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오랜시간동안 모험가에 그 흔하다는 자전 한번 없이 캐논슈터를 쭉 플레이해왔던 루나서버의 한 캐논슈터 유저입니다.
캐논슈터는 V패치로 코코볼을 받아서 관짝에서 탈출하고 DPM 5등까지 찍은 이후로 인식은 점점 높아져만 갔고 반대급부로 운영진들은 코코볼을 지속적으로 너프해왔습니다.
이런 축적된 너프를 거치면서 캐논슈터의 성능은 전체 직업군 중 뒤에서 세는게 빠를 정도로 추락했지만 그동안 제대로 된 상향패치 거의 없이 오히려 검은마법사 솔플직전까지 갔다는 이유로 추가적인 칼질을 가했습니다.
그럼에도 저를 포함한 많은 캐논슈터 유저분들이 모험가 리마스터에 마지막 희망을 걸고 애착을 가지면서 꾸준히 플레이해오셨고, 문의도 많이 넣어주셨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계속 목소리를 내주셨던 진격캐넌님 같은 분들도 계셨고요.
하지만 지금 공개된 리마스터 패치는 캐논슈터를 플레이해보기라도 한건지 의문이 드는 수준을 넘어서 캐슈 유저들이 주장한 개선안을 쳐다보기라도 한건지 의심이 되는 지경입니다. 최종뎀 5%랑 미니캐논볼만 던져주고 고질적인 코어강화 문제, 코코볼 발사쿨 감소 등 진짜 실질적인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그대로인데 하향이 아닌 것에 만족해야 할수도 있는 지금 현실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이러한 고질적인 문제에도 불구하고 솔직히 말해서 저는 대깨메라서 탈메는 불가능할거 같고 이 직업에 인생의 절반을 갈아넣어서 직업 변경도 힘들거 같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공개된 리마스터내용을 보면 그동안 캐슈 유저들의 희망을 짓밟은 것도 모자라서 아예 미래는 없을수도 있다는 부정적인 전망만 더 커진 거 같네요…
긴 푸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처음부터캐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