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보스대기맵에 쿨 초기화 기능이 생겼길래
테섭에서 6차 풀강하고 빌드 바꿔가면서 허수아비를 쳐보았습니다.
각각 3회씩 쳐서 평균을 냈습니다(빌드#2는 6회).
시행횟수가 적고 서버렉 문제도 있으며, 기계가 치는게 아니라서 당연히 오차가 있습니다.
(조건)
자버프 보총뎀 350%, 방무 95.73, 벞지 +51%
6차 풀강
일필, 와헌 유니온, 무아 등 조건에 따라 데미지가 변화하는 스킬 모두 제외
메르쿨감6%+2초뚝으로 111초 동안 측정
(빌드#1) 모든 버프를 시퀀스 하나로 해결하는 딸깍 빌드입니다.
3회 평균 175.1조 나왔습니다.
(빌드#2) 초시축만 컨티 1사이클(12초) 동안 달구는 빌드입니다.
6회 평균 177.5조 나왔습니다.
(빌드#3) 초시축을 예열하고, 엔버링크를 따로 굴려서
오리진과 창뇌연격을 초시축 끝물에 묻히는 빌드입니다.
3회 평균 175.8조 나왔습니다.
(빌드#4) 긴버프를 시퀀스#1로, 짧은버프를 시퀀스#2로 묶는 빌드입니다.
3회 평균 177.3조 나왔습니다.
(빌드#5) 뇌명벽해파는 컷씬지속시간이 7200ms(?)이고 후반 3~4초에 70%이상의 딜이 몰려있습니다.
팟격 등에서는 바인드-오리진바인드 타이밍이 중요해서, 오리진 전부를 컨티에 맞추기 어려운 때가 있습니다.
그런 경우를 상정하여 오리진 막타만 컨티에 맞추고 바로 창뇌연격을 사용하는 빌드입니다.
3회 평균 174.4조 나왔습니다.

(빌드#6) 천지개벽 중에 오리진과 창뇌연격을 사용하면 그만큼 태섬을 못쓰게 됩니다.
혹시 천지개벽이 끝나고 오리진과 창뇌를 쓰면 어떨까해서 만들어본 빌드입니다.
그 중에서도 옵드와 엔버를 묶어서 따로 굴리는 빌드인데, 이 경우 첫 오리진극딜을 제외하면
초반 태섬 사용 구간에 옵드 디버프를 받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회 평균 180.5조로 가장 높은 딜이 나왔습니다.
(빌드#7) 천지개벽이 끝나고 오리진과 창뇌를 쓰는 빌드 두 번째로
1개의 시퀀스에 모든 버프를 몰아두고, 오리진과 창뇌에 옵드와 엔버를 포기하는 빌드입니다.
대신 오리진과 창뇌를 초시축 끝물에 넣을 수 있으며
태섬을 낭비 없이 강하게 넣을 수 있습니다.
오리진과 창뇌연격에 옵드 디버프가 적용됨에도,
3회 평균 178.2조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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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순으로 정렬하면,
(빌드#6) 천지개벽 종료 후 오리진&창뇌(2분할) : 180.5조 (배율 103.1%)
(빌드#7) 천지개벽 종료 후 오리진&창뇌(분할x) : 178.2조 (배율 101.8%)
(빌드#2) 초시축만 예열(2분할) : 177.5조 (배율 101.4%)
(빌드#4) 3+3시퀀스 빌드(2분할) : 177.3조 (배율 101.2%)
(빌드#3) 초시축&엔버 따로(3분할) : 175.8조 (배율 100.4%)
(빌드#1) 편의성 올인(분할x) : 175.1조 (배율 100%)
(빌드#5) 오리진 초반 컨티 포기(분할x) : 174.4조 (배율 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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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모든 딜사이클이 도찐개찐입니다.
가장 강한 빌드(#6)와 가장 약한 빌드(#5)가 3.5%차이 밖에 나질 않습니다.
특히 위 결과는 오리진 극딜만 비교한 것이라서
2회의 일반 극딜까지 합산한 5분 40초 딜사이클에서는 차이가 더 미미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다른 빌드를 짜내봐도 비슷할것같습니다..
다만 실전에서는 평딜비중이 줄어드는 만큼 위의 차이가 아주 미세하게 벌어질 순 있겠습니다.
2. 우선 버프를 3분할하는건 권장하지 않습니다(#3).
허수아비에서도 타이밍 맞춰가면서 버프 올리기가 어려운데, 실전에서는 손이 꼬일 가능성만 더 높아집니다.
