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수로 플레이 기간 9~10년동안 은월이 빛을 본 기간은 1년 정도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항상 일정한 컨셉과 익숙한 분위기로 너프도 받고 버프도 받은 터라
2020년도 (파쇄연권 추가), 2022년도(은월 전체 딜 너프) 대규모 너프를 받았을 때에
합 약 1년정도 메이플 자체 접속을 하지 않았던 이후론
꾸준히 플레이 해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젠 아닌 것 같습니다.
리마스터가 아니라 캐릭터 병신 만들기를 해놨는데
이젠 컨셉도 흐트러졌고 스킬 구조도 박살이 났습니다.
플레이 하기가 너무나도 싫어졌습니다.
폭류권 한 번이면 처치가 가능했던 일반 몹들의 원킬컷이 올라간 것도 싫고
극딜 2번이면 처치가 가능했던 보스 몬스터가 극딜 3번에서야 처치가 되는 것도 싫습니다.
어떤 점이 마음에 안 드는지 일일이 나열하기도 싫습니다.
그냥 은월이 싫어졌습니다.
은월을 방관하다 구조를 박살낸 운영진도 싫습니다.
어차피 이런 한탄 글들에 신경조차 안 쓸 밸런스 조정도 싫습니다.
줬다 뺏기식 너프에도 진절머리가 날 정도로 싫습니다.
귀를 연 운영으로 줬다가 뺏는 기분이 들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단 소리는
은월과 일부 직업을 제외하고 적용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인벤 내 글들이 운영진에게 조금이라도 흘러들어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지만
이젠 그런 것도 없다는 걸 뒤늦게서야 깨달았습니다.
소통? 없습니다.
반영? 없습니다.
하나의 기업일 뿐이고 하나의 게임일 뿐입니다.
누군가의 추억은 그저 그들의 돈벌이 수단에 불과했습니다.
이제 떠납니다.
메이플을 떠나느냐? 그건 아닐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은월은 떠나겠습니다.
다시 돌아올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예전같은 사랑을 가지고 돌아오진 않겠습니다.
감사했습니다.
(이 글은 극히 주관적인 관점이므로 여러분의 비판 감사히 받아들이겠습니다.)
P.S. 만악의 근원 1분 주기 컨셉 좀 없애라 병신같은 새끼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