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팬텀 스킬 조정, 버프가 아니라 정상화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외면받아 왔던 불합리한 요소들이 이제서야 하나둘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 예를 들어, ‘조커’의 쿨타임이 2분으로 감소했음에도 딜 너프가 없었다는 것, 이는 그만큼 조커 딜이 낮았다는 사실을 반증한다고 봅니다.
- 또, 그동안 점프샷이 불가능했던 스킬이 이제 점샷이 가능해졌다는 점 역시, 개선이 아니라 정상화라고 봅니다.
하지만 여전히 팬텀은 불편하고 불합리한 요소들이 남아 있습니다.
- '로즈 카르트 피날래' 일명 로카피는 아직 점샷이 안됩니다.
- ‘마크 오브 팬텀’은 여전히 표식이 없으면 발동되지 않으며,
- 0차 스킬인 ‘하이 덱스터러티’는 운영진이 아예 존재조차 인지하지 못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심지어 오랫동안 고통받아 온 '템페스트 오브 카드' 스킬이 씹히던 문제조차 이제서야 개선됐습니다.
하물며 이런 핵심 스킬조차 지금까지 방치됐던 상황에서, 운영진이 하찮게 여겨지는 0차 스킬을 신경 쓰고 있었을까요?
딜 지표를 볼 때 늘 하위권에서 찾기 쉬웠던 팬텀이 최종뎀 6퍼 정도 증가 됐다고 하지만 얼마나 강해졌을까요.
다른 직업들을 거론하고 싶진 않습니다. 팬텀보다 원래 강했던 직업들이, 이번 패치를 통해 팬텀보다 최종 데미지가 더 많이 오르기도 했습니다.
팬텀은 여러 방면에서 추가적인 개선이 필요한 직업입니다.
- ‘느와르 카르트’ 마스터리 코어의 최종 데미지 수치 조정 역시 필요하며,
- 보스전 도중 '스킬 매니지먼트' 창을 열고 '불스아이'와 '프리퍼레이션'을 마우스로 직접 교체해야 하는데 이제는 너무 구시대적입니다. 프리셋 시스템이 도입된 상황에서 이 스킬도 키보드로 변경할 수 있어야 합니다.
(특히, 이번 2분 극딜 주기 패치 이후 더더욱 부각되는 편의성 문제입니다.)
- 팬텀은 유틸이 좋지만 무적만을 위한 스킬이 없습니다.
- 윗 점프 이후 더블 점프가 발동되지 않습니다.
그래도 오랜 시간 외면받았던 팬텀이 드디어 개선의 길을 걷고 있다는 점은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그동안 묵묵히 팬텀을 플레이해 오신 모든 유저분들께 진심으로 응원의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팬텀 유저분들 화이팅입니다.
에버레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