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요약
1. 운영진은 특정 직업을 싫어하는게 아니라 잘 모르는 것이다.
2. 우리조차 개선안이 통일되지 않았기에 개선하는 입장에서 어렵다.
3. 운영진도 문제지만 요구 사항 정의조차 못하는 우리도 문제다.
4. 개선 잘 받는 직업은 이유가 대부분 이유가 있다.
5. 템오카는 단순 너프가 아닌 업데이트 방향에 따른 데미지 이관이다.
6. 슈라우드는 필터키 시스템 업데이트의 사이드 이펙트며, 중요도: 하이다.
솔직한 얘기 좀 해보려 합니다.
우리 중에서 미하일 딜 구조 정확히 아시는 분 계신가요?
메카닉은요?
배메는요?
이 게임을 메일 접속하며, 몇개월-몇년간 미디어를 시청하고 정보를 쌓아온 우리조차 48개 전직업의 디테일이 포함된 딜사이클이든, 각 스킬 간 상관관계 등 알지 못합니다.
자게에서 특정 직업이 패치 관련 내용을 올리면 공감받지 못하고 징징댄다 하는게 그런 이유구요
그런데 운영진이 과연 님들보다 잘 알까요?
전체적인 게임 기획과 방향은 잘 알겠지만, 개별 캐릭터의 디테일은 떨어질 수 있습니다.
왜냐면 운영진도 그냥 직장인이고, 평균 2년 재직하는걸 고려하면 솔직히 기대하기 어려워요.
다른 게임들에서 운영진이 PVP 1대1 이긴다던가 뭐 그런건 정말 예외적인 케이스이고..
이것도 게임 전투 기획 + QA가 합작하는거라 온전히 운영진의 역량이라 보긴 어렵습니다.
그리고 특정 직업을 미워할 이유가 있을까요?
그렇다면 왜 미워할까요?
미워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팬텀도 48개 직업 중 하나일 뿐이에요.
예전에 강원기때야 진캐님이 검마 잡을때 저격 너프를 한다던가 그럴 순 있다 봐요
근데 지금은요? 그때랑 지금이랑 패치 기조가 같나요?
맥뎀으로 막혀 있어 스펙에 상관없이 결과가 나오는 상태도 아닙니다
소위 특정 직업 너프를 하고 있다면 왜 아델은 너프 안 먹었을까요?
그럼 왜 카데나는 너프 먹었을까요?
솔직히 이유는 간단합니다.
렌 출시 이후부터 표준화 모델은 렌이라 했어요.
레테라는 말도 안되는 캐릭터가 나온건 단순히 여름방학 뉴비 유입용이 아닙니다.
이런 캐릭터가 나와도 될 정도로 표준화를 통해 직업 간 격차를 줄일 것이기 때문에 부담없이 출시한거에요.
이전 2분, 3분, 200초, 4분 등 극딜 주기 개판 + 시너지 좃망 시절일 때 기억해보면 정말 병신같은 구조였습니다.
그때같은 구조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1. 보스 보상 개창렬로 인한 스펙업 및 동기부여 없음
2. 환산 웹 사이트가 아닌 엑셀 파일 시절 + 무릉으로 인한 접근성 낮음
위 2개가 지금처럼 배율 110% 스펙임에도 보스를 갈 수 있는지 조차 몰랐던, 알아도 30분 꽉 치면서 자쿰에서 버프받고 개지랄 염병하기 싫어했던 시절입니다.
그거 해봤자 칠흑 나오지도 않고 재획하는거랑 가치가 별 차이 안났으니까요.
지금은 보스 보상을 높이며 재획의 가치를 줄이고 있습니다.
넥슨 NDC를 봐도, AI를 통한 사냥터 봇을 잡는 것은 기술적으로 불가능하고 대신 재획의 가치를 상대적으로 떨어트리기 위해 보스를 출시하고, 20분으로 줄여주고, 보상을 넣고 하는겁니다.
환산 웹 사이트로 인한 접근성 향상으로 배율 110%에 맛있는 보스 보상을 기대하며 20분만 돌면 되니까요.
근데 너도 나도 눈이 높아지니, 슬슬 다른게 거슬리기 시작합니다.
누구는 시너지란 이유로 6만, 7만에 하드 보스를 가고
누구는 실전딜이 좋다는 이유로 나보다 낮은 환산에 보스를 잡고
누구는 체급이 좋다는 이유로 나보다 낮은 환산에 보스를 잡고
슬슬 배 부르고 등 따시니 옆 사람이랑 비교하기 시작한겁니다.
이전에는 직업별 개성, 컨셉이였던 요소가 이젠 아니라는거죠
검마 해방 이후로 목표가 없었지만, 데스티니 1차, 2차 해방이란 목표도 생기고
점차 빨라지는 6차 코어 출시로 스펙 인플레도 일어나니 슬슬 데티 1차 해방컷이 아른아른거립니다.
