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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도팬텀] 슬픈 팬텀

아리빵
댓글: 1 개
조회: 385
추천: 1
2026-09-13 19:53:41
팬텀 10년 정도 키운것 같다.

과거에 팬텀은 기동성이 좋은편이었고,
무적기, 부활기 같은 든든한 유틸 스킬도 많은 직업이었다.

다크사이트 같은 스킬도 똥피하기 시절 생각하면 좋은 스킬이었고
핑크빈 잡던 시절은 소울 스틸로 공반 없애는 것도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지난 수년간 유틸이나 기동성 관련 스킬은 꾸준히 상향평준화 패치가 이루어졌고,
보스 패턴은 점점 완화되어 유틸 스킬들은 활용처가 없어졌다.
팬텀의 장점은 상대적으로 점점 흐릿해졌다.

시너지 없는 순수 딜러지만 비숍보다 조금 강한 정도의 위치에서 오랜 시간 플레이 해왔다.
그래도 괜찮았다. 실전딜이 준수하다라는 생각으로 애정을 가지고 플레이했다. 
문제는 유니온 챔피언 육성 경험에서 시작되었다.

다른 직업들을 키우면서 팬텀이 불편하다고 느끼기 시작했다.
렌, 제논, 레테 같은 직업들을 부캐로 키워보니 
팬텀이 초라하게 느껴진다.
사실 팬텀이 그렇게 나쁘지 않은 직업인데 
심리적 요인으로 애정있는 본캐가 약하게 느껴졌을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는다. 
그래도 느꼈던 점들을 주저리 말해보겠다.

렌은 전사인데 왜 얼드를 쓰면서 더블 점프가 되는가?
렌은 어센트 무적기가 왜 9번인가?
렌은 생존력도 좋은것 같은데 팬텀보다 강한 느낌이 드는가?

제논은 부족한게 뭔가?
왜 팬텀으로 같은 배율로는 트라이 할 엄두조차 못내던 보스를 실수하면서도 잡을 수 있는것인가?
최고의 유틸은 혹시 딜량인가?
팬텀은 경험하지 못했던 이 파티 플레이 컷은 뭘까?

레테는 수 초 동안 쉬고 있어도 딜을 넣을 수 있는 이 구조 괜찮은건가?
엄청난 실전딜인데 DPM도 팬텀보다 좋은것 같은데?
뭐지 이 재사용 도파민은?
신규 6차스킬 팬텀과 격차 실화야?

위의 느낀점이 하나의 다른 직업에서 느낀 효용은 아니지만,
내가 내 부캐 키우면서 남의 개뼈다귀 부러운거 마냥 요소 하나하나 부러웠다.

그냥 솔직히 말하면 9월 패치 때 부조리하게 강해지길 바랐다 팬텀.
떡상 기대했다. 그동안 다른 직업보다 더 강해져야지만 보스 돌 수 있었으니까.
양심 없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패치로 본캐가 강해지는것을 바랄 수 있지 않나.
 
편의성 패치의 의도는 알겠으나, 플레이어로서는 슬픈 테섭 패치안이다.
왜 팬텀의 버프는 항상 보수적일까 고민한다.
팬텀 유저들이 메소생산을 많이 하는 편인가?
벨로나 격파 결과처럼 팬텀 실전딜이 정말 압도적인가?
누군가 팬텀을 미워하나?
사실은 보기보다 큰 버프인가?
고점이 높아졌나?
모르겠다.
누가 의도를 설명해주면 좋겠다.

템오카 1초 패치는 템오카 사용중 블랙잭 사용 가능하도록 만든 패치랑도 방향성이 안맞는것 같다.
얼드 쓰면서 더블점프 하고 블랙잭 써지면 좋겠다.
블랙잭은 몇 번을 너프하는건가.
본섭 올때 큰 수정은 어려울 것 같지만 여건 되면 몇몇 부분은 수정좀 해주면 좋겠다.

에라이.
언제까지 애정과 매몰비용을 핑계로 머리깨진 육개장 유저로 남을 수 있을까?
기대와 실망이 너무 여러번 반복되어 인벤에 글이라도 남긴다.
첫 글인데 너무 우울한 내용이라 죄송.
추하게 팬텀에 대한 넋두리를 늘어놓을 공간이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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