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엔슬/하루시 제외 (연모 포함)솔격 해왔습니다. 챌린저 달성은 했지만 탈출 안하고 빨아먹다가 본섭리프 해야겠네요.
제일 체력이 많은 하드 진 힐라는 연모로 29분 걸려서 팼네요. 잠재 없는 공63 페어리에서 블하로 바꾸니 바로 스펙이 되는 걸 보니 생각보다 블하 자체로는 상당한 스펙업임을 느꼈습니다. 2칠흑을 못가더라도 블하만 끼는 건 고려해볼만하네요.
카엔슬이랑 하루시도 2인격은 되니 간단하게 카엔슬을 제외하고 하드 스우~하드 진 힐라까지의 보스 평가를 난이도와 함께 지극히 주관적으로 해볼까 합니다. 모든 평가는 30분을 친다고 가정했습니다.
하드 스우(솔격 난이도: 2/5)
리마스터 이후에는 딱히 어렵다고 느껴지지 않는 보스입니다. 혹자는 3페이즈 짤패턴에 많이 죽어나가서 힘들다고 하는데, 흡혈을 퀴풀버때만 하지만 스우 품 안에서 요리조리 뛰댕기면서 폭시꾹만 유지하다보면 알아서 과부하 걸려갖고 패턴도 덜 나오고, 안지에 텔 깔아두면 복귀도 편했습니다. 가끔 사고나서 전깃줄 구속에 당해도 친구가 막아주니 생존성은 확실히 좋았습니다. 다만 스우 패턴에 익숙하지 않다면 과부하를 풀지 못해서 상당히 힘들 것 같습니다. 그 외에는 벙커정도인데, 이쪽은 그래도 선딜이 좀 있어서 품 안에서 놀다가 벙커 꺼내면 뒤로 가서 숙여주면 되니 OK!
하드 데미안(솔격 난이도: 3/5)
언제나 그렇듯 1페/2페 공통으로 아주 강력한 공중타격가능 스킬이 없다면 힘든 보스입니다. 심지어 2페 가면 공들이 안아달라고 달라붙죠. 다행히 보마한테는 텔유틸이 있어 접근 자체는 좋지만, 극딜이 너무 긴 것이 단점으로 작용합니다. 스펙적 최소컷이랑 실제 성능상의 최소컷이 상당히 많이 갈리는 보스. 이런 보스에서는 윈브라던지 윈브라던지 윈브라던지...
하드 루시드(솔격 난이도: 5/5)
하드 진 힐라랑 하드 듄켈, 하드 윌을 혼자서 팰 수 있어도 40초안에 13.44조 못 넣으면 못 깨는 기이한 보스입니다. 3페이즈의 폭주를 딜로 찍어 누른다는 생각을 누가 했는지는 몰라도(적어도 얘랑 비슷한 누군가는 69초동안 안 죽고 버티면 알아서 깨지던데) 아무튼 하라니 해야 하는 보스... 1페도 딜 애매하면 골렘 사이에 낑겨서 출근시간 1호선마냥 되어버리고, 2페는 계속 돌아댕겨서 긴 극딜 전부 넣기도 힘들고... 많이 어지러운 보스네요. 얘는 그냥 여유컷으로 다닙시다.
참고로 제가 얘를 솔격 안한 이유는 너무 최소컷이라서 그렇습니다. 조건이 전부 이상적이여야 13.9조가 박히는데 굳이...? 싶더라고요. 그래도 도전은 해봐야겠네요.
+) 10시에 연모로 깨왔습니다. 생각만큼 빡빡합니다. 여유컷 가져가세요 꼭.
하드 윌(솔격 난이도: 5/5)
이쪽은 스펙보다는 3페이즈 컨트롤의 차이로 클리어가 극명하게 갈리는 쪽입니다. 챌린저스 특징상 링크 스킬을 운용할 수 없는데, 그렇게 되면 레지링크 부활 8초 무적을 사용할 수 없게 됩니다. 완화로 인해 부활 2초 무적을 받았다고 하지만, 3페이즈에서는 맵 패턴에 피격되면 게이지 충전이 멈춘다는 조건이 있죠. 그리고 거미줄은 맵 패턴이고요. 즉, 거미줄이 꽉 찼다면 블래/배메/와헌/메카닉이 아닌 이상 챌섭에서는 사실상 클리어 실패와 다름없습니다. 유일한 방법은 데카를 한가득 들고 간 상태로 극딜 도중에도 끊임없이 거미줄을 관리하며 맵 패턴을 피하다가, 거미줄이 꽉 차면 비석을 풀타임으로 채우며 부활 2초 무적을 이용해 최대한 게이지를 당겨오고, 오리진과 의지, 바인드를 활용해 아득바득 깨는 것입니다. 꿀팁으로 거미줄이 전부 찬 상황에서 게이지를 사용한 뒤 제자리에 가만히 있으면 같은 자리에 다시 생기는 거미줄을 다시 한 번 자동으로 지울 수 있어 조금 나은 상황을 가져갈 수 있습니다.