근데 누구는 데티를 9만대에 하고 누구는 10만 중반에도 못하고...
나도 나름 열심히 했는데 옆 직업은 개꿀빠는거 같아 좃같다 생각합니다
이건 갈수록 더 심해질 문제였고, 그렇기 때문에 유틸 평준화 패치부터 시작해 직업 구조 개선을 꾸준히 해온겁니다.
그 중에서 팬텀은 왜 매번 못 받았을까요?
물론 인벤의 직게만을 커뮤니티 여론으로 잡진 않을겁니다.
그러나, 다른 커뮤니티에는 직게라는게 없습니다.
애초에 직게만큼 직업 얘기를 깊게 해도 되는 곳이 있나요?
다른 커뮤니티면 알빠노하고 관심도 안 줄겁니다.
자게에 쓰는 것도 마찬가지구요.
그런데 그런 직게에서조차 템오카를 준극딜로 하니 마니 단타화 하니 마니 패시브화 하니 마니 아니 그냥 냅두라니... 님들 같으면 어떻게 패치하실래요?
진짜 창섭이가 나 솔직히 팬텀 잘 파악 못한거 맞고 이번에 패치 실패한거 인정한다.
너 믿고 맡길테니 나 대신 팬텀 패치 방안좀 작성해줘라.
이렇게 했을 떄 어떻게 적으실래요?
여기 직게에서도 템오카 어쩌구 슈라우드 어쩌구 하는데 패치하고 욕 무조건 먹습니다.
애초에 개선에 모두를 만족시킨다는 것 자체가 없어요.
내가 불만족하든 남이 불만족하든 누군가는 불만족합니다.
그러니까 운영진은 팬텀이 아니여도 특정 직업을 싫어할 이유가 없습니다.
운영진도 직장인이고 업데이트 방향에 적절한 패치를 각 직업에 하는 것 뿐이에요.
그 과정에서 특정 직업은 파악이 비교적 덜 된 상태인 것 뿐입니다.
솔직히 최근 팬텀 직게?
테섭때는 글 리젠 이정도 아니였어요.
근데 지금은요?
그렇게 백날 템오카니 슈라우드니 갈드컵 쳐 여는 곳에서 테섭 직접 깔아서 해본 사람이 없다는겁니다
템오카? 테섭에서도 똑같이 사용감 ㅈ박았어요.
슈라우드 필터키? 이번에 패치된다 했고 테섭에도 있던 증상이에요.
팬텀에 만족하는 사람은 없는데 행동하는 사람도 없어요
여기 중에 그 누가 넥슨에 취업해서 전투 기획 담당해도 전 직업 밸패하면 욕 먹습니다.
그냥 유저 간 의견 통일도 안 된 상태에다가 방송인같이 여론을 키워줄 사람도 없으니 이런거에요
이건 누굴 싫어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그냥 당연한겁니다..
불독이 왜 패치를 잘 받는지 아시나요?
https://www.inven.co.kr/board/maple/2295/305369?name=nicname&keyword=Grundgesetz이렇게 매 패치마다 테섭 깔아서 직접 실측하고 논문급 자료 작성해주는 사람이 있으니까요.
이걸 보고 여론이 갈릴 수가 있을까요?
불독은 방송인도 없는데 왜 매번 패치를 잘 받는지, 왜 있지도 않은 밸패 담당자 포지션이 불독을 잘 안다 생각할까요?
그냥 팬텀 직게는 오래된 직업임에도 이런 행동 전혀 없고, 방송인도 없었으니까 당연한겁니다.
님들도 똑같은 리소스를 투자해서 패치할거면 저런 피드백있는 직업부터 하지 않겠어요?
저 피드백의 정합성 여부는 체크하겠다만 적어도 유저 간 의견은 통일되니까요
뭘 건드려도 개지랄할 직업은 패치하고 싶겠어요?
아 그냥 업데이트 방향에 맞춰 최대한 보수적으로 패치만 해야지
누구나 다 이럴걸요?
팬텀 직게 글 리젠만 봐도 테섭부터 있던 템오카 1초, 슈라우드 필터키 대충 그냥 어영부영 눕는 글만 인벤에 쓰고 문의는 했는지 안했는지 모르겠다만...
전혀 단합이 안됩니다.
일반 텔포는 딜레이가 필터키를 막아주지만
슈라우드는 노 딜레이라 필터키를 그대로 받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고 단일 대상 문제 처리하기엔 솔직히 업데이트 볼륨은 매번 커지고 유저 기대도 그만큼 커지니.. 특정 직업 개선하는건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미하일, 메카닉 개선하는거랑 레테, 렌 개선하는거랑 이펙트가 다른 것처럼 슈라우드도 우리만 사용하는 특이한 구조기 때문에 개선받기 어려울꺼고 지금까지의 히스토리를 봐도 그렇구요
템오카 2초 롤백이든 뭐든 당연히 안해줄겁니다.
