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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도팬텀] 아빠도 이제 한계다. 그냥 나가라

베샤르테
댓글: 1 개
조회: 614
추천: 2
2026-09-13 00:01:57

팬텀아 나도 이제 한계다. 그냥 선택창에서 나가라.

직업 탓하지 마라.
밸런스 탓, 운영진 탓, 구조 탓하지 마라.

나도 충분히 기다려줬다.

너한테 언제나 최고의 직업은 아니더라도
최대한 좋은 조건에서 키워주고 싶었다.

내가 먹고 싶은 거, 사고 싶은 거 참아가면서
네 장비 맞춰주고, 심볼 올려주고, 헥사 열어주고, 스펙 올려주고
남들한테 꿀리지 않게 해주고 싶었다.

네가 딜이 안 나오고
보스에서 철없이 카드나 날리고 있을 때도
앞에서는 욕했지만 뒤에서는

“내가 스펙을 덜 올려줘서 그런가…”
“내가 컨트롤을 못해서 그런가…”

하면서 많이 자책했다.

그래도 언젠가는 팬텀도 좋아지겠지.
언젠가는 리마스터 받겠지.
언젠가는 다른 직업 부럽지 않게 날아오르겠지.

그 생각 하나로 참고 또 참으면서 세월을 보냈다.

그런데 이게 뭐냐?

너 나온 지 몇 년인지 알긴 하냐?

도대체 그 연차에 혼자서 할 줄 아는 게 뭐냐?

남의 스킬 훔쳐와야 사냥하고,
남의 스킬 훔쳐와야 유틸 챙기고,
카드는 그렇게 많이 들고 다니면서
정작 딜할 때 제대로 터지는 게 뭐냐 말이다.

늘 낭만은 많다.
괴도다, 카드다, 스틸 스킬이다, 조커다…

그런데 그래서 실전에서 보여주는 게 뭐냐?

오늘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라.

내가 널 잘못 키웠나 보다.

이제 나가라.

나를 원망하지도 말고
밸런스팀 원망하지도 말고
네 힘으로 알아서 살아라.

나도 지쳤다.

당장 내 캐릭터 선택창에서 나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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