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유니온캐/주보캐로 너도나도 키우다 보니 고점 플레이 보다는 유틸빨 저점 플레이에 익숙해짐.
본캐로 고점뽑는 플레이 하려면 유틸을 많이 포기해야 하는데 그런 얘기가 조금 나오려 하면 약코/징징으로 치부하는게 답답함.
1) 벽캔 dpm이 실전성이 있는 체급 지표냐에 대해서는 생각보다 합리적인 지표라 생각함.
메르 8초뚝 같이 아예 현실에서 찾아볼 수 없는 조건을 전제로 깔고 있는 게 아니라면 어쨌든 체급이라는 단어는
이상적인 딜의 상방을 의미하는게 타당함.
모든 귀참을 캔슬해서 넣는건 불가능에 가깝겠지만 장인의 숙련도라면 벽 or 바닥 끝자리 or 벽 없이 와리가리 하면서 캔슬의 가동률을 많이 끌어올릴 수 있음 (본인 얘긴 전혀 아님)
2) 은월은 객관적으로 쉽고 유틸이 좋은 직업이 맞음.
유틸의 요소를 조작감/생존력/시너지 정도로 나눌 수 있을 것 같은데, 어느 요소로 보아도 은월은 유틸이 좋다는 점을 부정하기는 어려움.
3) 귀참 캔슬을 기반으로 하는 고점 뽑기는 그 장점인 생존력과 조작감을 많이 까고 하는 플레이임.
어느 직업이나 고점 뽑는건 어려운데 왜 오바하냐 생각할 수 있지만, 고점을 뽑는 대가로 유틸 스킬을 묶어야 하는 경우는 다수는 아니라고 생각함.
은월 유틸의 가장 큰 축은 후방이동을 통한 즉각적인 회피기동이고, 쉬운직업/잘 안죽는 직업이라는 정체성에 가장 크게 기여함. 이걸 귀참 캔슬 용도로 묶어놓고 나머지 피흡/상태이상 면역만 놓고 보면 고점 플레이 기준 유틸이 아주 좋은 직업이라 할 수 있는가 싶음.
반대의 예시로 텔포를 쓰는 법사캐릭들은 텔포 하나만으로 유틸이 상위권에 들어가는데 아무리 고점을 뽑기 어려운 법사 캐릭도 (에반,불독 등) 고점을 뽑는데에 텔포에 제약이 생기거나 하진 않음.
그래서 귀캔 없이 보는 체급의 지표도 같이 보는게 직업을 이해하는데에 더 도움이 됨. 비슷한 예시가 데벤져인데,
29루포실이 체급의 기준이 되어야 하는건 맞지만 30루포나 극포로 보스 도는 사람들도 많으니 저 둘의 딜량도 보면 직업을 이해하는데에 좋은 참고 사항이 됨.
4) 이게 불만이냐 => 아니고 오히려 본인이 부캐로 시작하려 했던 은월을 본캐로 하게 된 매력이라고 생각함.
클리어 타임이 넉넉한 보스는 그냥 꾹귀참으로 편하게 깰 수 있고, 처음 깨는 보스를 최소컷에 가깝게 칠때에는 어떻게 최대한 귀캔을 많이 우겨넣으면서 안뒤질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의 영역도 있어서 재미있는 직업임.
요약하면 A급 파티 시너지를 깔고
a) 하위권 딜량을 뽑는 캔슬없는 딜량, 대신 쉽고 쾌적함 (올해 dpm 기준으로는 하위권, 작년에는 중~중하위)
b) 중위권 딜량을 뽑는 (올해 dpm은 딱 중간 정도, 작년에는 중상위), 뻑뻑한 캔슬 플레이
a) b) 중 상황에 따라 취사선택을 하는 구조인데, 개인적으로는 만족하는 편임.
이번 밸패도 최종뎀 낙폭은 좀 과해도, 뭐 프리드랑 파쇄연권 편의성 개선해 줬으니까 환혼요호진/호주개시 너프 둘 중 하나만 적용 됐다면 수긍할 수 있었을 것 같음. 많은 은월 유저들 의견대로 최종뎀은 유지 or 소폭 하락 정도로 남기고 시너지를 약간 너프하는게 (귀문진 크확이나 분혼 최종뎀) 더 나은 방향이었을 것 같긴 함.
5) 뭐가 불만이냐
=> 이루시돌이 몇번 해보고 (최신 dpm 측정에서는 이미 많이 밀렸지만)
"은월 개쉽네 10위권 중반의 체급을 이렇게 쉽게 뽑으면 개사기 아님?" 하는게 꼴받음.
저런 낮은 이해도를 기반으로 한 여론으로 최종뎀 낙폭이 크게 잡힌것 같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