카오스 더스크(솔격 난이도: 3/5)
극딜이 상당히 길어 사실상 평딜처럼 극딜을 넣어야 합니다. 보마의 텔유틸은 여기서는 그닥 쓸모가 없어집니다. 블링크와 리트리트가 훨씬 유용해지는 보스. 그래도 아주 좋은 팁은 하나 있습니다. 점프 키를 계속 누른다면 지속적인 점프가 되는데, 이를 더스크가 눈깔빔을 쏠 때 이용한다면 빨아들이는 효과가 점프에 의해 상쇄됩니다. 폭시꾹 상태로 점프가 되는 것을 이용해 더스크를 공격하는 상태로 점프를 하면 레이저를 발사하는 도중에도 안전하게 딜을 넣을 수 있습니다. 다만 위에서 낙하하는 운석에 맞으면 넉백으로 인해 레이저에 명중할 수 있으니 상황에 맞게 조절하는 건 필수입니다. 점프꾹 폭시딜링 운용은 설명하기엔 여백이 부족하니 따로 찾아보시길.
하드 진 힐라(솔격 난이도: 2/5)
의외로 솔격 난이도는 쉽습니다. 애초에 진 힐라 자체가 인원이 적을수록 클리어가 쉬운 보스긴 하지만요. 운용은 노멀이랑 다를 게 없습니다. 1페이즈 낫찍이 10%에서 20%로 강화되긴 하지만 윗점이나 리트리트로 범위 밖으로 벗어나면 되고, 파바나 전방베기 등은 중앙에 텔 깔고 회피기동 하면 됩니다. 초앞보뒤가 40%에서 50%로 강화되는 건 보마한테 오히려 이득인데, 친구가 50%부터 반응하기 시작해서 오히려 이쪽은 받는 대미지가 40%에서 5%로 줄어드는 기현상이 일어납니다. 진 힐라가 익숙하다면 모두가 인파이팅을 선호하니 뼈 파동에 맞을 일도 줄어들지만, 설령 맞더라도 체력이 적게 까이면 좋은 일이죠. 특성상 친구가 빠질 일도 개피일 때 말고는 뼈 파동 피격 외에는 없다는 것도 호재. 낫 베기 주기가 빨라져서 극딜이 돌 때마다 제깍제깍 넣지 않는다면 극딜이 조금씩 밀려 종국에는 1극딜만큼 밀리게 되는 점은 주의해야 합니다. 제 기준으로는 3번째 오리진을 넣는 타이밍에 낫베기 시간이 20초 이상 남아있지 않다면 최소컷으로는 리트를 해야 한다고 봅니다. 물론 챌섭 기준이니 본섭에 메르가 있다면 큰 상관은 없습니다. 늘 느끼지만 보마 기준으로 진 힐라는 환산 배율이 정직하네요.
하드 듄켈(솔격 난이도: 3/5)
처음부터 2마리가 나오는 엘보, 그리고 악명 높은 원펀맨만 조심하시면 클리어에는 큰 지장이 없지만, 하필 조심해야 하는 두 개가 전부 문제입니다. 원펀맨은 CQ57과 플레드가 동시에 같은 공격 범위를 각각 팬블과 피인레로 갈기고 가는 패턴인데, 이걸 맞으면 체력의 87%가 날아갑니다. 그냥 듄켈이 패턴 쓴다 싶으면 자리 이동해서 패턴 안 맞게 하는 게 상책입니다. 그나마 스나이핑 부담은 덜한데, 주력기인 폭시 특성상 공격 도중에도 점프와 이동이 가능하고, 스나이핑은 점프만 해도 피해지며 맞더라도 친구가 일정 부분 방어해줍니다. 대신 빛기둥은 40% 대미지라서 친구가 막아주길 기대하면 다른 엘보 패턴에 죽을 확률이 더 높기 때문에 차라리 빛기둥을 더 주의할 필요는 있습니다. 듄켈의 검기는 윗점 이후 리트리트를 꾹 눌러주는 것이 패턴 회피에 더 좋습니다. 운석에 맞아도 리트리트의 체공은 끊기지 않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챌섭에서 하드 진 힐라까지 잡고 챌을 찍을 줄은 몰랐는데(당초 목표는 다이아 찍고 런이였습니다.) 챌 찍은 입장에서 이번 이벤트 평가도 해보자면 생각보다 뉴비친화적이였네요. 본섭에서 가져온 메소는 보조값과 에디잠재값 합 약 70억 메소 정도이고, 사냥도 하루에 1시간만 해주는 기준이며 이마저도 270 이후로는 잘 안해줬습니다. 뉴비도 조금 공부만 한다면 최소 에메랄드는 가능하고, 조금 더 노력하면 다이아도 찍을 수 있는, "일반인"의 기준에 부합하게 설계한 것 같습니다. 챌 끝날때까지 코인 빨다가 리프하면 될 것 같네요.
이상, 간단?한 챌섭 보마 보스 후기였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