템오카는 단순히 반갈죽 너프를 한게 아니에요.
전 직업 구조 및 이동기 편차 완화를 해줬는데 9초마다 2초 키다운하면서 어떤 유틸도 없는 평딜기의 부담을 업데이트 방향에 맞게 줄여준겁니다.
이건 기존에 템오카가 기괴한 구조임에도 높은 점유율을 가지고 있었기에 패치 방향은 맞아요.
라모르에 데미지를 이관해서 극딜 점유율을 올려 저점을 많이 올리고,
스위칭 하던 사람도 있으니 스위칭 편하게 하도록 개선한겁니다.
근데 당연히 베스트는?
템오카를 단타화하면서 재사용 먹는 뽕맛 스킬인건 유지하고,
스위칭 삭제하면서 딜 보상 패치해주고
근데 이렇게 해도 욕 쳐먹을거면?
그냥 최대한 업데이트 방향 내에서 보수적으로 하는건 뭘까?
아 템오카 타격감이니 뭐니 유지하란 의견도 있으니 그냥 부담만 덜자.
템오카 점유율을 라모르로 이관하고...
스위칭도 생티티 쓴다는 사람이 있으니 그냥 부담만 덜자.
스위칭 시스템 대충 만들고... 아 좃같다는 피드백이 많네 그냥 링 익스체인지 쌀먹하자.
이건 우리중에 누가 운영진을 했어도 똑같이 벌어지는 일입니다.
존나 건드리기 싫은 직업이고, 욕 먹기 싫은거에요.
옆 동네 루미도 똑같은 재사용 + 쿨뚝 직업인데 모든 면이 상위호환입니다.
찐텔 + 이퀄 연속 텔
60초 에테폼 + 120초 자체무적
쿨뚝 + 재사용으로 노바 뽕맛 + 빛둠세 쿨다운
퍼니싱 키다운 중 아랫키 엎드림 판정 + 텔 가능
이런걸 보고도 팬텀이 어느 부분에서라도 메리트가 있다 생각하시나요?
템오카 타격감이 좋으니 냅두자
슈라우드 연속 사용 좋으니 냅두자
냅둬보세요
은행 예금 맡겨놓고 서울 집 사고 싶다는거랑 다름 없습니다.
더 나은 개선 방향에 대해 논의할 곳이 직게인데
왜 이렇게 논의하는 것 자체를 금기시 여기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여기 아니면 어디서 얘기할까요?
그런거 얘기하라고 게시판을 따로 파준거고 다른 직게는 다 그렇게 하는데 왜 우리는 갈드컵 열린다는 이유로 논의를 피하나요?
직게 분위기부터가 바뀌어야 합니다
아무도 테섭깔아서 해보지도 않고 문의도 안 넣고 남이 써주는 글만 보고 인벤에 눕는 글만 쓰면 뭐가 바뀌나요?
롤백은 업데이트 방향을 역행하는 거고, 나중에 다시 받기도 어렵습니다.
우리 도태될테니 그냥 시골에서 행복하게 살게 해주세요랑 다름없어요.
모두가 도시를 동경하면서 고통스러우니 그냥 시골로 회피하는거랑 똑같습니다.
이러고 나중에 시골 생활 지겹다고 도시 보내달라하면요? 도시 보내줄까요?
너네 그때 시골 살겠다며? 하고 안 보내주겠죠
어짜피 할건 해야 돼요.
패치는 계속할거고, 렌이든 레테든 표준에 맞춰 평준화 작업은 계속 할거에요
그때마다 유저끼리 뭐 누가 보기 싫네 이러실건가요?
애초에 패치를 잘 받으면 우린 직게에서 볼 사이도 아닙니다.
무소식이 희소식이에요.
근데 이번 테섭때 휴가 시즌이기도 해서 직게 많이 봤는데,
이전에 템오카, 슈라우드 냅두자던 사람들
테섭때 보이지도 않던 사람들
죄다 이번 업데이트에선 글 쓰는거 보고 솔직히 현타 왔습니다.
분명 테섭때도 있던 문제를 이제와서 인지한 듯한 글들과 화났다만 표출하는 의미없는 글들
그냥 죄다 허수구나... 싶습니다
누구보다 화를 많이 내지만 행동하지 않는 사람들
평소에 개선안조차 써본 적 없고 테섭 피드백도 안하는 사람들
이런 분위기면 평생 제자리니까 의견 통일이라도 되게 리마받는게 나은거 같습니다.
의견 통일이 안될 수록 보수적 패치하는 것처럼 이런 직게 분위기가 유지되면 리마스터도 후순위로 밀릴겁니다.
누가 패치하든, 어떻게 패치하든 개지랄하니 건드리고 싶지 않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