처럼 생긴 화살들이 날라가는거 같음. 게다가 화살이 너무 천천히 날라감. 화살을 난사한다면서 화살이 슬로우 모드로 날라가니 새끼 오징어 같은 화살들도 너무 잘 보이고 맞는 상대가 피해를 보기는 할까? 라는 생각이 듦.
나도 개인적으로 과거의 오징어다리 팬은 아니었는데 지금 이펙트 쓸바에야 오징어다리가 더 좋은거 같음 (그렇다고 롤백 해달라는 건 아니고...).
추가적으로 노동력이 들어가겠지만 난사모드 이펙트 추가작업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이유 1. 폭풍의시 스킬의 하이라이트 부분인데 쓸 때 마다 김이 새서 너무 아쉬움... "화살 75개 모았다, 자 이제 가자!!!!" 했는데 화살 몇 개 더 피시식 하고 끝... 게다가 이걸 대략 15초 간격으로 반복하게 되는데 하... 참... 그냥 너무 아쉽... ㅠㅠ
이유 2. 6차전직 이후로 보마 직업 인구수가 올라가는 중. 최근에 확인 했을 때 보마 직업순위 29위 까지 올라가 있는 거 보고 깜짝 놀랐음. 확실히 6차전직을 잘 받은 편이라 그런지 하는 사람이 증가하는 거 같은데 그럴수록 이런 이펙트 수정 하나로 캐릭터의 완성도를 올려주면 너무 좋을 거 같음. 기본모드에서 정말 이쁜 이펙트를 보여줬기 때문에 난사모드도 그에 상응하는 이펙트가 나오면 보마 유저로서 15초 마다 행복할 거 같음.
기술적인 면
자동모드가 많이 편함.
폭시가 계속 맞는다는 가정하에 [8초 동안 화살준비, 8초 동안 난사] 사이클로 돌아가는데, 화살 관리하는 게 너무 불편함. 폭시스킬을 단축키에 놓고 숫자 올라가는 거 봐가면서 난사모드로 화살 수 관리를 하는데 게임 화면 자체에 화살 수 관련된 인터페이스가 있는 것도 아니고 화면 구석탱이에 있는 숫자 오르락 내리락 하는 거 보고 있자니 스트레스 받음. 게다가 컨트롤 신경 많이 써줘야 하는 보스 일 수록 이게 더 힘들어지는데, 자동모드 보다 컨트롤 신경 쓰느라 낭비되는 난사 스택 딜로스가 더 큰거 같음. 그래서 일필/엔버링크/시드링 데미지 까지 끌어다가 보스 트라이 하는 거 아니면 그냥 자동으로 두고 다닐 거 같음.
좋은 부분도 있고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일단 몇 재획 해서 겨우겨우 스킬 얻어 놓으니까 일시적인 만족감은 있음. 다음부턴 테섭 적극 활용 해봐야할 듯. 본섭 들어오고 나서 확인하기엔 많이 늦는 느낌...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