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직업이 유챔에서 좀 튀는 기록 뽑는 거 제외하면 사실 윈브 정도면 중하위보스에서 기록 자체는 평이하다고 생각하거든요
근데 그걸 주보돌이 부캐로 매주 돌린다고 생각하면 같은 시간 소요되는 타직업보다 너무 쉽고 편해요
이 점이 무척 두드러지기 때문에 윈브가 유챔용, 주보돌이용 부캐로 선호되고 개발자의 내부지표에서 지나치게 고평가를 받고 있는 게 아닐까 생각하거든요
이걸 마냥 단순하게 뇌피셜이네 뭐네 하는 반박도 사실 좀 납득되지 않는 게 반대로 지금 상위권 체급의 직업들은 유챔용으로는 별로 선호되지 않고 있었던 직업이 많고(연계 등 진입장벽이 존재하고 피로도 문제), 윈브처럼 편하고 쉽고 예쁘고 검밑솔에서 좋다는 이유로 선호되던 엔버도 8월 패치를 제대로 못 받았어요.
또, 부캐로는 선호되지만 검밑솔, 세렌 수준에서 성능이 그다지 좋지 못한 비숍은 다시 너프되었다곤 하지만 어쨌건 같은 시기 패치가 진짜 잘 됐거든요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러한 저스펙 구간에서 장점으로 작용하는 부분을 부정하면서 현 기능을 유지하고 다른 걸 더 받길 원하기 때문에 체급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고 생각하기에 차라리 '저점을 낮추는 개선'을 받았으면 해요
이러한 생각은 컨트롤적인 측면이든 기능적인 측면에서든 둘 다 해당되는데요
예를 들면 손이 안 가는 부분을 조금 더 손이 가게 하고, (천노 사용중 아이들윔 사용 가능 및 너프 취소)
저스펙 구간에서 효율이 좋은 기본 능력치를 다른 능력치로 변경, (보우엑스퍼트 크뎀->적당 수준의 최종뎀 변경)
대부분의 상위 보스에서 쓸모가 없어지는 유틸 삭제, (어그로 기능 삭제, 윈드월 검마 낙하물 창조 및 익스우 밀격 방어 삭제)
일부 패시브스킬의 최종뎀을 6차 강화를 요구하는 스킬로(엑스퍼트 5% 너프하고 윈드월에 비숍 프레이처럼 풀강시 8% 붙는다던가 하는) 이전하는 등등
이러한 저점 낮추는 패치가 진행되었을 때 당장은 적응하는 데에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체급 향상이 수반된다면 그로 인해 얻을 수 있는 이득이 훨씬 클 것이라 생각하며
근래의 밸런스 패치 기조를 보았을 때 이러한 조치가 동반되어야만 사실상 시너지가 없는 직업으로서 제대로 평가받고 합리적으로 기능할 수 있게 될 만한 진짜 개선이 진행될 수 있다 생각해요.
이번 패치를 보고, 또 그 이후 여기 게시판 한번씩 보면 고스펙과 중저스펙의 시선이 정말 달라도 너무나도 다른 직업이라는 걸 너무나도 많이 느끼고 있어요
윈브가 원래 고스펙 스펙업 효율이 타직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좀 떨어지는 편이기에 과거에도 부캐로만 키우는 사람들은 과도하게 고평가, 본캐로 하는 사람들은 저평가하는 경향이 있다고야 생각했지만 '유챔용, 부캐용 직업'이 된 이후로는 이게 너무나도 심해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너무나 아쉽고,
게임은 원래 잘하는 사람이 당연히 조금 더 이득을 보고, 못하는 사람일지라도 연습에 따르는 성취감을 얻을 기회가 부여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제 입장에선 갈수록 저점과 고점이 수렴되며 본캐로 이 직업을 플레이하는 사람들이 계속 손해를 봐야만 하는 현 상황이 너무 불합리하다 생각돼요
한번 제대로 바로잡히는 시기가 꼭 왔으면 좋겠다 생각하며 글 남깁니다
예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