특히 연계를 두번이나 끊어가면서 버프올리는게 상당히 귀찮습니다.
이 점이 반영되어서인지 편의성 올인빌드(#1)보다 딱히 유의미하게 강하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풀내실 기준 아티팩트 재사용 미적용효과(7.5%)로 가끔 엔버 재사용이 터지는데
엔버만 따로 굴리는 빌드는 이 혜택을 제대로 보기 어렵습니다.
(다른 빌드의 경우 엔버 재사용이 터지면, 천지개벽 30초동안 풀로 엔버링크 적용을 받을 수 있고, 신뇌합일의 최종뎀(곱적용)과의 시너지를 길게 가져갈 수 있으므로 엔버링크를 연달아 써주는 것이 좋습니다.)
3. 다음으로, 초시축을 예열하는 빌드들(#2, #3, #4)은 그렇지 않은 빌드(#1, #5)보다
최종뎀이 1~2%정도 강한 것은 맞지만, 역시 큰 차이는 아닙니다.
페이즈 전환시, 가엔슬 그로기 직전 등과 같이 여건이 될때만 초시축만 따로 미리 눌러주는 정도로 충분할 것 같습니다.
특히 빌드 #4는 보스 입장 전 긴버프들만 미리 따로 눌러주기도 애매하고(일부러 신뇌합일 최종뎀 효과를 10초~15초 포기하는 점이 아쉽습니다),
입장하고 나서 2분할로 굴리더라도 초시축만 예열하는 빌드(#2)에 비해 메리트가 없었습니다.
4. 오리진 막타에만 컨티를 묻히고 바로 창뇌연격을 갈겨도
다른 빌드와 큰 차이가 나지 않았습니다(#5).
5. 천지개벽 동안 태섬을 다 박아넣고
천지개벽 종료 직후 옵드와 엔버를 올리고 오리진과 창뇌를 쓰는 방법이 의외로 강력했습니다(#6).
다만 의도적으로 옵드 엔버만 30초씩이나 늦게 사용하는 만큼, 실전성이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모든 버프를 시퀀스 하나로 올리고, 천지개벽 종료 직후 오리진과 창뇌를 쓰는 빌드도
다른 빌드와 딜적으로 크게 밀리지 않는다는 점도 확인했습니다(#7).
엔버링크가 종료되었더라도 초시축 끝물에 오리진을 사용한다면 총 딜량에서 손해가 아니라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결론)
태풍VI 마코가 나오기 전에는 태섬 딜이 섬벽에 비빌정도로 형편없어서
뇌명벽해파와 창뇌연격을 초시축 끝물+컨티+엔버링크에 맞추는 것이 상대적으로 중요했었는데
이제는 태섬도 충분히 강해서 굳이 그럴필요가 없어진 것 같습니다.
(뇌명벽해파의 점유율이 낮은 빌드일수록, 섬멸과 태풍의 점유율이 높아서 딜이 메꿔짐)
그리고 시퀀스가 나온이상, 굳이 버프를 분할해서 쓸 실익이 크지 않아보입니다.
버프를 분할하는 빌드는 쿨이 따로따로 돌아가는 만큼
한번만 실수하더라도 사이클이 꼬일 위험이 있으며,
연계를 끊어서 시퀀스를 여러번 눌러줘야하는데 이게 상당히 귀찮습니다.
저라면 지금까지 하던대로 모든 버프를 시퀀스 하나에 묶어두고 선 오리진, 후 창뇌연격 쓸것같습니다.
보스를 잡다보면 버프를 한번에 올려서 극딜을 쏟아붓고, 빠르게 사이클을 굴리는 것이 유리할 때가 많습니다.
오리진극딜 1~3% 더 쎄게 넣자고 2분마다 시퀀스 한 번씩 더 눌러주기에는 이득대비 번거로움이 큰 것 같네요.
천지개벽이 종료된 뒤에 옵드와 엔버를 올리고 오리진을 쓰는 것(빌드 #6)이 이론적으로 가장 강력한 점은 흥미롭지만 (딸깍빌드보다 3.5%정도 강함)
실전성이 있을지는 다소 의문입니다. 대신 수로나 펀치킹에서 활용해볼 여지는 있을듯합니다.
(진짜결론)
스커는 정형화된 딜사이클이 없으니 너무 강박 안가지고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쓰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다만 오리진 막타 정도는 컨티에 맞추는게 좋아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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