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치를 보고 나워의 현상태를 보고 뭔가 싱숭생숭해졌습니다.
초시축 예열 삭제, 쉐스 스택화, 래피드 2분화, 익텐 쿨뚝 사용불가 구조 개선, 레투다 피격뎀 증가 삭제
이 모든 게 다 진행되었는데도 불구하고
나워의 색깔이 희미해진 기분이 듭니다.
전 솔직히 개선안을 적을 때마다 딜을 제외한 구조 얘기만 꺼내왔어요. 그나마 합리적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지금 나워를 보니 고점이란 고점은 다 칼질당하고 도적 형태의 히어로가 된 기분이에요.
전 사실 퀸터플 범위 좁든 아니든 상관없어요, 아니 상관없었어요.
애초에 그런 표창모션인 거 알고 하기도 했고 그것 때문에 난이도가 있는 직업이라는 거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1차 마코, 2차 마코 시절에는 그만큼 말뚝딜의 리턴값이 있었으니까 그 난이도에 이정도면 퓨딜로써 1인분 한다라고 생각했고요.
모든 딜이 표창에 몰빵이 되어있어서 얼마나 덜 움직이고 퀸터플을 우겨넣느냐로 고점과 저점이 갈리고
적이 잠시 사라졌을 때 손해 보충용으로 오멘과 팔랑크스를 굴리며
바이트 최종뎀 버프만 주기적으로 갱신하면 온전하게 표창에 집중할 수 있었어요.
나워의 정체성은 박쥐다 하시는 분들도 있고 다른 의견도 있을 수 있지만 저는 나워를 고른 이유는
전사 직업들도 마법같은 검기를 휙휙 휘두를 때 진짜 클래식한 표창을 던져서였거든요.
나워의 모든 행동은 표창을 더 많이 던지기 위해서, 그리고 그걸 보조해주는 사출기들 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의 나워는 온전히 표창에 집중할 수 없고 바이트, 오멘, 준극기가 된 팔랑크스 뭔가 너무 이질감 있는 스킬들이 메인으로 자리잡고 있어요.
내가 이 직업을 고른 이유는 딜도 딜이지만 표창을 던져서였는데
전투경험개선이라고요? 구조 개선?
클탐 미세하게 빨라져서 좋다? 하...
처음 테섭 나왔을 때는 캐릭터 허수딜이 뻔히 약해지는게 보여서 현타가 왔는데 그것만이 아니었던거 같아요
직업이 무너진 거 같습니다
아니 왜이리 익텐 재소환 없앴으면 다른 스킬들도 재소환 안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하는거 아닌가?
바이트 최종뎀 버프 갱신 싫어했던건 표창에 집중하고 싶어였다니까??
왜이리 주된 것에 집중을 못하게 하고 내 캐릭터를 못보고 스킬쿨 보고 이펙트 다 끄고 싶어도 오멘이랑 팔랑크스 딜 들어가고 있나 확신이 없어서 희미하게 이펙트 켜두고 봐야하냐고
뭔가... 구조들이 분명 개선되고 있는데 이번 패치는 일부러 구멍 숭숭내놓은 수준으로 실전-허수딜 괴리는 남아있고(허수딜을 너프해서 극딜 상향을 통한 실전딜 효율 상승의 고점이 이전과 큰 차이가 없음 저점유저만 좋은 패치)
여전히 좁은 범위의 주력기를 가진 난이도 있는 퓨딜직업인데도 불구하고 시너지 직업들보다 카칼솔플 같은 기록은 여전히 안나오는게 현실인데 하...
나워가 상향된게 아니라 일필이 상향되어서 빨라진거같은데 이런거에 만족못하는 내가 이상한건가 싶고 뭔가 기분이 싱숭생숭하네요
직게보러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